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사고를 확장시켜주는 경우도 많지요. 글을 쓰다보면 애초에 쓰기로 계획한 것만 쓰지 않죠. 쓰다보면 사고했던 게 아닌 얘기들을 쓰게 되지요. (더정확하게는 사고한다고 '인지'했던 것들 외의 것들을 쓰게 된다는 말이죠) 그걸 보면 '언어 능력의 한계'만큼만 사고가 제한되는 건 아닌 거 같네요. 근데 이 예는 킴리님이 말씀하신
언어는 인지의 틀을 제공하며, 언어적 표현의 틀을 제공할 뿐이지 사고를 제한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 요지와 같은 맥락의 얘기로 보일 수 있지만, 언어가 사고의 틀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영향을 준다는 면에서는 정반대의 예가 될 수도 있겠네요. ㅎ
글쓰기도 언어를 빌린 표현방식이니까요. 사고를 그대로 담은건 아니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