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여행 : 요르단 & 이스라엘]
미지보다 조금 더 알려진 미지_Day7-1
이제 이번 포스팅을 남기고 다음 포스팅이 요르단 여행 마지막이네요..
벌써 끝난다니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하네요.
그럼 두 번 남은 요르단 여행! 끝까지 함께 해 주세요!
습기없는 요르단 하늘에 간만에 구름낀,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에 오늘 하루도 일정을 출발합니다!
오늘 하루의 첫번째 일정은 마케루스입니다.
이곳은 분봉 왕 헤롯의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가 살던 궁전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관계가 복잡하죠?!
헤로디아는 당시의 왕비라고 보시면 되고 이곳에 별장 개념의 궁전을 지은 것입니다.
이곳에 온 이유는 단순히 궁전이 있어서가 아닌데요.
성경에 나오는 세례 요한이 참수당했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마태복음 14 : 1- 12)
정확히 어떤 동굴감옥에 갇혀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곳에 억울하게 끌려와 세례 요한은 자신이 받은 소명을 다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곳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자동차가 필요합니다.
안 쪽까지 들어가는 것도 멀지만,
워낙 꼬불꼬불하고 오르막길이라 도보로는 갈 수가 없어요.
반드시 차를 이용하세요.
더운 날 목이 너무 말라서 환타를 샀더니
병뚜껑 위에 아랍어로 글씨가 써져있었어요.
앞의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라마단 기간이었는데요, 이것을 기념해서 새긴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메리 라마단' 정도가 되겠네요.
환타로 목을 축이고 다시 차를 돌려 향한 곳은,
느보산입니다!
이 산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여정에
마지막으로 지내다가 임종하였던 곳입니다.(신명기 34 : 1 - 8)
이렇게 느보산에서 바라보면 저 멀리 이스라엘 땅이 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가려 했던 가나안 땅은
대략 오늘날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영토, 요르단, 이집트, 시리아, 레바논 일부를 말해요.
이스라엘을 바라보는 곳에 이렇게 지명들을 표시해 놓았습니다.
며칠전 다녀왔던 예루살렘과 함께 베들레헴, 여리고 등 여러 지명들이 보이네요.
앞에서도 잠깐 나왔지만, 사진속에 보이는 것은 놋으로 만든 뱀 즉 놋뱀입니다.
자신들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어 고생하게 만든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자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에게 불뱀을 보내어 많은 이들이 죽게됩니다.
그러자 백성들의 고통을 보고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하여 그치기를 바라고
놋뱀을 만들어 그 형상을 바라보는 자는 살게되리라는 말씀을 듣고서 만든 것이 바로 저 놋뱀이지요.
(민수기 21 : 4 - 9)
현재 느보산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으로 찾아간 곳은 마다바입니다.
이 곳에는 여러 기독교유적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모자이크 교회라 불리는 성 조지 교회입니다.
교회 앞 마당에 있는 설명 표지판인데요,
이러한 형태로 교회내부에 모자이크 지도가 펼쳐져 있습니다.
당시에 2층에서 내부 전체 사진을 못 찍은 관계로 타 블로그 출처로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왼쪽에는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오른쪽에는 아까보았던 형태의 모자이크가 바닥에 새겨져 있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그 당시의 지명과 주요 건물들을 아주 상세하고 보기 쉽게 새겨놓았습니다.
당시 세계의 중심이라고 여겨졌던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요르단, 레바논, 이집트의 나일강까지 광범위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원래 모자이크의 크기는 더 커서 16m x 6m나 되었는데,
세월이 지나 이렇게 1/3정도만 남게 되었다고 하네요.
완전하게 보존되어서 전체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내부에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성화들이 많이 걸려져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셨던 마구간에 동방박사들이 찾아오는 성화도 있고,
예수님께서 어렸을 적에 이야기들을 담은 성화도 있고,
십자가에 달렸다가 장사되어지는 성화도 있고,
예루살렘 성안에 나귀를 타고 들어가시는 성화도 있습니다.
모자이크 지도와 이 성화들 모두 성도들을 교육시키고 말씀을 전하기 위한 보조자료 였습니다.
당시 글을 읽고 쓰지 못했던 성도들을 위해서 시각자료로 사용했던 것이죠.
예나 지금이나 글보다는 그림이 한눈에 들어오고 더 오래 기억되나봅니다.
자, 이렇게 하루의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내일 요르단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수도인 암만을 돌아본텐데요,
다음 마지막 포스팅까지 많이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 계속되는 [중동 여행 : 요르단 & 이스라엘] 미지보다 조금 더 알려진 미지
난 언제 가보려나~
다이빙하러 고고씽 ㅋㅋ
여행기에 꾸준히 성경과 관련된 장소들이 많네요
하지만 성경을 잘 몰라도 충분히 감탄할 수 있을만한 경치와 그림들이 많이보여요
마지막 여행기도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마지막 글도 잘 지켜봐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