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에 대한 좋은 소개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부분 중 하나는 과연 메모리의 특정 위치를 어떻게 하면 빨리 읽고 쓰느냐 - 일종의 제어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플래시 메모리에서 새롭게 쓰기보다 지우기가 더 느리다고 알고 있는데 맞는지도 궁금합니다. :)
메모리에 대한 좋은 소개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부분 중 하나는 과연 메모리의 특정 위치를 어떻게 하면 빨리 읽고 쓰느냐 - 일종의 제어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플래시 메모리에서 새롭게 쓰기보다 지우기가 더 느리다고 알고 있는데 맞는지도 궁금합니다. :)
플래시 메모리가 갑자기 HDD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술이 좋아진 배경에는 플래시메모리의 제어를 담당하는 컨트롤러 기술 덕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 2012년에 SK hynix에서 메모리 컨트롤러 전용 회사를 2500억 정도에 매입했던 사건도 있었구요.ㅎㅎ
플래시 메모리는 말씀하신대로 쓰는것보다 지우는 것이 훨씬 느립니다. 10~100배정도 차이가 나죠. 쓰기에 걸리는 시간이 100,000분의 1초라면, 지우는데는 1,000분의 1초정도가 되니까요. 그 물리적인 원리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물통에 물을 담기 위해선 물을 물통에 담가 버리면 되지만, 물통의 물을 깨끗이 비우기 위해선 여러 번 털어줘야 하죠. 마찬가지로 플래시 메모리의 전자포획층에 담긴 전자를 깨끗이 떨궈 내기 위해선, 높은 전압을 여러번 가해줘야 합니다.
한가지 다행인 점이 있다면, 플래시 메모리의 지우기 동작은 한꺼번에 여러 소자를 동시에 지우는 방식이란 겁니다. 위 메모리 종류 그림의 우측 하단의 플래시메모리 그림을 보면, 가로의 긴 줄로 나란히 연결된 전선에 높은 전압을 걸어서 그 줄에 있는 모든 데이터를 한번에 지우거든요. 지우는 것이 1000배정도 느린데, 한번에 100개의 소자를 지울수 있다면 10배 정도만 느린 셈이니 어느정도 쓸만하겠죠?
여기서 다시 제어가 중요해집니다. 한번에 몇개의 소자를 지울 것인가? 소수의 기억만을 제외하고 나머지 데이터를 모두 지우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할까? 정전기 등의 외부충격으로 인해 몇 개의 소자 데이터가 지워질 땐 어떻게 오류를 수정할까 등등..
메모리 종류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디테일한 내용도 다뤄보고 싶습니다 :) 그리고, 응원이 되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