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좋은 나라일수록 시설의 수가 적군요..
얼마전에 강서구에만 혐오시설이 생기냐 하며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고 보았어요.. 본인의 자식이 특수학교에 다녀야 한다면 그러지 못할텐데..
장애인 부모가 무릎을 꿇고 학교를 세우게 해달라고 간청하신다는 걸 방금 읽었을때 뭔가 울컥하네요...
내 아이가 특수 아동이라면...
저라도 무릎 꿇고 간청할거 같아서요...
첫째 아기가 두돌이고 둘째는 뱃속에서 세상에 나올 날을 기다리고 있어요..그런데 저희 아기는 그렇지 않을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요.. 저는 나중에 사고로 장애인이 되지 않을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요..
혜정이가 무사히 할머니가 될수있을까요..
저희는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요..
남 일을 자기 일처럼 생각하기 쉽지 않지만ㅠ 이 사회에 버젓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없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게 만들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미래의 제가 장애인학교를 혐오시설로 보지 않고 설립해달라고 무릎꿇을 수도 있는걸요... 긴 댓글을 읽으면서 저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 것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