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여름, 가족들과 함께한 미국 동부- 캐나다 여행에 대한 기억을 잊고 싶지 않아 지난 날의 일기를 바탕으로 포스팅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꽤 오랜 날 머물렀기에 여행기 시리즈가 길어질지도 모르지만, 인내심을 갖고 써볼테니 재미있게, 그리고 유익하게 봐주셨으면 해요 😆
앞으로 나올 글들은 여행 중 적은 일기를 바탕으로 하는 여행기입니다. 까먹고 싶지 않아 끄적이는 것이니 퀄리티가 조금 떨어질 수 있어요, 이 기록들은 나중에 내가 또 갈 때를 위해! 그리고 앞으로 여행갈 스티미언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쓰도록 하겠습니다.
- 2017년 8월 1일 미국 국경을 넘어 퀘벡으로, 퀘벡 맛집에서 만난 기욤 친구
- 2017년 8월 2일 드라마 도깨비의 동화같은 동네, 올드 퀘벡시티 와 몽모렌시 폭포
- 2017년 8월 2일 몬트리올의 높은 공원,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몽로얄, 가족여행에서의 역할이란?🙄
- 2017년 8월 3일, 몬트리올의 또 다른 공원,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놀이동산 La Ronde의 롤러코스터를 소개합니다!
- 2017년 8월 4일, 캐나다 국립미술관 at Ottawa, 작품들 같이 감상해요! 온라인 감상
- 2017년 8월 6일, 세계 3대 폭포인 자연 유산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다.
- 2017년 8월 7일, 워싱턴 NATIONAL MALL을 구경하다. 박물관, 미술관 작품 같이 감상해요!
- 2017년 8월 7일, 워싱턴 NATIONAL MALL을 구경하다. 미술작품 같이 감상해요! National museum of Art in DC
에어앤 스페이스 박물관을 나와 바로 건너편의 museum of art로 향한다.
저멀리 보이는 US capitol은 도저히 갈 엄두를 못내고 멀리서 사진만.
에어앤스페이스 뮤지엄에 비해 사람도 없고 줄은 아예 없는,
National museum of art
마치 그리스의 어느 신전의 모양을 땄다.
저희 가족은 여태 방문했던 다른 미술관에서처럼
만날 시간을 정해두고 헤어졌다가
여기, 중앙의 분수 앞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
그 시간까지는 온전히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자유 시간.
가장 좋아하는 인상주의 part 가 어디있는지 물어봐서
그것들 위주로 보고 아트샵에서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샀다.
저와 함께 미술관의 작품들을 감상하실까요!
온라인 큐레이팅입니다.
저의 취향이 담긴 작품만 소개해드릴게요.
National Museum of Art in DC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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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의 The Railway 마네의 그림은 항상 로맨틱하게 그려져서 마음에 든다. | 마찬가지로 마네의 Masked ball at the opera 빼곡히 늘어선 신사들의 모자로 성비 불균형을 알수있다 (?) 가면무도회이지만 실제로 가면을 쓴 사람은 여자뿐. | 그림을 실제로 보기 전까지는 그 크기가 클 줄 알았는데, 이렇게나 작다. 이 곳, national museum of art에서는 자유롭게 모든 사람에게 이젤을 빌려주어 그림을 따라 그릴 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유명한 작품앞에서 모사하며 연습하는 예술가들, 학생들이 많다. |
모네, 수련과 일본식 다리 작품을 인정받아 돈을 많이 벌게된 모네는 지베르니에서 정원을 가꾸며 살았다. 일본 우에요키 화풍에 영향을 많이 받은 모네가 백수련을 키우며 수련과 다리에 비치는 빛이 어우러진 이 장면을 참 많이 그렸다. | 쎄잔느의 그림. 제목은 생각나지 않는다. 프로방스에서의 한적한 마을 풍경의 인상을 그렸다. 노을지는 듯한 그 색감이 맘에 든다. 멀리서 보면 패치워크같아 보인다. | 고흐의 자화상 이것만 보러온 사람이 있을 정도인 작품. 색감봐.. 고흐의 작품과 역사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
고갱의 Fatata te Miti 한국말로는 '해변에서'라는 제목으로 불리운다. 앞서 보여드린 다른 인상파 작품들과는 달리 어둡고 자기주장이 강한 색감을 애용하던 고갱. 고갱의 최종학력은 '여행'이라는 말처럼 타히티에서의 인상을 자유롭게 표현한다. | 드가의 Before the ballet 드가의 그림에서는 노래가 들리는 듯 하다. | 드가의 The dance class 모작하며 연습을 많이 했다던 드가는 발레하는 소녀들을 그릴떄 한 번 본 기억을 바탕으로 스튜디오에 돌아가 그림을 완성했다고 한다. |
아트샵에 가서는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샀다.
여기서 본 고흐의 자화상과 모네의 가든!
