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s science world] 쉽게 알아보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세계 #1. 가상현실의 가장 기본

in #kr-science7 years ago (edited)

스팀잇에 어떤 종류의 글을 쓰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제가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해 글을 쓰는 게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즐거움과 유익함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런 주제의 글을 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제 연구 분야를 이렇게 쉽게 정리해 나가는 것은 제게도 유익한 일이기도 합니다:)

시작해보겠습니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AR.png

사전적 정의는 쓰지 않겠습니다.
첫 글이다 보니 이런저런 개념이 등장할 수 있어서 딱딱한 글이 될 수 있을거 같은데,
사전적 정의는 글을 더 딱딱하게 만들거 같아서요:)

이번 포스팅은 가상현실의 가장 기본에 대해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가상현실은 말 그대로 가상의 공간을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런 가상 공간들은 어떻게 제공할까요?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요즈음은 헤드기어를 통해서 이런 영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VR.png
출처 : http://www.insidertradings.org/2017/12/18/virtual-reality-market-is-expected-to-reach-usd-58-61-billion-in-2024/

사용자는 어떻게 이런 헤드기어 형태의 디바이스에서 가상현실을 받아들이게 될까요?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사람이 삼차원 정보를 어떻게 인지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삼차원 정보 인지

지금 모니터를 보고 계시죠?
잠깐 쉬실 겸 삼차원 정보 인지를 간단히 체험해보실까요:)

여러분들 앞에 있는 책상 위에 두 개의 물건(책상에 있는 물건 아무거나 두 개를 사용하시면 됩니다)을 한 개는 여러분한테 가깝게, 다른 한 개는 조금 멀리 있도록 놓습니다.

그 이후에 오른쪽 눈을 가리시고 왼쪽 눈으로만 그 두 물체를 보시고, 다시 왼쪽 눈을 가리시고 오른쪽 눈으로만 두 물체를 보시면 됩니다.
조금 빠르게 왼쪽, 오른쪽 눈을 번갈아 가면서 가려가면서(윙크를 번갈아 가면서 하셔도 됩니다) 한 쪽 눈으로만 두 물체를 보시다보면, 두 물체의 모습이 양쪽 눈에 다르게 들어온다는 것을 쉽게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너무 당연해 보이고 쉬운 원리입니다. 근데 이 당연한 것이 사람이 삼차원 정보를 인지하는 가장 기본이 됩니다.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이 받아들이는 정보의 상대적 차이를 통해서 사람은 삼차원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것이죠.

자, 이제 사람들에게 가상현실을 제공해볼까요?

가상현실 제공

가상현실을 제공하는 원리는 사람이 삼차원 정보를 받아들이는 원리와 완전히 동일합니다.
사람의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알맞은 영상을 투사시켜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죠.
어떻게?
컴퓨터를 통해서 왼쪽 영상, 오른쪽 영상을 만들고, 디바이스를 통해 사람에게 그 정보를 전달해주면 되는 것이죠.

가장 기본적인 가상현실 디바이스의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가장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구글 카드보드입니다.
googlecardboard.png
출처 :https://vr.google.com/intl/ko_kr/cardboard/

정말 간단하게 생겼습니다.
스마트 폰을 반 나눠서 한 쪽은 좌안영상, 한쪽은 우안영상을 띄워준 뒤 렌즈를 통해 사람의 눈에 영상을 투사시켜 주면 되는 것입니다.

많이 비싸지 않기 때문에 한 번 사서 써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위의 구글 카드보드 말고도 정말 다양한 형태의 가상현실 디바이스가 있지만 가장 기본 원리는 모두 같습니다.

바로

왼쪽 눈에는 좌안영상, 오른쪽에는 우안영상을 알맞게 투사시켜 주는 것
이죠.

그렇다면 좌안영상과 우안영상은 어떻게 만들까요?
다양한 방식이 있지만 보통은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작합니다.

이러한 영상 제작을 여러분들께 조금 더 와닿게 알려드리기 위해서 다음 포스팅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가상현실을 위한 영상 만들어보기'

로 결정하였습니다.
무료로 배포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가상현실 영상을 직접 만들어보고 구글 카드보드가 있으신 분들은 삼차원 가상영상을 직접 관측 해볼 수 있으시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굳이 따라서 안 만들어 보셔도 됩니다. 그래도 어떻게 좌안, 우안영상이 제작되는지 읽어보시면
가상현실에 대한 백그라운드를 이해하시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으로 제 첫 번째 포스팅, '가상현실의 가장 기본'을 마치겠습니다.

첫 번째 포스팅이라 어색하기도 하고 글이 정돈되지 않은 느낌도 있네요.

제 포스팅 [Moon's science world] 의 목표는 비 전공자 분들께 이런 최신 과학분야 이슈들을 편하고 쉽게, 하지만 절대 얕지 않게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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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il님 안녕하세요. 하니 입니다. @joeuhw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2016년에는 VR, 2017년에는 인공지능, 2018년에는 블록체인이 우세일것 같으나
아마 2019년쯤에 화질, 카메라 편의성, 어지러움증이 극복되면서 다시한번 컨텐츠가 휘몰아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ㅎㅎ
저도 목걸이형 카메라를 하나 주문해놓았습니다 ㅋㅋ

네ㅎㅎ정확한 통찰인거 같습니다. 안그래도 어지러움증에 대한 포스팅도 준비중이랍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기대하겠습니다!! 과학 글도 읽다보니 재밌네요 ㅎㅎ@홍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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