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5 만근 홍콩에서 생일을 맞다!]🤼두 친구의 자전거 여행기 입니다🚲 #kr-travel

in #kr-travel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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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들! MKLAND 입니다. 아래 여행기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아시아 10개국을 여행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홍콩 이야기5] 만근 홍콩에서 생일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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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심천에서뵌 성훈이 해병대 선임께서 소개해주신 허육 해병 형님을 만나뵙는 날입니다. 해병대의 전우회는 대단한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해병대나오지 않았습니다 ㅋㅋ 성훈이 덕분에 덩달아 저도 같이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몇벌 없는 옷중에 가장 깔끔한 옷으로 차려입고 허육 형님을 만나기위해 헝홈(Hung Hom)역으로 향했습니다.

허육 님은 저희를 미소로 맞아주셨고 배가 고픈 저희의 맘을 단번에 알아 차리셨는지 바로 식당으로 가자고 하십니다. 마음은 이미 식당에 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의상 괜찮다고 거절을 하며 빠른 걸음으로 식당을 향해 걸어.. 아니 뛰어갔습니다 ^^

허육 님은 성훈이를 아주 대견하다고 치켜 세워 주셨고 해병대 후임들중에도 이렇게 멋진? 일을 하는 사람이 있어 뿌듯하다며 성훈이를 매우 좋아하셨습니다. 저도 덕분에 맛있는 홍콩식 일식을 먹을수 있었습니다. 돈 생각 하지말고 많이 먹으라며 저희에게 계속 음식을 시켜 주셨던 허육님 감사합니다.

저희는 오늘도 두마리의 메뚜기가 되어 오늘도 뼈만 남기고 모든 음식을 비워나갔습니다. 미션 썩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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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들을 맛있게 먹고 나오는데 저희의 빈대에 습격당한 피부를 보시더니 걱정이 된다며 그냥 보낼수 없다고 하십니다. 저희를 근처 약국으로 데려가 벌레 물렸을때 바르는 연고와 소독약품등을 사주셨습니다. 마지막까지 저희를 생각해주신 허육님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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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가 가득한 침대 그리고 어디서 주워온듯한 가구들로 채워진 저희 숙소가 이제 슬슬 익숙해지기 시작합니다 ㅋㅋ 오늘은 장로님을 통해 소개받은 Amii 라는 홍콩 사람 집으로 초대를 받았습니다. Amii 의 집은 홍콩섬에 있기 때문에 Star ferry 를 타고 가야했습니다. $4 를 내고 토큰 2개를 사 ferry 에 올랐습니다. 5분만에 홍콩 섬에 도착했고, 구룡반도와는 다르게 깔끔하고 정돈된 모습이였습니다. 고층 빌딩들이 빼곡한 모습이 마치 한국으로 치면 강남이나 여의도 같은 모습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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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i 집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간단하게 저희 소개를 마치고 홍콩분들과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주방에서 음식들이 하나, 둘, 셋, 넷 끝없이 나옵니다. 상다리가 휘어질 듯이 음식이 나왔지만 결국 그 음식들은 저희 두 메뚜기에 의해서 모두 사라졌습니다 ^^ 게다가 집에 돌아가는 길에 Amii 로부터 선물도 받았습니다! (물론 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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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친구들이 오늘 모임이 있으니 참석하라고 연락이와 Wow great! Good Ok I'll go! 라는 말도안되는 영어로 대답을 하고
약속시간에 맞춰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그곳에는 많은 음식들이 있었고 저희는 그 음식들때문에 정신못차리고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이번달에 생일인 사람들을 축하하기 위한 생일파티였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오늘은 딱 제 생일이기도 했습니다 ^^ 그냥 넘어갈줄알았던 생일에 뜻밖에 생일파티에 참석하니 2배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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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참 다양한것 같습니다. 저희 난민 숙소를 제공해주시는 난민 교회에서 만난 난민 친구들. 한국인 장로님덕분에 만났던 Union Church 식구들. 홍콩섬에 있던 Union Church 에서 만난 분들은 사업가, 변호사, 의사 등등 소위 상위 계층의 사람들입니다. 괜히 홍콩 섬에 사는게 아닌듯 싶습니다. 이렇게 홍콩에서 극과 극을 넘나드며 같은 하늘 아래 너무다른 두 세계를 왔다 갔다하며 인생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 할수 있었습니다. 아 맞다! 일단 헤어질때 받았던 빠다 쿠키부터 먹고 나머지를 생각해봐야겠습니다 ㅋㅋ 저희는 숙소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빠다 쿠키를 반 이상 먹어 치웠습니다 ㅋㅋ

오늘도 많은 것을 보았고 많은것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생일날 우연히 받은 생일 파티까지! 오늘 하루도 파이팅 했고 후회없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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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행기 입니다

------------홍콩----------
홍콩4 홍콩섬 고급 아파트로 초대 받은 우리
홍콩3 땡큐 마리아! 그리고 난민캠프
홍콩2 드디어 구룡반도에 도착
홍콩1 우여곡절 끝에 홍콩 입성!