아쉽게도 드가의 그림은 엽서로 없었다.
그리고 이날 산 모네의 그림은 자취방에 고이고이 가져와서 벽한켠을 장식하고 있지.
가족들을 만나 미술관에서 나왔다.
다들 너무 힘들어하고 쉬고 싶어해서
일단은 공원에서 휴식을 한다.
공원도 그냥 공원아니라 설치미술밭 ㅎ.....
특히 리히텐슈타인 작품들이 3점정도 있었다.
이 집 역시 리히텐슈타인 작품으로 해체되어있는 면들이지만 어떤 각도에서 보면 집으로 보인다.
조금 쉬어서 기운이 났는지,
자연사 박물관이 폐장 1시간 전이라 마지막으로 들르기로 한다.
마침 나----월--- 전도 하고있어서 (아주 흥미로움) 들르기로.
엄마아빠는 내부 카페에서 쉬었다가 만나기로 했다.
특별전을 하고 있는 narwhal.
저게 뿔이 아니라 이빨이라니 놀랍지 않냐구요. 완전 매력적
로툰다에 있는 맘모쓰
사실 자연사박물관은 구경하는 입장에서야 재미있지만
나중에 사진으로 돌아보면 별거없다. 모형과 박제의 연속
생각해보니 살아있는 동물을 전시해놓은 동물원보다는 윤리적이지만
그렇다고 딱히 아름다운 전시장이라 볼 수도 없다.
national museum 도 사진으로 같이 구경하자고 하고 싶지만
왜인지 내가 찍어온 사진은 우리네 조상인류의 머리통뿐이다.
아마도 누군가에게 장난으로 '너의 조상님이셔' 라고 말하기 위해
찍어왔나보다.
박물관 구경은 역시 즐거워서 뽈뽈거리며 돌아다녔다.
여기 national mall에 모든 관광명소가 집약되어 있는데도
걸어다닐 수밖에 없다보니 하루 3만보는 기본이다.
워싱턴은 하루를 통째로 바쳐도 다 못 볼 거대한 곳 같다.
심지어 가고싶어했던 포드 극장도 못갔는데...
미국의 수도이니 만큼 정돈되었다는 느낌이 강했고 그와 동시에 관광의 도시라는 느낌도 들었다.
다음에 정말 꼭 다시 가고싶은곳!
다음엔 워싱턴에 사는 사람에게 투어를 받고시픈 마음도 조금 있다.
다시 메트로를 타고 열심히 집으로.
비가 거의 그쳤다.
돌아와서 역 근처 마트를 찾아가 저녁거리 + 내일 아침거리를 사서 다시 호텔로 간다.
바로 엄마가 고기를 구워주시고 저녁준비를 했다.
여기 호텔은 방도 여러개에 부엌도 있어 마치 에어비앤비같은 느낌이다.
내가 좋아하는 씨저랑 베리믹스도 완전 가득!
덕분에 푸짐하고 든든한+싱싱한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씻고 나니 노곤노고해져서 일찍 잠자리에 든다.
오늘의 침대 메이트는 air&space museum에서 사온 space bear boy!
저와 그림 취향이 비슷한 분들을 위해,
저의 지난 미술관 온라인 큐레이팅 글인
Boston Fine Art Museum, National gallery of Canada 링크를 걸게요.
좋은 작품들 글로 소개하는 온라인 큐레이팅이 즐겁습니다. 👍
특히 모네와 고갱의 그림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피기펫님 시선을 통해서 보는 것도 흥미롭네요 :D
담주에 샤갈전 보러가는데 미리 온도를 높이는 느낌...♥
와 샤갈전 보러 가시는 군요! 정말 멋있을거 같은데, 후기남겨주세요.. !!
감상은 해석하는 사람 나름이라
어떻게 해석했는지 보는것도 재밌네요 ㅋㅋ
어릴 때 세계 여행 전집에서 본 타히티와 고갱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비록 예술적 취향과는 거리가 멀어서 곰인형에 더 눈길이 가지만 잘 봤습니다. ^^
미국은 우리보다 역사가 짧은데도 박물관 수준은 넘사벽 같네요. 경제력의 차이긴 하지만요.
곰인형도 매우 귀엽지 않나요?
미국의 박물관도 사실은 미국것이 아닌게 많지요, 특히 미술작품들은 미국 작가가 거의 없어요.. 다 돈으로 모은거겠죠? ㅜㅜ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네요...
저도 출신이 미대인지라.. 옛날에 시험 공부하며 보았던 작품들도 몇개 있네요~ㅎㅎ 스팀잇에서 보니 반갑네요 또ㅋㅋ
미대출신이신지 전혀! 몰랐어요! 시험공부하면서 이런거 배우면 흥미있지 않나요..? 전공으로 배우면 또 지겨울라나..
와.. 신기한거 짱 많아.
