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타이페이를 경유하여 방콕에 도착하는 타이항공 TG635편의 탑승이 시작되었다.
체크인 카운터의 직원의 배려로 부모님과 나는 중간 화장실 바로 앞자리에 앉게 되었다.
비상구 좌석에 비하면 많이 편한 자리는 아니지만 일반자리에 비해 화장실 바로 앞좌석은 뒷자석을 신경쓸 필요없이 자유롭게 좌석을 뒤로 조정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반좌석에 비해 편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이륙전 부모님과 한 컷~
이륙후 30분쯤 지나자 기내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인천공항 - 타이페이 노선에서는 기내식으로 닭고기와 해산물이 기내식으로 나왔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이코노미석의 기내식은 기대를 하면 안되는 음식이기 때문에 어머니와 아버지만 어떤 기내식이 나오는지 보여드리기 위해서 기내식을 스튜어디스 누나에게 주문을 했다.
인천공항 - 타이페이 노선에는 중국인이 많이 탑승을 하였는대 이 기내식 주문을 받는 스튜어디스 누나가 나에게 뭘 먹을지 중국어로 주문을 받았다.
물론~ 난 중국에서 중국인들과 직접 부딫치며 일을 한 관계로 중국어 소통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잠깐만!!
이 누나 지금 나를 중국인으로 착각한거????
왜 때문에 이 누나는 나를 중국인으로 착각한거지??????
내가 너무 중국인 처럼 생긴건가?? OTL
아 중국에서 너무 기름진 음식만 먹고 살아서 그런건가?? 내 중국어 발음은 정말 거지같은데 말이지...
Anyway 기내식 주문이 끝난 이 후 부터 의식적으로 영어로 주문을 했지만.. 결과는 내 영어 발음을 못알아 듣고.. 계속 중국어로 다시 말해야 이해를 하는 상황.. 이 무슨.... ㅠㅜ
기내식을 먹고 부모님과 개인적인 이야기들로 담소를 나누는 가운데 중간 채류지인 타이페이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부모님은 공항라운지와 기내식을 많이 드셔서 더 이상 무엇인가 더 드실 수 없는 상태였고 상대적으로 덜 먹은 난 타이페이의 명물 우육면을 먹기로 했다.
우육면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다.
중간 기착지인 타이페이 타오위안 공항에서는 1시간의 대기시간이 있지만 이런 저런 수속을 하다보면 남는 시간은... 20~30분 남짓
음식 주문에 나오는 시간 다시 보딩을 하는 시간까지 너무 촉박한 시간에 면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암튼 타이페이의 우육면은 아주 맛이 이써쓰~
다시 출발한 비행기는 타이페이 타오위안 공항에서 방콕으로 출~~~ 바~~~~~ 알~~~~~ !!
다시 한번 기내식 서비스
이번에는 중국사람 보다 동남아지역 사람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탑승!
기내식을 서브하는 스튜어디스 누나는 다시 한번 나에게 소고기를 먹을지 닭고기를 먹을지 선택을 하라고 다시 한번 중국어로 물어본다.
이 누나!! 나는 한국인이라고!!!
아버지 어머니는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아까와는 다른 메뉴 구성에 어떤 건지 궁금하다며 다시 주문해달라고 하신다..
다시 주문해서 열어본 소고기와 닭고기 기내식은 역시나 맛이 없... 었....... 다!!
기내식 서비스가 끝나고 다 먹은 식기를 반납할때 나는 스튜어디스 누나에게 심각하게 말했다.
"I'm Korean!"너 알고 있어? 나 한국인이야..
"I know"물론 알고 있지..
"Why did you speak Chinese?"
그런데 왜 계속 중국말해?
"Your Chinese pronunciation is better than English pronunciation"
니 중국 발음이 영어 발음 보다 더 좋아..
"Ha Ha..."하하...
뭐지 이 누나....
이건 칭찬도 아니고 욕한 것도 아니고....
철저하게 중국의 4성을 무시하며 중국 발음을 하는 나에게..
성조가 없는 영어 발음 보다 중국어 발음이 더 좋다는 말은........... 욕인가??
암튼 이런 저런 에피소드를 남기고 부모님과 난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다.
도착시간은 애누리 없이 딱 오후 11시 30분
기내에서 태국 유심은 미리 끼워 놓았고
휴대폰 전원을 켠 이 후 픽업을 나오기로 한 호텔 직원에게 카카오톡으로 태국 도착 소식을 알렸다.
호텔 직원은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하면 다시 한번 연락을 달라고 했고 이미그레이션을 재빠르게 통과하려고 했지만..
역시 사람은 줄을 잘 서야하는 것인가?
옆 줄은 쭉쭉 빠지는대.. 왜.. 내 줄만 이렇게 안빠지는거야???
이렇게 줄이 안빠지는대 옆줄 거의 맨 앞에 있던 외국인 청년이 내 줄로 옮겼다..
친구가 너무 늦어서 이쪽으로 옮긴것 같은데..
이 냥반.. 이거.. "Keep the lane!!!" 이라고 외치고 싶었으나.....
아씨.. 어차피 늦은거 그냥 암말도 안하는 것으로.... 어차피 보나마나 한 사람 앞에 낀다고...
수화물이 일찍 나올꺼라고 생각이 안들기 때문에..
역시나 수화물은 그렇게 운 없이 줄을 잘못선 내가 수화물 라인에 도착할때까지도 도착하지 않았다... ㅎㅎㅎ
수화물을 다 찾고 픽업나온 직원과 만나기 수완나품 공항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드디어 방콕이다!!!!
하지만.. 2월의 방콕은 내가 기대한 푹하고 폐속으로 빨려들어오는 습하며 더운 공기 따위 없었다.
대충 한국의 4월 중순의 푸근하면서 늦은 저녁은 살짝 쌀랑한 정도?
부모님과 난 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6시 30분 택시투어 픽업 시간을 맞추려면 5시 30분 부터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기대 했던 마사지를 받게 되면 다음날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마사지는 과감히 SKIP!!
부모님께 효도 하시네요
그 맘 쭈우욱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