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있는 글을 써야 하는데 팩트 정리에 그치고 있습니다. 진득하게 좀 써야 할텐데 늘 죄송합니다. 이번에 또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와서 한번 주절거려 봅니다. 오늘 나온 기사입니다. 촛불집회 때 '군 출동 검토', 이번엔 기무사 문건 나왔다, 이 기사 말고 "광화문엔 공수부대" 탄핵 전 '계엄 대비' 작전 짠 기무사 기사도 있네요.
생각보다 이 문제는 그리 간단한 이슈가 아닙니다. 이 문제를 정리하면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어요.
- 위수령을 통한 계엄 준비
- 위수령, 계엄령은 위헌 요소 있으나 무시하고 밀어붙이겠다는 태도
- 5개 기계화 사단 + 2개 기갑여단이면 7군단을 포함 모든 육군의 기동사단을 끌어 쓰겠다는 계획
모든 기동사단입니다. 북한이 뭐라도 하면 바로 다 열려요. 독일전에서의 노이어만큼이나 어이없는 플레이입니다. 북한이 전면적으로 쳐들어오지 않는다는 절대적 보장이 있어야만 할 수 있습니다. 안보팔이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참고로 이 조항을 싹 모아놓으면 형법상 내란죄에 포함될 수 있다는건 함정)
지난 탄핵정국때 추미애 대표가 뜬금없이 들고나온 친위 쿠데타 이야기가 당시엔 추미애 대표를 미친X 취급했지만 어느정도 준비되어 있었던거라고 봐야죠. 군이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움직인다는 소리가 얼마나 개소리냐면, 현재 군이 저기에서 할 수 있는게 민간인, 그것도 국민을 상대로 한 '총기 사격'이외엔 할 수 있는게 없기 때문입니다.
CS탄 취급 인가자도 적고 교육도 이수하지 않으며, 휴행탄도 부족한데다 경찰처럼 바디벙커라도 준비되어 있지가 않은 육군은 시위대를 막을 수 없어요. 쏴죽일 수 밖에 없는겁니다. 군을 동원한다는 이야기는 100% 친위쿠데타로 해석해야 해요.
어디선 또 이런걸 보고 친북 좌빨 운운할까봐 미리 쓰는건데, 전방을 지키는 작전을 해야 할 군인이 특정한 정치세력과 결탁해서 친위쿠데타를 예비하는 것은 보수도 안보도 아닌 내란범죄입니다.
최악의 형태의 정치를 다시 보고 싶었나....
아마 이게 터졌으면.....상상도 하기 싫네요...
저는 처음에 계엄령 했을때만해도 청와대에 시위대가 혹여라도 진입한다하면 수방사정도 수준에서 계엄령이면 있을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나온거 보면선 입이 쩍벌어졌습니다 ㅎ 하나회가 아직도 숙청이 안된걸까요
절대 공감합니다. 내란죄로 다스려야 합니다. 계획을 실행하고 말고를 떠나서...통진당 해산할때는 계획만 세웠다고 해산하고 감옥에 보냈는데, 정말 21세기에 있을수 없는일 그 어려운 일을 군에서 해내네요.
당시 분위기에서 기각됐다는걸 가정하면 검토해 볼 수는 있겠지만 원래 기무사가 할일인가요? 문제가 있지만 이러이러하면 된다는식으로 써있는걸보면 찔리는게 많은 기무사가 선수치려했단 느낌도 드는군요.
절대 그냥 넘어가면 안 되지요.
국민을 지키는 군대를 가지고 국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눈 격이군요 이건 가만히 있어서는 안됩니다
정말 어이없는 정권에 맞는 군조직인거 같습니다. 이번정권에서 확실히 집고 넘어가야할 문제 같아요. 실행에 옮겨졌더라면 어쩌면 저는 아들과 함께 저세상 사람일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한번의 5.18이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네요. 하마터면 평화 시위가 피로 얼룩진 역사가 될뻔 했군요.
정말 큰일 날 뻔 했던 거군요!
이런... 그런 일이 있었다니...
왜 언론은 조용한 걸까요?
정말 충격이네요.....
실현됐다면....정말 상상도 싫을 정도로 끔찍합니다 ㅠ
군 적폐청산도 해야됩니다..
이 모습이 지난 10년, 한국의 품격이로군요. 프랑스, 미국, 독일, 영국 등등 아니 가까운 일본에서도 결코 논의되지 않을 '시위진압에 군부대 투입'이라니!
추미애 대표가 말할때 상당한 근거가 있을거다 라고들 했었죠.
아마 미리 이야기 안했으면 정말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
상상도 하기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