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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불특정 소수들을 위한 살롱의 시대

최근 처음으로 혼자만의 집을 가진 후
제일 먼저 했던 생각이 크리에이티브한 사람들의 살롱을 만드는 일이었어요.
글 제일 첫 문장의 '무형의 가치가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되어갈 때 사람들은 어디에서 무얼 하나' 라는 문장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스팀잇 같은 좋은 분들을 만나 또 다른 교류의 경험을 하지만 우리의 몸이 살아 있는 이상 오프라인의 시간과 공간이 주는 경험은 여전히 중요하지요.
인류학을 공부할 때 사실 이 시대에 필요한건 광장, 공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기능이 있는 공간 말고 비어있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놀이터의 미끄럼틀, 그네가 아니라 공터에서 아이들이 새로운 룰을 만들어 알아서 잘 놀 수 있는 것 처럼. 이것 저것 시도해볼 수 있는 공간.
이런 저런 꿈을 꿔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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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놀이터같은 살롱을 꿈꿉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뒤섞이고 편견없이 교류할 수 있는 그런 곳이요.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