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 먹자 여행기

in #kr-travel7 years ago (edited)

0.jpg
20년지기 친구들과 함께한 강원도 속초 먹자 여행기입니다.

컴퓨터 하드에 잘 저장해놓고 있다가 글을 올려봅니다!

1.jpg
미시령 터널을 빠져나오면 보이는 설악산의 웅장한 모습입니다.

제가 어릴때인 90년초중반만 해도 속초로 넘어갈때는 반드시 미시령고개를 넘어갔었죠.

그당시 에스페로같은 차량으로 4가족이 타고 굽이굽이 미시령고개를 힘겹게 올라 지금은 없어진 미시령 휴게소에주차하고 아버지가 사주신 맛있는 라면과 우동한그릇을 먹었습니다.

안개에 가득한 휴게소를 지나 속초방향으로 내려오면 저 멀리서 보이던 바다가 참 장관이었죠.(물론 내려오면서 멀미한 기억도.. ㅎㅎ)

1-1.jpg
아버지가 스틱차량으로 열심히 올랐던 고개를 오늘날에서는 터널이 뻥뚫려서 친구의 오토차량을 타고 아주 손쉽게 통과할 수 있게 되었네요.(터널이 뚤렸어도 이곳은 초행길 운전이 위험합니다. 안전운전해야죠~~)

2.JPG
속초에 도착하고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바로 아바이 마을로 향합니다. 아바이마을은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입니다. 호수와 바다사이에 있어서 마치 섬처럼 되어있는데요~~ 차량으로도 이동가능하지만 갯배를 체험하기위해서 도보로 이동합니다.

갯배라고해서 대단히 생각할 필요가 없는게 육지와 아바이마을사이 바다에 와이어로 연결해놓고 바지선하나를 띄워놓은 후 직원이 갈고리로(!) 와이어를 당겨 인력으로(!!)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가격은 200원이며 최근에는 500원으로 올랐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갈고리는 몇개 더 있어서 같이 탄 손님들도 인력으로 당기곤 합니다. 배자체가 그리 무겁진 않아서 힘쎈 장정 몇명이면 엄청난 속도를 보여주곤 합니다.

2-1.JPG
넘어오면 건너편에 육지가 보이지요~~

2-3.jpg
뉘엇뉘엇 넘어가는 해를 보며 옆에 부둣가를 끼고 아바이마을로 향해봅니다. 바다냄새가 물씬 풍기는게 어촌에 왔다는게 느껴집니다.

2-4.JPG
사진을 찍으면서 오다보니 마을을 벗어나 방파제 입구있는데까지 와버렸습니다. 다시 발길을 돌립니다.

2-5.JPG
다시 마을쪽으로 방향을 돌려 옆을 쳐다보니 그리크지 않은 해수욕장이 있네요.

3.JPG
아바이마을 먹거리 타운(?)으로 들어왔습니다. 아주머니들의 호객행위가 심합니다(;;)

3-1.JPG
분위기 좋은곳을 골라 들어가봤습니다. 테마인지(?) 벽에 손님들이 메모한 A4용지가 가득하네요. ^^

3-2.JPG
모듬순대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에 옥수수 막걸리는 주문합니다. 달달한게 참 맛있어요!!

3-3.JPG
모듬순대가 나왔습니다. 맛있게 먹어 줍니다.

모듬순대를 재빨리먹고 아마이 홍게집을 가줍니다.

3-5.jpg
아마이 홍게집은 홍게전과 칼국수가 유명한데요~~ 양도 푸짐하게 줍니다. 홍게라면도 팔아요!
옥수수 막걸리와 같이 먹어줍니다.

맛있게 먹고나와서 해변 좀 걷다가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3-6.JPG
역시 카페는 조용합니다. 술도 깰겸 커피를 주문합니다.

3-7.JPG
3-8.jpg
커피를 마시며 바다구경과 이야기좀 하다가 나옵니다.

4.JPG
어두워졌습니다. 육지로 갈시간입니다.

4-1.JPG
갯배 타는곳으로 다시왔습니다. 그러고보니 이곳이 가을동화말고도 1박2일에서도 나왔었네요.

4-2.JPG
갯배를 타고 육지로 이동하였습니다. 낮보다 손님이 적어 이동하는데 힘을 보탰습니다.

4-3.JPG
시내로 나오니 황소 동상이 있네요.

4-4.JPG
속초수산관광시장으로 이동합니다. 속초에서 유명한 만석닭강정을 사기 위해서입니다. 재미있는건 주변에 닭강정집이 엄청 많다는 것입니다. 닭강정은 만원후반대입니다. 양은 엄청 많습니다.

4-5.JPG
숙소에 와서 닭강정을 먹습니다. 계속 먹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맥주와 같이 먹다가 결국 닭강정을 남기고 맙니다. 너무 많더군요...

5.jpg
날이 밝았습니다. 해장하러 이동합니다.
속초곤지해물뚝배기를 먹으러 갑니다. 가격은 비싼편이지만 양은 꽤 많습니다.

맛있는 해산물을 먹으며 해장하였습니다.

5-1.JPG
근처에 동명항으로 갔습니다. 홍게집이 엄청 많더군요.

5-2.JPG
평화로운 항구입니다.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5-3.JPG
5-4.JPG
동명항에 있는 영금정에도 올라봅니다.

5-5.jpg
아름다운 속초의 모습입니다. 높은 산이 정말 인상적이네요.

속초를 떠나 동해안 국도를 타며 내려갑니다.

6.jpg
내려오면서 양양 하조대를 들려보았습니다. 하조대에서 약간의 산행을 하고 내려오면 바로옆에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9.JPG
중간에 죽도암을 들려보았습니다. 죽도암 주변은 보행로가 만들어져 있어 해안가위로 육교같은것을 타고 한바퀴를 뺑돌아볼수 있습니다.

7.jpg
죽도 방파제에서 한 컷. 인상적인 곳이었지만 남자셋이 와서 인증샷은 찍지 않았습니다.

8.jpg
마지막으로 들린 정동진입니다.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이후 처음이군요.

10년이 넘게 지났어도 이곳은 바뀐게 없습니다.

정동진역 바로앞에 해수욕장은 정말 장관입니다. 이정표인 썬크루즈 호텔을 한컷 찍고 두번째 행선지인 강릉으로 이동합니다.

강릉여행기는 글을 좀 정리해야할 거 같아 다음에 올립니다.

이상으로 속초 먹자 여행기를 마칩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Sort:  

저도 예전에 속초에서 순대모듬 먹었는데
찍어먹는 새우젓?같은게 맛있었어요 ㅎㅎ
보는데 또 먹고 싶네요 ㅠㅠㅠ

안녕하세요..!
속초 순대는 정말 유명하지요..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양도 푸짐하고 막걸리와의 궁합은 최고입니다!
너무 기억나서 여행 후 업무차 속초 들릴때가 몇번 더 사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