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되는 날. 화리엔으로 가기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이동을 합니다.
화리엔으로 가기위해서는 타이페이에서 약 3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기차는 우리나라의 무궁화호 정도 해당되는 기차입니다. 대만에도 고속열차가 있지만 서부에서 동부로 가는 길에는 거대한 산맥(평균 산의 높이가 5000m 이상, 우리나라 한라산은 동네 뒷동산 수준)이 있어 고속열차가 다니기에는 어렵다고 가이드가 이야기 합니다. 또한, 대만의 동부는 지하자원이 풍부하여 2차 대전 당시 일본에 점령당했을 때도 일본이 자원을 많이 수탈해갔다고 합니다.
기차 안에도 여전히 에어컨은 계속 돌아가네요. 춥다 추워..... 춥지만 여독을 풀기 위해 잠을 청해 봅니다. 3시간 후 화리엔 역에 도착하였습니다.
[태로각 협곡]
기차에 내려 버스를 타고 태로각 협곡으로 이동합니다. 침식 작용에 의해 대리석과 화강암의 산이 강의 흐름을 다라 깎여져 좁은 협곡을 이룬 지형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이룹니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산 사이로 좁은 길이 이어지고 수백미터 아래로 흐르는 강 위에는 수십 미터 높이의 대리석 기둥이 솟아 있습니다. 산 속에 뚫린 작은 터널 너머로 펼쳐지는 풍경에 출렁이는 다리, 폭포의 물줄기와 어우러져 그야말로 장관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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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대리석 바위를 집에 가져 가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대리석이 지천에 널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만에서는 자국의 대리석을 사용하지 않고 보호하려고 수입을 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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