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만원 들고 남미여행
볼리비아 우유니 1편
쉽게 우유니 볼 줄 알았지? 잊지마, 현생은 언제나 오져
<고산병의 시작>
칠레 아타카마에서 볼리비아 우유니로 다이렉트 지프를 타고 넘어간날 . 볼리비아 국경. 존나 고지대. 고산병 시작. 죽음.
칠레-볼리비아 국경지대 입국심사 중
어휴.. 내가 고산병이 올지는 상상도 못했다. 고산병 그까이꺼 그냥 사람들의 의지의 차이일거라고만 생각함 .. 나닝겐 국경지대에서 짐 옮기다가 당황.. 몇걸음 걷지도 않았는데 너무 힘들고 밥도 못넘기겠는 심각하고 낯선 경험을 함 ㅠ 차에서 내려 심사 받으러 가는 50 미터가 나에겐 10K마라톤이었다.. 여행 중 만난 오빠가 준 소로체필 흡입.. (*소로체필은 남미에서 가장 대표적인 고산병약)
나는 다행히 약 발이 좀 잘 듣는 편이어서 약을 먹고 한 숨 자고 일어나니 정신이 좀 들었다. 정신좀 차리고 밖을 보니 라마가 풀 뜯고 있는 광경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첫 라마 되시겠다.
아타카마에서 우유니까지 넘어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 2박 3일 간 투어를 하면서 넘어가는 방법(못씻고,, 못씻는다..)
- 그냥 다이렉트로 가즈아..! (나의 선택, 4~5시간이면 우유니에 도착한다. )
우유니에 도착하자마자 미리 예약해놓은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밥을 좀 먹기로 했다. (숙소는 한국인들이 많이가는 Avenida) 아직도 고산병때문에 헤롱헤롱하고 차를 같이 탄 한국인 중에 고산병이 심각하신분은 그상태로 2~3일을 앓아 누우셨다.
우유니에 도착하자마자 먹은 라마 고기! 스테이크인줄 알았는데 그냥 찹..? 옥수수가 깔려있고 감자. 달걀도 있다 근데 너무 짰다 우우ㅐㄱ!! 고산병으로 고생하는 몇몇 사람은 많이 못먹었다.
<우유니 소금사막투어>
밥을 다 먹고나서 우유니의 꽃. 우유니의 목적!!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를 예약했다. 우리는 진짜 우유니투어가 여행의 큰 비중을 차지 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투어는 몽땅 다 하기로 했다.
투어사는 호다까 : day +sunset 200볼
브리사 : sunset 130볼 , sunrise 130볼
한국인들에게 양대산맥인 이 두 투어사를 둘 다 이용해 봤기 때문에 본격 비교해보겠다
- 호다까 day + sunset 투어
한줄로 말하자면 데이는 무난했으나 선셋은 완전 별로!
사실 데이투어는 제일 길긴 하지만 투어사 마다 루트가 다 똑같다. 기차 무덤을 가고 재래시장을 들러 쇼핑을 한다. ㅋㅋㅋ (물론 모자를 구매했다)
소금호텔도 들렀다. 딱 오분 구경함 ㅋㅋㅋ
여러나라의 국기가 꽂혀있는 어느곳에서 우리끼리 낑낑거리며 태극기를 들고 사진 찍고 있는데 현지인들이 다가와서 같이 사진찍자고 했다 한국을 좋아한다며.. 한국드라마를 많이 보는것 같다 특히 꽃보다 남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쁘게 같이 찍었다(최소 연예인 된 줄) 저분들이 끝이 아니라 한 서너팀 같이 찍어드렸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이 차지 않은 부분은 우유니 소금사막의 모습니다. 소금결정들이 말라 벌집모양의 평야를 만들어낸다. 보고 있으면서도 신기한 모습. 발로 부셔도 보고 사실 찍어서 살짝 먹어도 보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금 사막 한 가운데에서 라마스테이크를 먹었다.. ㅋㅋ 이틀연속 라마라니,, 미안하다.. 전날 먹은것보다 훨 맛있었다. ㅋㅋㅋ
밥 먹고 시작된 사진 찍기!! 사실 투어의 성패는 가이드 분의 사진 실력으로 결정된다. 우리 가이드분은 열정적으로 찍어주셨지만.. 그만큼 잘찍진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열정은 훌륭 ㅠ
중간에 선인장들로 가득찬 물고기 섬에도 들렀으나 사진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왜냐면 이제 선셋을 보러 물이 찬 우유니를 찾으러 가야하거든. 2월 우기 때 맞춰서 우유니 갔더니만 아직 물이 안찼다. 제기랄.
역시나 현실은 언제나 오져..
난 처음보는 일본인 아줌마를 부둥켜 안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서로 어이 없음
물 찬 곳은 얼마 없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수면은 마구 요동쳐 반사 사진도 잘 안나왔다. 기대한 선셋의 모습은 아니었다 ㅠㅠ
생각보다 실망스러운 선셋 투어를 하고 마을로 돌아오자마자 다른 투어 회사 브리사에서 선셋을 또 예약해 놨었다. 정말 신의 한수였다 다음 포스팅에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ㅠㅠㅠ ㅋㅋㅋ
그나저나 분량조절 대 실패
건기의 풍경도 멋있지만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거울샷을 건질 수 있는 날은 우기 중에서도 며칠 안된다고 하던데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보겠습니다 ㅋㅋ
후후후 딱 저희 투어가 끝나니 비가 오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다음날 사진 좀 건졌죠 기대하thㅔ요!!
남미 여행 관련 책에서 많이 봤던 장소를 가셨군요. 그 책에서도 우유니 사막가는길이 엄청나게 고되다고 하던데... 역시나 고되군요.^^ 하지만 사진만은 정말 끝내주네요.. 좀더 많은글이 보고 싶어져서 보팅과 팔로잉하고 갑니다.^^
ㅎㅎ 네 생각보다 정말 고되더라구요 ㅠㅠ 감사해요 저도 팔로우 했답니당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