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발달러 가나입니다:)
돌아온 1일 1심리학 시간>. <
오늘은 반두라의 사회학습이론과 보보인형 실험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폭력적인 내용물 TV 시청과 관련해서 많이 인용되는 이론 및 실험이기도 하지요.
아이들 앞에서는 방구도 함부로 뀌지 말라는 말이 있죠.
그만큼 아이들은 보고 배우는 게 크다는 의미인데요.
생각해보면, 한 두 살짜리 애기한테 우리가 모든 지식들을 암기하라고 하면서 알려주는 것도 아닌데 하루가 다르게 아는 것이 쌓여가는 것을 보면 이 보고 배우는 것의 의미가 참 큰 것 같아요.
아이들은 엄마, 아빠, 형제자매, 선생님을 보고 따라하면서 많이 배웁니다.
이렇게 보고 배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심리학자가 반두라(Bandura)입니다.
반두라의 사회학습이론이라고 해요.
관찰학습이라고도 하는데, 개인의 행동은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함으로써 이루어진다고 반두라는 설명합니다.
하지만 관찰한 모든 행동을 우리는 모방하진 않지요!
우선은 타인의 특정 행동이 개인의 주의를 끌어야 하고
타인의 행동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후 타인의 행동을 기억 속에서 인출할 수 있어야 하고
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동기화되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행동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모방과 관련한 반두라의 실험 중 유명한 것이 바로 보보인형 실험이에요.
EBS 다큐에도 나왔던 적이 있는 아주 유명한 실험으로, 아래 출처에 링크 걸어두겠습니다:)
저기 실험실 중간에 우뚝 서 있는 샌드백(?) 같은 것이 보보인형입니다.
공기로 채워져 있고, 아래 부분은 물을 채워서 무겁게 만들어 막막 쳐도 쓰러지지 않게 하지요.
놀이치료실에선 아이들의 공격성 표현을 위해 하나씩 구비해두는 장난감입니다.
실험의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 집단의 아이들에게 실험자가 보보인형을 다루는 방식을 옆에서 관찰하게 해요.
실험자는 몇 분 간 보보인형을 때리고, 물건을 집어 던지고, 발로 차는 등 공격적으로 다루는 모습을 연출합니다.
이후 실험자가 퇴실하고 아이가 보보인형과 둘이 남게 되었을 때 아이의 행동은 어떠했는가?가 실험의 중요한 결과입니다.
결과는,
네. 실험자의 공격적인 행동을 관찰했던 아이들은 보보인형에게 똑같이 공격적으로 행동했습니다. 특히, 실험자가 아동과 같은 성을 가졌다면 더 많이 모방이 일어났어요.
또 다른 연구에서는
- 실험자가 보보인형에게 공격행동을 한 뒤에 보상을 받는 것을 본 아동 집단
- 실험자가 보보인형에게 공격행동을 한 뒤에 처벌을 받는 것을 본 아동 집단
- 실험자가 보보인형에게 공격행동을 한 뒤에 보상도 처벌도 받지 않은 것을 본 아동 집단
이 세 집단에 대한 비교 연구가 있었는데, 공격행동 뒤 보상을 받는 것을 본 집단에서 가장 많은 공격행동 모방이 일어났어요.
링크해드린 영상에서 한국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는,
- 실험자가 보보인형에게 공격행동을 하는 것을 관찰한 아동 집단
- 실험자가 보보인형에게 친절한 행동을 하는 것을 관찰한 아동 집단
- 실험자가 보보인형에게 아무런 관심을 주지 않은 것을 관찰한 아동 집단
세 집단 비교가 이루어졌는데,
공격행동 집단에서는 9명 중 7명이 공격행동을 모방했고
친절행동 집단에서는 7명 중 3명이 친절행동을 모방했고
무관심 집단에서는 모든 아이들이 무관심한 행동을 모방했다고 해요.
더욱 놀라운 것은, 공격적인 행동을 관찰하지 않았던 친절행동 집단과 무관심집단에서는 보보인형을 공격한 아동이 한 명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 같은데도, 어찌 보면 참 무섭지요.
아이들이 보고 듣는 것 하나 하나가 다 아이들에게 학습된다고 생각하면요.
엄마가 아빠를 대하는 모습, 아빠가 엄마를 대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많은 것을 배웁니다.
