죽음이란건 주위사람들을 참 힘들게 하지요. 사실 모든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피할수 없는 것인데 말입니다. 저도 사실 죽음에 대해서 그 까지것! 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경험하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죽은 고양이 옆에 가족들이 함께 있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사실 마지막 임종때 가족들과 함께 편안하게 죽는 것만큼 큰 행운은 없는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것은 삭막하잖아요. 아마 고양이 리즈?는 좋은 사람 가족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다 간 축복받은 고양이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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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피터님, 정말 너무나 많이 보고싶고 아직도 가슴이 아프지만 그래도 사는 동안 행복하게 살았고 사랑을 듬뿍 받은 녀석이었습니다. (리즈 좋네요 ㅋㅋ)
사실 그동안 여러 가까운 가족들이나 지인들을 떠나보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누구에게나 당연히 찾아오는 죽음이라는 이별에 대해 나름대로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반려동물을 보내고 이렇게 가슴이 아플줄은 몰랐어요. 자식을 떠나보내면 이런 마음일까, 물론 그건 더 가슴이 아프겠지만..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특히 자려고 침대에 누우면 종종걸음으로 쫓아와 폴짝 가슴 위로 뛰어 올라와서 제가 잠들때까지 누워있던 녀석이라, 많이 보고싶네요. 보내는 순간을 같이 할 수 있어 저로서도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더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부분은,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는 저희 딸이, 리즈(?)를 같이 떠나 보낸 후에 과연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이 인간의 욕심인 것은 아닌지 여러가지로 고민하더군요. 그에 대한 해답은 스스로 내리겠지만 그런 고민을 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자체가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과정이 아닌가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