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수 총출동(?) 영화 램페이지를 보고 왔다. 동명의 고전게임을 영화한 것으로 드웨인 존슨이 주연인만큼 어떤 분위기의 영화일지 예상이 갔다. 정말 예상과 같은 영화였다. 괴수 고릴라, 늑대, 악어와 드웨인 존슨을 비교하며 보게 되는데... 과연 누가 괴수일지 의문이 드는 영화였다.
<"민지와쪄염 뿌우"라고 말하는 듯한 고릴라의 입모양>
시놉시스는 간단하다. 유전자 편집 기술 유출로 인해 동물원의 알비노 고릴라와 야생의 늑대, 악어가 공격성과 민첩성 등이 월등해지는 괴수가 되어버린다. 다행히 알비노 고릴라는 인간과 많은 교감을 갖고 있는 동물이고 그 고릴라가 다른 두 마리와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다. 인간과 고릴라의 우정을 보여주며, 드웨인 존슨은 트레이너(?)로서 역할을 잘해냈다. 몬스터 친구과 같이 싸우는 그를 보며, 친구를 싸움시키는 포켓몬스터의 지우가 떠올랐다면 너무 앞서 나간 것을까.
<일단 부수고 보는거야!>
간단한 시놉시스를 지닌 만큼 개연성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이전에도 몇 번 언급했지만,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이상하게 개연성이 떨어지는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모든 괴수들이 모이게 되는 배틀 필드(시카고)에서 악역의 역할은 너무나 허무하다. 해결과정이 너무나 쉽게 예측된다는 것은 그만큼 영화가 단조롭다는 것이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고릴라보다 강할 거 같은 피지컬의 드웨인>
특히 드웨인 존슨에 너무나 의지한 문제해결은 그런 단조로움을 배가시켰다. 당연하게도 그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있는 사람으로 묘사된다. 그에 비해 정부기관은 너무나 무능하게 그려졌다. 일개 학자보다 더 무능한 정부기관과 군사기관이 어떤 식으로 일을 해결할지 역시 쉽게 예측할 수 있다.
<귀가 있는 것을 보면 악어가 아니라 사실 목도리 도마뱀아닐까?>
드웨인 존슨의 영화가 뻔한 것은 그의 피지컬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정말 강력한 몸을 지닌 배우다. 레슬링 선수 출신이니 당연한데, 그만큼 배우로서 이미지가 고정적이다. 이번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한가지 특이한 점은 드웨인 존슨의 피지컬(?)이 그의 고릴라 친구와 많이 비교됐다는 것이다. 그는 강력하지만 의외로 3마리(늑대, 악어, 고릴라) 몬스터 중 고릴라는 몸집도 제일 작고 전투력이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묘사됐다. 고릴라는 사람한테만 강할 뿐, 시종일관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에 비하면 드웨인 존슨은 인간의 몸으로.... 그런 일을 해내다니(궁금하면 영화를 보시라...)..... 사실 그가 진짜 괴수가 아닐까?
<9미터 짜리 하이브리드 늑대>
전체적으로 평점 뻥튀기가 있지만 아무 생각하지 않으면 볼만한 영화 램페이지...! 킬링 타임용으로 적절하다. 다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PS. 원작 게임의 팬이라면, 속편을 암시하는 장면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저는 검색을 통해 알았습니다...
!!! 힘찬 하루 보내요!
언제나 고마습니다 짱짱맨
혹시 이영화 말고 동명의 "램페이지-테러리스트" 보셨습니까? B급..아니 C급 영화지만 저는 섬짓섬짓 등골이 오싹한 느낌을 받았는데.. 영화리뷰 잘보고갑니다.
총기난사범에 대한 영화군요 ㅋㅋㅋ 평점은 7점 대인데 몰입 잘하게 만들었나보네요 ㅋㅋㅋ 꽤나 칭찬하는 블로거들이 많네여
단조로운가요?
난 개인적으로 추리를 좋아해요
추천좀 해주세요
추리를 좋아하시는군요. 추리영화 중에는 아이덴티티가 기억에 남네요.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도 최근에 나온 영화인데 너무 큰 기대하지 않으면 볼만하실거에요
저두 잼나게 보고 왔어요
2편 나올것 같다며 나왔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