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아침에 일본 영토를 지나떨어진 미사일소식을 들으며 우리 정부에 엄청난 한심스러움과 멍청함을 느꼈습니다. 방사포와 탄도미사일의 차이또한 차원이 다른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무슨 특전사를 나와 우수한 안보의식을 가지고 있다던 문대통령은 저런 것 하나 제대로 구별못하고 있다는 걸 여실히 드러냈구요.
게다가 죽어도 코리아패싱이 아니라던 우리 정부는 이번 미사일 발사로 인해 미,일,북 모두에게 아주 제대로 패싱당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기다리래서 기다린지가 벌써 몇달째입니다. 기다렸더니 계속한다는 소리는 '대화''대화''대화' ....
한심스러움을 넘어서서 말씀하신대로 단 하나 변한것없이 자꾸 예전이야기만 해대고 있습니다. 안보팔이를 너무해서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것이다?? 그런 말만 해대서는 지금 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쯤은 이제 알아야 할텐데 진영논리에 너무 깊이 빠져버린 나머지 현재 상황을 제대로 읽는 시도조차 하고있지 않는듯 합니다.
일본은 미사일이 발사되 영토위로 날아오는 순간 대피싸이렌까지 울렸다고 합니다. 사실상 그들은 아주 잠시동안 '진짜 전쟁'을 겪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제가 일본인이였다면 즉시 정부에게 자위권 행사를 요구했을지 모릅니다. 전쟁요구를 했을거란 뜻입니다.
이또한 괌 포위사격과 다를바가 없지요. 이번엔 아예 일본 열도 포위사격과 동일한 도발이었으니까요.
제발 우리의 허가없이는 전쟁할수 없다는 둥, 대화를 해야한다는 둥, 자극해선 안된다는 둥 헛소리좀 그만 내뱉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칼을 휘두르는 괴한 앞에서도 우리 제발 말로만 합시다라고 말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 말을 하고 있는 정부에게도 똑같이 되묻고 싶습니다. 미친놈과 마주치게 되면 그때도 대화를 요구하고 있을 것인지, 칼을 휘두르며 다가오는 미친놈앞에서 이성적인 대화를 요구할 것인지... 만약 그 대화가 이루어질것이었다면 이 세상에 정신질환을 앓는 살인자에게 목숨을 잃는 피해자가 왜 나올까요..
저또한 아침부터 답답해 죽겠습니다. 이 나라 미치겠습니다 정말.
정말 답답한 것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를 애써 부정하는 것이지요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진단이 되어야 대책이 나오지요
암걸린 놈 한테 감기약 주는 격 아닌가 합니다
정부측 지지자들의 말대로 '어찌 할 방도가 없으니' 그런 것 같습니다만.. 오히려 어찌할 방도가 없다면 제대로 그 사실을 마주하고 인정한 뒤에 그에 맞는 대응을 다시 세워야 할텐데 지금 상황은 도무지간에 인정안하고 숨기려고만 하는 터라 아주 답답합니다.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계속 숨기기만 하는 것이 얼마나 비참한 파국을 낳는지 뻔히 지켜봐놓고, 심지어 그 한복판에서 그걸 비난해놓고는 이제와서 하는 행동이 별반 다를것 없어뵈는 것이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전문가들과 언론들도 맨날대화만 요구하는 정부에 지쳐 돌아서는 마당에 이 사태의 심각성을 빨리 인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자꾸 속이 답답해지네요.
방도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상황을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 아닐까요
제말이 그말입니다..진짜 개탄스럽습니다 지금 중요한건 누구탓이냐보다 상황을 인정하는것인데 정계에선 자꾸 무슨정부 무슨정부만 따지고앉았으니...
다들 남들 만 탓하지요.
우리탓을 해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