이것이야말로 대리만족.. 더럽..♥
대리만족 시켜드리는게 바로 저의 목적! ㅋㅋㅋㅋ 서우님 조상은 저 중에 누구..?
그림은 잘모르지만 새 창에 크게 띄워놓고 한번씩 봤네요^^ 많은 명화들을 한곳에서 볼수 있는것 만으로도 좋은 곳이네요! 저라면 갈 생각도 못한 곳이지만...
어떻게 피지펫님의 조상님은 어느분? ㅎㅎ
한번 마크다운 표를 이용해서 올려보고 싶었는데, 그러다보니 그림사이즈가 작아졌네요 ㅠㅠ 예상하지 못한 결과 ㅠㅠ... 다음에는 또 다른 방법으로 올려봐야겠네요!
제 조상님은 글쎼 왼쪽위? ㅎㅎㅎ
스페이스베어 졸귀인 것... ㅋㅋㅋㅋㅋㅋ 가족끼리 박물관 투어라니 좋군요! ㅎㅎㅎ
저 인형이 진짜 졸귀였어요.. 한국 돌아가서는 친구에게 여행 선물로 넘겼지만!
멋져요 !! 그냥 소개가 아닌
직접 찍은 사진과 여행기로 올려주시니 더 생생 ^^
미국 유럽 쪽 여행가서 미술관 가보는게 로망인데
대리감상하고 좋네요 ^^
하나하나 사진을 열심히 정리해보려고 했는데, 잘 보셨다니 감사해요!
앤블리님 대만 사진도 잘 구경하고 있어요 :)
저도 제 자신을 위해 쫙 정리하고 싶은 여행기들이 있는데.. 피기펫님 글을 보니 언젠가 꼭꼭 올리고 싶네요! 미국은 하와이 밖에 못가봤는데.. 덕분에 워싱턴 대리만족 합니다 :D
저도 제가 보기위해 정리하자는 목적으로 시작한 것이니,
스모모님도 한번 사진 정리겸사겸사 여행기 올려보아요!
아 이러면 스모모님 글올리는 계획이 하나 더 늘어나서 스라밸 실패하려나..?
이미 리스트에 올려뒀지요 ㅎㅎ
급한 거 아니니 천천히 풀어가려구요.
사진이 많이 작네요..ㅎㅎ (저도 모나리자 그림 봤을 때 느꼈던... 그럼 느낌이에요^^;;)
맘모스가 참 인상적입니다. :)
고기와 믹스베리도 정말 푸짐합니다. ^^
잘 봤어요!
ㅋㅋㅋㅋ사진을 작게 올리려는 목적이 아니었는데...
본의아니게 감상하는 사람이 많아 멀리서 지켜보는 현실감을 느끼도록 만들었네요
ㅋㅋㅋㅋ
명화들을 많이 보고오셨네요 ㅎㅎ 저희집에 걸려있는 작품도 보입니다! 미대륙쪽은 아직 가보지못했는데... 대리만족이 되는걸요 :)
정말님 집에는 무슨 작품이..? 갑자기 그 작품이 진품인가하는 생각이 들어서 놀랐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 프로필 사진이랑 정말 닮으셨군요!
모네의 작품이 걸려있답니다 ㅎㅎ 진품은 @piggypet님이 보고온것이겠지만요 ㅋㅋㅋㅋ
@piggypet님도 프로필사진이랑 닮으셨습니다(?)
고흐의 그림을 좋아하는데 자화상 그림이 워싱턴에 있군요..!!
크... 이렇게 사진으로만 봐도 오묘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실물로 보면 어떨지... 넘 보고 싶네요 ㅜㅜ
저도 고흐의 자화상이 여기있는지는 몰랐어요! 묘-한 기분이 들면서 그림에 빠져듭니다.
여행기는 워싱턴을 지나 뉴욕으로 가는데,
뉴욕에서 본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starry night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ㅋㅋ)
헉....! 별이 빛나는 밤이라닛!!!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고흐 그림이에요, 실물로 보셨다니 완전 부러워요ㅠㅠㅠㅠㅠㅠㅠ
죽기전에 뉴욕에 가야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_+
호텔에서 취사를 할 수 있다니 색다른데요~ 가족과 함께 정말 알차게 여행하셨네요 ^^
그러게요! 저도 호텔 도착해서 놀랐어요. 분명 가족구성원에 맞게 방이 많은것을 보고 예약 한것이었는데 부엌도 있다니! 덕분에 식비 아끼고 해외에서 장도 보는 경험을 했어요 ㅎㅎ
I love Planet of the Apes. Love the food. Very interesting.
everything on earth is interesting! thank you
피기님 잡지같은 포스팅 너무 예쁘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잘 읽었어요
우아 정말 정성스런 후기네요~ 여행도 너무 부럽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여행정보 감사합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요 감기조심하세요^^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