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출처: pixabay.com>
반말, 제3자의 시선
오늘부터 모든 포스팅은 반말로 쓰기로 하였다.
왜? 뭐 그냥...
갑자기 존대말이 굉장히 어색해졌다.
마치 일기를 쓰듯... 기술해볼 생각이다.
자신의 생각을 개인의 공간에 적는 사람이
기록을 존대말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쓰고 있으니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것 같다.
내 생각이 더 부드럽게 글로 출력된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이다. ^.^;;
관계의 어려움을 토로했고, 심경의 변화를 겪었다.
변화된 마음이 그대로 표출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반말이 글을 읽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친밀감의 표현이라거나 낮춰본다거나 하는 것은
당연히 결코 아니다.
제3자의 시선에서
최대한 "객관화"시킨다는 말이 더 적절할 것이다.
물론 당연히 댓글을 반말로 쓸 생각은 없다.
내가 글을 #kr-gazua에 올리려고 하는 것은 아니니까...
"정치" 관련 글
다시는 정치적인 글을 쓰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뭔가 나의 에너지가 너무나 과도하게
비 생산적인 곳에 낭비된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다시 정치적인 글을 써볼까 한다.
아니, "다시는 정치적인 글을 쓰지 않겠다"는 생각을 철회하고
계속 정치적인 글을 써볼까 한다.
정치를 우리의 삶과 떨어뜨리고 살수 있을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정치에 관심을 가진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더 편안해진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우리가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않을수록
우리의 삶은 더 피폐해진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자유한국당과 같은 집단을 그래도
정치적 파트너로서 대접하고 대화해야 한다는 것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북한을 파트너로 대접하고
대화하는 것보다 더 어렵게 생각되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난 인간의 "심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 인간의 심리가 가장 잘 표현되는 공간이 "정치판"이다.
그래서 더 관심있게 연구할 수 있어서 참 좋다 ^^
나를 공산주의자라면서 댓글을 다셨던 분도 있었는데
그분이 또 오실지도 모르겠다.
오신다면 반갑게 맞아주어야지 하는 마음이다.
나야 당연히 내가 맞고 그분이 틀리다고 생각하지만
세상일 어찌 알겠는가 1%의 가능성이라도
그분 말이 맞을지도 모르는거 아니겠는가...
댓글 많다고 보팅 많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댓글이 풍성하면 그 어찌 좋지 않겠는가
개헌
오늘 대통령이 개헌을 발의했다.
이런 역사적인 날에 한마디 안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국민개헌안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저는 헌법개정안을 발의합니다. 저는 이번 지방선거 때 동시투표로 개헌을 하겠다고 국민들과 약속했습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개헌발의권을 행사합니다.
난 문재인 대통령을 페이스북에서 팔로우 하고 있고
오늘 개헌안 발의를 하면서 페북에도 글이 올라와 읽었다.
읽으면서 왠지 문재인 대통령이
글을 직접 작성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
뭐 문대통령을 개인적으로는 1도 모르지만
그냥 느낌이 그렇다.
첫째, 개헌은 헌법파괴와 국정농단에 맞서 나라다운 나라를 외쳤던 촛불광장의 민심을 헌법적으로 구현하는 일입니다. 지난 대선 때 모든 정당, 모든 후보들이 지방선거 동시투표 개헌을 약속한 이유입니다. 그러나 1년이 넘도록 국회의 개헌 발의는 아무런 진척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지금 대통령이 개헌을 발의하지 않으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말이 살짝 어법이 맞지 않는다.
"발의하지 않으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었"자는 불필요하다.
만약 이 글이 보좌관이나 다른 전문가의 손을 거쳤다면
이런 오류는 없었을지 모른다.
이래서 대통령이 직접 썼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나?
정치인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아니 아예 처음부터 약속을 하면서도 지킬 생각이 없었을 것이다.
지키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대해서 일말의 미안함도 없다.
문제는 언론이다.
언론이 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행태에 대해서
조목조목 계속 공격하고 괴롭혀야 하는데
언론은 결코 그따위 "옳은 일"에는 별 관심이 없다.
언론이 관심을 갖는 것은 오직 "시청률"이다.
"싸움"이 일어나야 시청률이 올라가고
그래서 시시비비 따위를 밝히고 싶은 맘은 없는지도 모른다.
둘째, 6월 지방선거 동시투표 개헌은 많은 국민이 국민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다시 찾아오기 힘든 기회이며, 국민 세금을 아끼는 길입니다. 민생과 외교, 안보 등 풀어가야 할 국정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계속 개헌을 붙들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모든 것을 합의할 수 없다면, 합의할 수 있는 것만이라도 헌법을 개정하여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이렇게 당연한 말을 하는데도 알아먹지 못하는 인간들과
대화를 해야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좌절이다.
"합의할 수 있는 것만이라도" 개정하자!
이게 그렇게 힘든가? 힘든가보다.
자유한국당은 정말 멍청이다.
지금 선거법 개정하지 않으면 정말 자민련 꼴이 나면서 폭망할지 모른다.
지금의 "역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의 상황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현재의 선거제도는 1등이 다 먹는 구조다.
51%가 당선이고 49%의 투표는 그냥 버려진다.