------------중국----------
중국39 부록, 중국편을 마치며
중국38 중국아 안녕. 평생 못 잊을거야!
중국37 등산용품점에서 만난 인연들
중국36 자전거 가게 사장님의 베품
중국35 중국에서 맞은 춘절(설날)
중국34 굶주린 우리에게 나타난 행운
중국33 경찰서에서 느낀 아버지의 정
중국32 굿바이 샤먼(厦门)!
중국31 호스텔을 접수한 우리들
중국30 새로 사귄 친구들과 구랑위 여행
중국29 샤먼에서 만난 천사 형제
중국28 중국은 공산주의? 자본주의?
중국27 피시방에서 보낸 2박3일
중국26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아이들
중국25 여행중 가장중요한건? 장소,계획No! 인연Yes!
중국24 상남자! 가구점 사장님
중국23 푸저우 수영장에서 느낀 공포
중국22 자전거여행의 매력은? 생각할수있는 시간!
중국21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그것을 파괴하는 인류
중국20 아파트 단지에서 호텔로
중국19 대자연 앞에 겸허해진 우리
중국18 굿바이 저장성(浙江省)! 웰컴 푸젠성(福建省)!
중국17 처음으로 헤어진 우리들
중국16 104번 국도의 험난한 길2
중국15 104번 국도의 험난한 길
중국14 쉥저우(嵊州市)에서의 신선놀이
중국13 시골 마을의 순수한 아이들
중국12 항저우(항주)의 매력 속으로
중국11 항저우(항주)를 향한 험난한 여정
중국10 굿바이 상하이!
중국9 해피 뉴이어 in 상하이
중국8 상해에서 복터진 우리들
중국7 상해에서 먹은 최고의 김치찌개
중국6 상해에서 본 중국 사회의 모순
중국5 소주(쑤저우) 에서의 잊을 수 없는 만남
중국4 값진 교훈 그리고 새 목표!
중국3 참을수 있는 유혹!
중국2 양갱은어디로...
중국1 대륙진출(상해로의첫걸음)

------------한국----------
한국5 부산도착(몸풀기 끝!)
한국4 빨래는 과연 누가?
한국3 첫 야영(야생버라이어티)
한국2 생각지도 않은 행운
한국1 여행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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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빈대의 습격 사진 너무 충격적인데요? ㅠㅡㅠ

오래된 일이기는 하시겠지만
가슴이 덜컹 하네요

죄송합니다 ㅜㅜ 모자이크를 했었어야 했는데 모자이크를 하는방법을 몰라서 빈대 사진 전에 Warning 을 적어놓을께요!

모자이크 처리 했습니다 ^^

으아.. 빈대라니...ㅜㅜ 그냥 몸이 좀 힘든 즐거운 여행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면 수많은 고난이 있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겠군요. 정말 고생 하셨어요.

좋았던 일들도 힘들었던 일들도 지금은 다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

으으 너무너무 부럽습니다ㅠㅠㅠㅠ 정말

난민캠프가 부러우신가요? 소개시켜드릴께요 ^^

크 허육님 저도 감사하네요 ^^ 빈대는 ㅠㅠ 느므 가려우셨겠어요. 다른 두 세계… 정말 좋은 경험이었네요. 타지에서 우연찮게 생일 파티까지 ^^ 따뜻 하네요.

빈대가 저희는 무는데 같이 지내는 2명의 마이클은 안물더라고요. 아무래도 그 친구들은 내성이 생겨서 물려도 티가 안나는것 같았어요. 예상치 못한 생일파티라 더 기뻤습니다 ^^

ㅠㅠ 엄청 가려운데 고생 많으셨어요.

Myhappycircle 님도 빈대에 물리셨었나봐요! 엄청 가려웠어요 사실 밥먹으면서도 가려워 계속 긁었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