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쏘히입니다!
처음으로 #kr-travel 관련해서 글을 쓰네요.
저는 대만을 무척 좋아해요 ㅎㅎ
국적은 대한민국, 고향은 서울이지만
제2의 (마음의)국적은 대만, 고향은 가오슝이랍니다.
대만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주위에서 대만 여행 준비할 때 저에게 많이 물어봐요 ~
여행 코스부터 해서 맛집, 놀거리 등등 ....
사실 타이베이에 살았던 건 아니라서 타이베이는 잘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대만이기 때문에! 여행가서 잘 즐기다 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ppt로 만들어서 여행정보를 보내주곤 한답니다 ㅋㅋㅋㅋ
오늘은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 '과일'과 관련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가장 많이 받은 질문 Top1.
"아~ 대만가면 과일 실컷 먹어야지. 망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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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부터 말해드릴게요...
여행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여름이 아니면 .... 없어요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겨울엔 확 춥고 여름엔 뜨겁고의 차이가 확연히 나지만,
그렇다고 동남아에도 사계절이 없는건 아니죠...
5월-8월, 정말 누가봐도 여름인 날씨!
그 때 열대과일인 망고도 당도가 제일로 높을 때 이고 그 이외에는 동남아에도 봄과 가을 그리고 겨울이기 때문에 망고는 거의 보이지 않아요 ㅠㅠ
그럼에도 망고는 THE 럽........
그럼 이제 정말, 대만에서 맛볼 수 있는 열대과일 Top3를 소개할게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취향에 의한 추천이지만, 여행가시면 꼭 드셔보셔요!
TOP 1 과일은 역시 뭐니뭐니해도, 망고
망고 1근에 약 40원, 애플망고는 60원 ! 정말 쌉니다.
TWD이니까 KRW으로 바꾸면 3000원 좀 안되는 돈?
이건 가오슝 기준이구요 ~
타이페이는 아마 60, 80원 이 정도로 20원씩 더 비쌌던 것 같아요.
얼마나 큰지 비교하기 위해 찍은 얼굴샷이에요
시장까지 뛰어가느라고.. 나이키 어플이 ㅎㅎ
망고는 뭐 두말이 필요 없죠.. ^^
그리고 TOP 2
내가 망고 다음으로 찾는 과일은 바로 "석가釋迦" !
망고도 좋지만, 저 이거 너무 좋아해요.. 최애 과일입니다 : )
요 과일은 70원 정도면 살 수 있는데요.
중국어로는 '석가'라고 부르지만, 나라마다 부르는 명칭이 조금씩 다른 것 같더라구요.
아는 사람만 아는, 그 맛을 참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 과일이에요.
대만에서 먹었던 석가는 달았고
홍콩에서 먹었던 석가는 쫀득쫀득 했으며
태국에서 먹었던 석가는 쫀득쫀득 하면서도
달면서도 짭조롬한게 사실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스리랑카에서 먹었던 석가는 좀 시큼시큼 짭조롬해서
우리 엄마의 미움을 받았다...
요 느낌으로 정리되면 느낌이 좀 오시려나요..? ㅎㅎ
기후의 차이로 맛이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무튼 !!
이렇게 초록색으로 생겼는데, 이건 마트에서 잘 포장 된 것을 찍은 거에요.
만졌을 때 딱딱하면 좀 더 익혔다가 먹어야 되는 거고,
물렁물렁하면 지금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너무 물러버리면 먹을 수 없는 상태이니 적절한 때에 잘 먹는게 중요해요!
물렁물렁한 상태는 칼 없이도 손으로 뜯어 먹을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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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물렁물렁 ~
손으로 찝어서 입에 넣고 씨만 뱉어주면 됩니다.
먹어보면 아는 석가의 매력
참 좋은데,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석가 먹을 때 주의할 점이 있어요!
많은 여행객들은 까르푸에서 석가를 발견하고는 사는데,
그러면 여행 기간 내내 익기를 기다리다가 결국 안 익어서
버리고 가는 불상사가...
꼭 시장에서 지금 바로 먹을 수 있는 말랑말랑한 걸 사세요!
노랑_ 레몬
다홍_ 애플망고
뒤에 초록색이 바로 석가랍니다.
참고로 석가는 부처님의 머리와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그렇게 붙여졌다고 해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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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3를 소개하기 전에, 이 사진 보면 망고와 석가 그리고 저 봉지 안의 자그마한 것이 있는데 뭘까요 ?
영어로는 Rose Apple
대만에서는 蓮霧리엔우 라고 불립니다.
배와 같이 안에 수분이 많고 그리고 시장에서 준비된 걸 사면 씨도 따로
뺄 필요 없어서 아주 편해요 !
보통은 저렇게 잘라서 많이 판답니다.
날씨가 더우니까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리엔우를 먹으면 수분 섭취에 딱 ~
마지막 TOP 3 패션후르츠 _바이샹궈 百香果
대만하면 바이샹궈(패션후르츠)를 빼 놓을 수 없죠 !
한국와서 패션후르츠 사서 먹었는데 정말 헛웃음밖에 안나던 ...
반 갈랐는데 먹을게 없더라구요... 허탈 ㅠㅠ
시장에서 파는 바이샹궈, 마트에서 파는 바이샹궈 다 좋으니 꼭 맛 보세요!
맥주 안주로 을매나 좋게요~
밥 대신 술과 과일로 채워도 너무나 행복한 대만 :)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대만 공차의 바이샹궈QQ 음료수 사진도 투척합니다
여행으로 놀러갔을 때 너무 그리워서 1일 1공차 했었다죠.. ㅎㅎ
대만에서는 시장을 찾기가 어렵지 않으니, 발견했을 때 바로 사서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다른데도 있을거야 ~ 하면서 지나치면 그냥 그 날은 과일을 못 먹는 날로...
여행하면서 느낀 가장 큰 깨달음 입니다.
"먹을 수 있을 때 먹자, 찾았을 때 사자, 재지 말자 !"
이상 지극히 개인취향의 과일 추천이었습니다!
쓰다보니 여기서 이럴게 아니라 당장 날아가서
또 과일 먹고 싶어지는 밤이네요 ㅠㅠ
모두 불금 보내시고
올림픽 개막식 즐기자구요~
대만..ㅠ저도 가보고 싶어요..ㅠㅠ
너무 좋아요 ㅠㅠ 저는 살다왔는데도 매년 2-3번씩 가고 있ㅇㅓ요 !!!
망고를 너무좋아해서,, 여행갈때마다 망고를 먹을수 있다면 꼭 먹어보는 편인데 대만에서는 못먹어 봤던거 같아요 ㅠㅠ
갑자기 뜬금없을지 모르겠는데 대만을 제 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실 만큼 좋아하는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제가 겪어본 대만 사람들은 너무 친절하고 가족같이 챙겨주고, 타지에 와있는 저희를 위해서 친구부모님들이 과일도 맨날 사다주시고, 이것저것 맛보라고 친구 통해서 챙겨주고 그러셨어요^^ 교수님도 저희 맛있는거 먹이러 식당 데리고 다니시고... 직접 시간내서 이곳저곳 여행시켜주시고.. 그렇게 그냥 반해버렸네요 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