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영화 "Children of men"입니다
이 영화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작품 (위대한 유산, 해리포터 아즈카반의 죄수, 그레비티 등등) 으로 2006년에 개봉하게 되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흥행엔 성공하지 못한 작품입니다. 그 영향으로 인해 우리나라 한국에선 정식으로 개봉하지 못한체 DVD로 우리가 찾아야만 볼 수 있었던 영화입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10년이 지나고 2016년 국내에 재개봉을 했었다고 하네요.
아마도 그 영향은 Gravity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Gravity로 인해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71회 골든글로브 감독상을 거머쥐며 흥행과 명예 둘다 얻게 되었었죠. 아무튼 사실 이 영화는 상업적으로는 실패했다곤 하지만 반면에 평론가들은 열광했다고 합니다. 이 말을 입증하듯 몇 년 전 BBC가 조사한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편 가운데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사실 저는 SF장르를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여러 SF장르가 그렇듯 인류의 미래를 너무 디스토피아적으로 암울하게 그려 놓기 때문이죠. Children of men 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암울한 회색빛 미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말합니다 인류를 이어갈 생명은 없다고.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영화는 근 미래인 2027년의 영국 런던을 무대로 인류가 더이상의 번식능력이 없어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설정속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최근에 태어난 아이가 스포트라이를 받게되고 그 아이가 18세가 되던해 그아이의 죽음이 방송을 통해 전달 됐을때 사람들은 티비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됩니다.
그 사이 카메라는 주인공인 테오를 비춥니다. 테오(클라이브 오웬)는 냉소와 권태가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인물로 나옵니다. (영화상 짐작으로는 테오는 한때 열렬한 사회운동가였을거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옛 여인? 부인이였던 줄리안 (줄리아 무어)가 찾아옵니다. 줄리안은 이민자들은 지지하는 반정부단체인 "피시단"의 리더죠.
그러곤 뜬금없는 미션을 주죠. 그 미션은 바로 생체능력이 죽어간 인류중에서 임신한 흑인 여자 kee 가 안전하게 여정을 떠날 수 있도록 어느 부두까지 그녀를 바래다주고 배로 안전이 옮겨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처음엔 테오는 꺼림직해 합니다. 당연히 그 조차도 그가 가진 삶의 무게를 온전히 버텨내지 못하고 있는 인물이기 떄문이죠.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 수록 그는 그가 알던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또 그들이 이번일을 통해 죽음을 당하는 모습을 보며 그 안에 잠시 꺼져있었던 정의로움이 다시금 되살아나면서 그는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으며 어떻게든 그녀를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바래다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것이 이 영화의 내용입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왜 이 영화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고 외면당했는지... 즉 왜 흥행하지 못했을까?라는 의구심을 품게 만듭니다. 물론 좋은영화가 꼭 흥행해야만 한다는 법은 없고 흥행한 영화가 좋은 영화라는 법도 없습니다. 터무늬 없는 제 생각으로는 아마도 시대와 조금은 맞지 않았던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2000년 중반까지 대부분의 영화들이 상업적이며 오락적인 영화가 주류를 이루었죠. 그렇기 때문에 이 사회적이고 종교적 해석이 난무한 영화가 대중의 이목을 끌었으리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또한 그 시절에 이 영화를 봤다면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왜 평론가들이 그렇게 열광했을까요? 저는 영알못이지만 제 주위 영화를 좀 본다 안다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영화를 추천하더라구요.
이 영화를 보다보면 자연스레 먼저 드는 생각은 종교적 해석입니다. 인류의 마지막 생명이라는 주제는 자연스레 예수의 탄생과 연관됩니다.전투중인 군인이 십자가 성호를 긋는 장면이라든지 테오가 통행증을 부탁하기 위해 찾아간 사촌에게서 피에타상을 찾지 못한 푸념을 듣는데 장면 (이것은 예수와 마리아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상입니다.) 또한 시가지 전투중 테오와 키가 빌딩에 몸을 숨기러 들어갔다가 빠져나오는 장면에서 아이가 울음을 터트릴때 모든 사람들이 전투를 중단하고 그들을 인도하는 모습 등등 여러 장면에서 종교적 해석의 여지를 주고 있습니다.
또한 불법이민자, 난민 및 테러 문제입니다. 우리가 대략적으로 이문제들에 대해 알게된지는 불과 몇 년 전입니다. 고작해야 3-4년 정도 전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영화가 개봉한 12년전부터 지난 몇 년 간의 사건을 예고라도 하듯 통찰력있게 꽤 뚫어 보고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익숙한 롱테이크 촬영(예를들어 레버넌트, 버드맨, 그레비티 등)의 창시자인 촬영감독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10여분의 시가지 전투장면은 이 영화를 더욱더 몰입하게하고 관객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고조 시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먼 미래는 표현하기 참 쉬울 것 같지만 근미래는 그와 반대로 참 표현하기 어려운 배경일꺼란 생각이 들었는데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디테일하게 근 미래를 잘표현한 것 또한 참 영화의 완벽성을 더해주는 요인이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재미있게들 보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또 긴글을 쓰니 두서없고 문장력없는 글이지만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Better than 위키백과.
ㅋㅋㅋㅋㅋㅋ
아기 울음소리와 함께 진행되는 롱테이크 씬은 정말 압권이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철학과 그것을 표현해내는 연출력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저두 영화 좋아해서 앞으로 이야기 나눌 일이 많겠어요. 팔로우 하고 소식받아볼게요 :)
감사합니다!
자주 영화얘기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오 시간나면 봐야겠네요 ㅎㅎ 시간이 날런지는...
시간 한번 내봐~
오.. 이런 영화가 있었군요.
번식능력을 잃어버린 인류라.. 문득 블레이드런너도 생각이 나고..
많은 상상을 해보게 되네요.
정말 인류가 번식력을 잃어버린다면.. 음.. 어후..
왠지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물론 영화에서 이런 단순한 부분을 이야기 하려는 건 아니겠지만요.
한편으로는 지구가 좀 깨끗해지지 않을까하는 엄한 생각도
해보기도 했습니다. ^^; 참 엄한 생각이죠?
저도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좋은 영화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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