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여행] 3월의 아침고요수목원 (Feat. 낮에 가지 말아야 할 이유..)

in #kr-travel7 years ago

안녕하세요 흐압빠다이입니다.

이번 주말도 잘 보내셨나요? :)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즐거운 한주로 시작 되셨길 ^^

저는 주말에 아침고요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주말이면 어김없이 어디론가 가고 싶어지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토요일에 늦게까지 일을해버려서.. 일요일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집을 나서보았습니다.

서울 근교 수목원 중에서는 아침고요수목원이 가장 유명하죠???
1시간 반정도면 갈 수 있는거리이고 너무 예쁘게 잘 꾸며져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이번 주말은 자연 힐링이야 하며 다녀왔습니다.

입구에서 입장권을 사서 입장을 해봅니다. 인당 9,000원 입니다. 출발할 때만 하더라도 초미세먼지가 가득해서 이런 날 가도 될까...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수목원에 가니 하늘도 맑아보이고 미세먼지도 보통으로 내려왔어요. ㅎㅎ 나무들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설레임을 안고 입장.........................한지 1분 뒤 부터... 음.......

잊었습니다. 꽃들도 나무들도 한겨울이었다는걸..
단지 어제 날씨가 풀렸던건데... 자연에게도 예쁘게 필 시간이 필요한 것인데.. 너무 빨리와버린 것 같습니다.
어쩐지 엄청 유명하다고 하던데... 사람이 없더라구요..

앙상한 나무들 사이로는 전구들이 가득하게 있었습니다. 밤에 와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겨울철에는 불빛 축제로 대신한다고 합니다. 모든 나무마다 전구들로 다 감아져 있던데..... 제가 간시간은 낮2시.. 불빛은 다 꺼져있고 전선두른 나무들만 열심히 보다가 왔습니다.

아직도 물은 얼어있는 곳들이 많았고.. 그냥 공기 좋은 뒷동산을 거닐고 있는 기분으로 걸었습니다 :)

유명 관광지에 사람이 없는 주말에 온 것도 복이라고 생각하고.. 사실 요즘 거의 걸을 일이 없는데 한적한 공간을 기분좋게 걸어다녀보았습니다. ㅎㅎㅎ (사실... 이거 실화야..? 밤까지 여기 앉아서 기다려야하나?..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사람 한 명 보이지 않는 나무벤치입니다. ㅎㅎ 그런데 여긴 나무들이 쭈욱~~ 뻗어있고 숲 속 어딘가에 들어온 기분이었습니다. 가만 서서 하늘을 바라보니 그래도 잘 온거야 ㅋㅋ 하며 위로의 시간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나무들은 이렇게 나뭇가지만 앙상하게 .. 보여지고 있습니다 ㅎㅎ

가는 곳곳마다 이렇게 전구들로 예쁘게 만들어 놓은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아쉬우니 ㅋㅋ 곰돌이 앞에서 인증샷도 찰칵 ㅋㅋ

다 밤이 되면 불빛들어와서 정말 예쁜 곳이라고 합니다. 3월 25일까지 불빛축제를 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오실 분들은 꼭 밤에 오시기를 추천합니다 ㅎㅎㅎ 저도 엄청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음주나.. 다시 한번 가봐야 하는걸까 아니면 블로그를 통해 보면서 대리만족을 해야하는걸까...?ㅋㅋㅋ

조금 안쪽으로 걸어올라다가 보면 양반댁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곳에 마루에 앉아서 노래도 듣고 바로 눈 앞에는 커다란 산이 있는데 어떤 나무가 가장 많이 흔들리고 있나 찾아보기도 하고.. 아기들 뛰어 놓는 것 도 볼 수 있었습니다. (유일하게 사람들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15명 정도...? : 아마 다 같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 이런거 보러 온 건 아닌데....ㅎㅎ)

아직은 꽁꽁 얼이있는거 보니 조금 더 봄맞이를 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가 가장 예쁘게 꽃이 많이 피는 시기라고 합니다.
이 때 가시면... 딱일것 같아요 ㅎㅎ

불빛 축제를 보러가고 싶으신 분들은 25일 전까지 저녁에..
꽃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4월 중순에
유명 관광지 주말에 한적하게 보고싶으신 분들은 -> 지금 가시면 됩니다 ㅎㅎ ( 사진을 찍기도 애매하고.. 그래서 1시간도 안걸려서 다 돌고 내려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입장료 내고 들어갔다 오기에는..돈 아깝다 생각이 들수도 이어요ㅠㅠㅠ)

ㅎㅎ 그래도 집 근처 뒷 동산에도 잘 올라가지 않는데 오랜만에 1시간이라도 ㅋㅋ 자연속에서 걸을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은 좋았습니다. :)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대문을 만들어주신 @seumseum님과 손글씨와 그림을 그려주신 @sunshineyaya7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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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그대로 아침에 정말 고요한 수목원이군요~ㅎㅎㅎ저도 똑같은 경험을 7년전에 한 기억이 있습니다^^;;;그래도 조금이나마 힐링 되는 시간이 되셨길~~~!!

창균님도 이미 다녀와보신 곳이군요 ㅎㅎㅎㅎㅎㅎ
ㅋㅋㅋ 힐링은.. 조금... 네네 인정 정말 고요한 수목원이었습니다 ㅎㅎ
창균님 아이디 볼때마다 엄청 반가워요 ㅎㅎ (잘 돌아오셨어요)

저는 밤에만 가봤는데 낮에보는 것도 느낌이 나쁘진 않은데요? ㅎㅎ

ㅋㅋㅋㅋㅋ 밤에.. 우왕 불빛 축제를 이미 보신거군요!!!ㅋㅋㅋ 엄청 예쁠 것 같아요...
저도 도전...?

아침고요수목원은 봄가을에가면 사람에 밀려 다니게 되더라구요~ 수목원 구경을 하는건지 사람구경을 하는건지 싶을정도에요 ㅎㅎ 어쩜 합빠님처럼 겨울 주말 낮에 가는것이 현명한건지도 모르겠어요!!! ^^

ㅋㅋ 앗 또 예쁠 때는 그런문제가 있군요...?ㅋㅋ 댓글들 보니깐.. 이미 다들 가본 것 같아요 ㅋㅋㅋ 로사님도... 히히
그럼 저 별로 안좋았었는데.. 일단 다시 생각을 바꿔야겠어요 ㅎㅎ
저 좋은시기에 잘다녀온것 같아요 :)

세상에나... 아니 지금 왜 수목원을? ㅎㅎ 수목원을 전세내셨군요^^
파릇파릇함과 꽃들이 없어도 자연은 그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죠!
둘이서 갔습니다... 한분은 누구실까? ㅎㅎ

ㅋㅋㅋ 둘이서 갔습니다...
저 곳에 혼자갔다면... 전... 아마 울면서 산속 어딘가에서 나오지 않고 있었을지도 몰라요........히히히

ㅎㅎ그래도 조용히 산책 잘하셨네요.돈은 좀 아깝지만 ㅎ
좀있음 진짜 사람 많을거예요.
예전에 여름에 갔다가 더워서 ㅠㅠ

그렇구나ㅠㅠ 다들 사람없을 때 다녀온걸 잘했다고 하시니..ㅎㅎ 다시 맘이 바뀌었어요
좋은 시기에 잘다녀온것같습니당 ㅋㅋ
날은 정말 좋았어요 :)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이런! 아침고요수목원은 겨울에는 빛축제인데 ㅠㅠ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ㅋㅋ 일단 집에서 나가자..로 인해 나온 결론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우야겠습니까 ㅋㅋㅋ
알티님도 이미 가보신 것 같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