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일기 #64 - (2) 개발

in #kr-series6 years ago (edited)



Photo by @xxnoaxx



2018년 9월 20일 (목)

분리해서 쓰는 개발 일기. 벌써 2번째네요. 전체 일기는 벌써 64화. 시간은 왜 이리도 빠르게 흘러갈까요?

노아군이 만들어준 대문을 오랜만에 써봅니다. 개발 컨셉에 맞기도 해서요. 이 친구는 잘 지내는지...



개발 일기 : 추가 국가들에 대한 탑업 테스트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탑업 중개 서비스에 새로 추가할 국가들이다. 새로운 API가 아닌 기존 API를 사용하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고객사로부터 받은 국가별 휴대폰 번호들로 충전 성공이면, 서버 업데이트 준비는 사실상 끝이다. 그러나... 몽골, 카자흐스탄 전화번호들로 충전 시도는 실패로 끝나고 있다. 개통되지 않은 번호이거나 후불폰으로 추정. (해외 모바일 충전은 일반적으로 선불폰만 가능) 다른 번호를 달라고 고객사에 요청했다. 내가 전화번호를 구할 수 없으니 대기. 이렇게 일단 시간은 벌었다.



개발 일기 : 러시아로부터 걸려온 전화

저녁에 테스트 폰으로 국제전화가 걸려온다. '이게 뭐지...?' 일단 받아본다.

"여보세요?"

국제전화면 'Hello'로 대답하는 게 맞을텐데, 나는 한국말로 대답했다.

"한국인가요?"
"아.. 네."
"여기는 모스크바인데요. 언제부턴가 제 번호로 돈이 자꾸 들어오더라고요."

고객사로부터 받은 러시아 휴대폰 번호로 충전 테스트를 몇번 진행했는데, 번호 주인으로부터 전화가 온 것이었다. 다행히 이 분은 한국말을 할 수 있는 분이어서 통화에 어려움은 없었다. 나는 상황을 설명하고,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분은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 나는 테스트 번호를 준 고객사에 문의해보겠다고 말하고 통화를 마쳤다. 그러고 보니 고객사에서 그 번호는 어떻게 받아온 것인지...

이와 같이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뜻 밖의 일이 생기기도 한다. 이와 같이 인생은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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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직장생활과 인생이 다 그렇지요 ㅋㅋ 도리안님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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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벌써 연휴의 이틀째가 지나가네요. 남은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