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방에서 본 시입니다.
몇 년간 야학자원봉사를 해서 그런지, 더 가슴에 와닿네여.
시를 읽고, 학생분들에게 좋은 카톡을 보며
선생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박노해의 스승
세상 직분 중에 으뜸은 사람 농사다
사람은 제자를 잘 길러야 하는 법
훌륭한 제자란 선생을 잡아먹는 자
훌륭한 선생은 추격하는 제자에 앞서 도망가는 자
생을 두고 끝까지 정진하며
나이 들수록 간소하고 단순하게
버리고 비우고 작아지고 날렵해져
제자에게 잡아 먹히기 전
저 아득한 우주의 아가리로 몸 던져
꽃씨처럼 표표히 사라지는 자
좋은 시 감사합니다. 스승의 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네요.
초심을 생각하게 되는 시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