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Micron Technology, Inc.NASDAQ: MU] 실적발표 리뷰

in #kr-stock7 years ago

[마이크론 Micron Technology, Inc.NASDAQ: MU] 실적발표 리뷰



마이크론이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함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2.73%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칩메이커들에 대한 컨센서스 상향이 다시 한 번 더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이크론이 실적발표 내용에 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Micron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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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금융

먼저 마이크론의 실적발표 내용입니다.

매출액 $7.8B (+6%QoQ, +40%YoY), 영업이익 $4.0B (+11%QoQ, +94%YoY), EPS $3.15
DRAM B/G Flat QoQ, ASP +5~8%QoQ
NAND B/G Flat QoQ, ASP +5~8%QoQ

다음은 실적 가이던스 상향 내용입니다.

매출액 $ 8.0~8.4B (+3%~+8%QoQ), 영업이익 $3.9~4.5B(flat QoQ~+13%QoQ)
가이던스 Midpoint 기준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8.0B, 영업이익 $4.1B) 상회


마이크론은 컨퍼런스콜에서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재고 증가와 낸드 가격 하락을 불식시키며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으며 그 이유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수요 강세에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현재 나타나고 있는 반도체 사이클이 예전과 다르며 긍정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론은 신규로 클린룸을 확보할 예정이 없음을 명시했으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성장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분기 D램과 낸드의 Bit Growth 증가율이 0%로 제한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공격적인 CAPEX 투자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공급의 증가는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이므로 긍정적입니다.

마이크론의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반도체 사이클이 명확하게 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이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까닭에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 상향 과정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곧 새로운 문이 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떤 기업의 외형성장이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이 급증하고 시장에서 경제적 해자를 가진 효과를 보여주게 될 때 주가에 밸류에이션 상향 현상이나 프리미엄 부여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의 주가와 밸류에이션 추이를 보면 그런 현상이 거의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까닭은 반도체 사이클의 특성 때문이었습니다. 반도체 사이클은 업사이클이 진행된 후에 고점을 찍고 급격하게 다운사이클이 진행되는 변동성이 큰 사이클이었습니다. 지난 역사와 과거의 행적을 들여다보면 이런 이유로 인해 반도체 칩메이커들은 성장기에 항상 낮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았으며 주가의 하락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고점 논란이 시작되면 반도체 칩메이커들의 주가는 차익실현 매도물량이 대량으로 출회되면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해와 올해에 벌써 이런 현상들이 반복되고 있는 것은 기이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고점 논란 이후에도 반도체 업사이클이 계속 진행되었고 실적은 계속 더 향상되었으며 실적 가이던스도 계속 상향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생각했던 사이클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견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밸류에이션 상향 과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운사이클이 나타나겠지만 일시적으로 미미한 다운사이클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저변에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성장과 인공지능, 5G, 자율주행차 등으로 인한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거나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투자자 포럼, 마이크론의 애널리스트 데이, 컨퍼런스콜 등등에서 반복되고 있는 뉴스 플로우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성장이 초기라는 것과 메모리 반도체의 서버향 수요는 장기적이며 안정적이며 고마진이라는 것입니다. 과점적 구조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특성과 B2B 수요인 서버향 수요의 특성으로 인해 반도체 칩메이커들은 꽤 오랫동안 업사이클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제 남아있는 마지막 혈투는 낸드에 대한 전망입니다. 회의주의자들은 낸드의 출하량 증가로 인해 낸드의 급격한 가격하락이 나타나게 되어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칩메이커들은 생산성 효율이 좋아지면서 가격하락을 보상할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과 낸드 가격하락이 수요 증가라는 현상을 만들어내게 되어 매출의 증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올해 하반기를 지나면서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낸드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칩메이커들의 매출 증가가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의 급감이 발생하지 않게 된다면 반도체 업사이클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마이크론의 낸드 사업부문에서 제품믹스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낸드도 서버향 수요의 영향으로 고마진 제품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진화로 기기당 탑재 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다만 스마트폰의 성장은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기기의 증가로 인한 수요 증가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낸드 가격의 하락이 가져올 현상이 무엇인지 지켜본 후에, 여전히 반도체 업사이클이 진행된다면 반도체 섹터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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