(그래서 저는 양육스킬 이런 것 보다는 부부 간 서로 존중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정말... 옛말처럼 방귀 뀌는 것도 조심해야 하는 이유지요....
드디어 연휴가 시작되었네요!
고향 내려가시는 스티미언 이웃님들 조심히 내려가시고,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내일도 우리 함께 건강하게 발달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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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고마워요!
Cheer Up!
두 번이나 오셨네요>. < 고마워요x2 !
앗.. 정말 반성하게 되는 포스팅이네요. 저는 아이들한테 소리를 지르거나 윽박지르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가끔씩 신랑이랑 의견 충돌이 일어나면 제 성질을 제가 못 이기고 아이들 앞에서 신랑이랑 말다툼하는 경우가 간혹 있거든요. 이 글은 신랑에게 전달해서 신랑도 꼭 읽어 보라고 하고, 우리 둘다 조심해야 겠어요... 좋은 글 감사드려요. 가나님의 포스팅은 아이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읽어 두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정리해서 책으로 출간해도 좋을 듯요...^^
항상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아이를 낳으면 해피워킹맘님처럼 키울 수 있을지요ㅠㅠ 항상 고민하시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정말 멋지십니다! 책 출간은....!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습니다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D
좋은정보감사드립니다 +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ㅁ ^
이런..좋은 스팀잇이 있다니..!!
알기쉬운 심리학..! 팔로우하고 갑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어머니가 제가 어릴때는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있을법도 한데
항상 존중하고, 존댓말을 하고
치켜세워주셨거든요
(아 물론 요새는 험담도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힘드실텐데도 정말 많이 노력하시는 어머님이셨군요! 멋지십니다...(엄지 척)
반갑습니다 시안님! 스팀잇에서 자주 뵈어요:D
부부 한의사인 제 동생네, 조카가 어릴 적 인형놀이할때 침 놓으면서 놀더라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ㅋㅋ
으앙ㅋㅋㅋ 상상만해도 정말 귀엽습니다ㅠㅠ오구오구..
아..정말 애 앞에서는 말한마디가 너무 조심스럽네요..이상한 사람들 보고도 욕한번 하기가 힘들죠;;; 그래도 가끔 애가 하는 말에 깜짝 놀라 반성하곤 합니다.
정말 그렇습니다ㅠㅠ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닌 것 같아요..
이 다큐멘터리 본적 있어요!!
이외에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들도 봤었는데 정말 아이들 앞에서는 하나하나 조심해야 되겠구나 싶더라구요~
좋은 부모가 되려면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할것같네요:D
(아직은 좀 먼 미래인것같지만.. ㅎㅎ)
오! 보셨었군요, 이 다큐! ㅎㅎㅎ
성인 군자만이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자기 문제가 뭔지 알고 그걸 아이에게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정도의 좋은 사람이라도 되기 위해 저도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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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안좋은건 더 빨리 배우고 따라하죠
아이들하고 놀아준다고 바보야~멍충이~ 이런말을 하면 바로 따라하더라구요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고
건강한 아이가 되길 바란다면 이 또한 내가 먼저 좋은 부모가 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어쩌다 한 번 흘린 나쁜 말을 그렇게 잘 배우고 사용하는지... 그래서 아이들 앞에서는 정말 조심하게 되는 것 같아요ㅠㅠ 내가 먼저 좋은 사람,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말에 정말 동의합니다!
실험결과를보니 정말 애들앞에선 행동하나 말하나 조심해야겠어요. 정말 유익한자료 잘보고가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
저도 저 다큐멘터리 본 기억이 납니다. (아이 임신했을 때 이것저것 다큐멘터리 많이 보면서 공부했었어요. ... 지금 그때 공부한 걸 잘 지키고 있나 갑자기 슬퍼지네요. ㅠ.ㅠ) 아이들은 아주 사소한 것까지 다 따라하더라고요. 심지어 말투도 똑같아요. 아이들 앞에서 더 조심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해봅니다. :)
정말.. 한창 말 배우고 할 때의 아이들은 모방왕인 것 같습니다. 요즘 어린 아이들을 자주 만나는데, 어쩌다 한 번 툭 던진 말도 금방 배워서 따라하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계속 유념하고 있으면 언젠간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있게 되겠지요+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