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일은 들추지 말고, 후회도 말고
이미 시작된 일에 입을 대지 않고
떠나간 사람은 생각치 말고, 원망도 말고
오는 이가 도움을 요청하면 인으로 도와주고
과거의 잘못을 용서치 않으며
쿨하고 시크하게 자신의 길을 간다.
정의로 원수를 대하며, 은혜를 은혜로 갚고 불인, 불의, 무지를 미워하고 바로잡기 위해 행동한다.
군자는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일을 저지르는 사람이므로 근심하고 두려워하지 않는다. 결과에 상관없이 저지르지 않으면 몸이 불편하다. 앓아 눕는다. 비교, 비난, 평가, 시선에 좌우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간다. 제대로 불을 지르길 바랄 뿐...
야구선수 김현수를 도와주는 아담존스의 행동이 의로운 행동이다. 유교를 배우지 않더라도 정의감에 약자를 도와주고 팬들의 불인, 불의, 무지한 행동에 자신의 소신을 드러내고 당당히 싸우는 개인주의를 가진 군자이다.
미국 국가에 예의를 표하지 않고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흑인편에 서서 자신의 의견과 주장을 펼치는 그 모습 아름답다. 약자가 강자의 부당한 요구나 행동에 저항 할 수 있는 저항권을 옹호하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강자의 자세이다.
나는 그런 전복을 인생에서 4번 이상 경험했다. 두번은 약자인 나를 위해, 두번은 약자를 대변해서 싸웠다. 나의 과도 있지만 이런 점에서 나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아담존스처럼 대단한 건 아니지만. 또다시 이런 시험대가 온대도 분연히 일어날 용기를 가지길... 그러한 준비를 하자.
인을 실행하고 이 시대의 군자가 되기 위한 기회는 많다. 인을 행하고, 부당한 힘에 저항하는 것을 통해. 공자는 말했다. 정치를 한다는 것이 어찌 벼슬에 나아가는 것만이겠는가? 효도를 하고, 친구를 사귀는 것도 정치라고. 어떠한 일이든, 상황이든, 인을 시험할 무수한 기회가 주어진다.
깨어있어야 한다. 훈련되어 있어야 한다. 의인 안희범처럼, 이수현처럼, 전태일처럼. 공자는 군자는 위태로울때 목숨을 걸어야 한다 했다. 군자는 마땅히 그래야 한다. 민감해져야 한다. 인간애가 깔려있어야 한다.
잘 매칭되지 않을 것 같은 소재들로 이야기가 만들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