경상도에서는 여전히 자기들이 이길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50% 이상의 지지를 받는 정당은 선거제도를 바꿀 이유가 없다.
51% 얻으면 100%를 얻는데 왜 제도를 바꾸겠나?
그래서 예전부터 자한당을 제외한 다른 당들은
제도를 바꾸자고 그렇게 외쳐댔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민주당 역시 예전부터 말했던 기록이 있으니
지금은 그전처럼 주장하고 있지만
총선이 가까워지고, 지금의 지지율이 계속 유지된다면
아마도 선거법 절대로 바꾸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그때 어떻게 하려는 것인지 자한당의 생각을 도저히 모르겠다.
지금처럼 모든 일에 반대만 일삼는 곳에 지지가 다시 모일까?
절대로 아니다.
지지는 절대적으로 에너지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니다.
비전을 말하고 이끌어주어야 하는데
앞서가고 있는 이의 발목만 잡고있는 세력에게는
결코 지지를 보내지 않는다.
셋째, 이번 지방선거 때 개헌하면, 다음부터는 대선과 지방선거의 시기를 일치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국 선거의 횟수도 줄여 국력과 비용의 낭비를 막을 수 있는 두 번 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입니다.
뭐 이 내용은 그다지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같은 나라의 규모에서 뭔 선거를 일치시킨다던가
국력과 비용의 낭비를 막는다던가 하는 것은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선거를 통해서 국가의 돈을 풀어서
역으로 경제가 활성화될 수도 있다.
무슨 일이던 나라에 많은 이벤트가 있으면 좋다 ^^
나도 대통령의 생각과 다른 부분도 있다.
넷째, 대통령을 위한 개헌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개헌이기 때문입니다. 개헌에 의해 저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아무 것도 없으며, 오히려 대통령의 권한을 국민과 지방과 국회에 내어놓을 뿐입니다. 제게는 부담만 생길 뿐이지만 더 나은 헌법, 더 나은 민주주의, 더 나은 정치를 위해 개헌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제가 당당하게 개헌을 발의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하다.
대통령은 개헌 해봤자 좋을거 하나도 없다.
권력은 줄어드는 방향으로 갈 것이 뻔한데 뭐가 좋겠나
국회위원에게 개헌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자신의 밥줄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총리"를 우리가 뽑아야겠다.
한마디로 개X소리라고 하겠다.
권력을 나눠먹겠다는 심보를 들키는 것이다.
국민들은 "내각제"를 절대적으로 반대한다.
내각제라는 말을 반대하니 말을 바꿔서
동일한 내용을 구현하려고 아주 혈안이 되어 있다.
대통령은 "외치" 총리는 "내치", 역시 개X소리다.
총리는 필요없는 자리다. 미국처럼 부통령을 뽑아야 한다.
대통령 선거에 부통령과 함께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국회도 국민들께서 투표를 통해 새로운 헌법을 품에 안으실 수 있게 마지막 노력을 기울여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헌법 개정안을 보면서 정말 품에 안고싶다.
자잘하게는 내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지만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큰 흐름에서 정말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마음이 벅차다
뭐, 국회에서 반대해서 개헌안 통과 안되도 그만이다.
다음 총선때도 여전히 문재인이 대통령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총선 끝나고 개헌 다시 하면 된다.
아마 그때는 지금보다 더 좋은 개헌안이 나올수도 있다.
대통령의 개헌안에 국민의 60%가 넘는 사람들이
찬성한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요즘의 정치에서 난 희망을 본다.
반말로 하니 그냥 글이 막 써진다.
존대말을 할때는 내 생각의 속도와 타이핑이,
그리고 문장의 흐름이 왠지 엊박자가 난다고 느꼈는데
반말을 하니 그냥 막 생각과 글이 혼연일체가 되는 느낌이다. 좋다. ^^
계속 반말로 해야겠다.
반말 진짜 좋다 ^.^;;
막 후련해진다.
저도 비슷한 생각합니다. 대통령 선거제도 = 미국식 4년 연임 정부통령 러닝메이트제.
이 부분이 아쉽지만, 이번 개헌안은 이전의 사사오입 개헌이나 유신개헌 같은 경우와는 다르게, 진정으로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아마 대한민국의 진정한 첫 번째 개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번에 개헌이 안되면
다음에는 정부통령제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
개헌안 내용을 모두 찬성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혹은 모두 반대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이번 발의안에는 적극 찬성할 겁니다.
우선 반대하고 보자는 자유한국당만 쳐다보고 있다가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판이니, 이 정도는 밀어부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의 각각에는 찬반의견이 갈릴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것도 하지않겠다는 자한당은 ... 윽윽 타이핑을 못하겠어요 ㅠㅠ
방심하는 건 아니지만 이제는 과거와 같은 기울어진 운동장은 보기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 같은 놈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걸 보면, 우리나라 정치 의식이 많이 올라갔다고 생각하거든요ㅎㅎ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몸도 안 좋고 일을 많이 한 날이어서,
이 중요한 날을 기리지 못했네요.
풀보팅으로 응원합니다.
해라체가 글을 읽고 쓰기에는 확실히 편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반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