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질문] 천재들만 모이는 방송계에서 가장 천재는 누구일까

in #kr-writing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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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벼우면서도 나에게 도움이 되는 컨텐츠가 무엇일지 고민해왔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1일 1질문’ 이라는 컨텐츠다. 솔직히 지금까지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기억이 별로 없다. 아마 몇 년 후면 다시 나에게 면접이 중요한 때가 온다. 이 컨텐츠는 그 때를 대비하고 보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스팀잇에 풀어낼 수 있는 컨텐츠가 아닐까 한다.

질문은 언제나 생각을 자극한다.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고, 생각을 더욱 더 깊게 만든다. 앞으로 포스팅될 글들을 통해 글을 읽는 스티머들도 글에 나오는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당신의 롤모델은 무엇인가

나는 최고가 좋다. 언제나 최고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최고에는 늘 이유가 있고, 배울 점이 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주목을 많이 받는 업계는 방송계가 아닐까 한다. 방송계에서 최고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관점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나의 답은 한결같다. 이경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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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천재다. 아마 현재 방송계에서 이경규만큼 롱런하고 있는 사람은 없다. 1박 2일과 무한도전이 그야말로 대박을 치고 꼭대기에서 내려오는 동안, 이경규는 꼭대기 바로 밑에서 꾸준히 자리를 지켜왔다. 최근에만 봐도 한끼줍쇼, 도시어부를 히트시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경규의 장점을 몇 가지 뽑자면, 첫 번째는 원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예능프로그램을 보면, 보통 두세명의 ‘방송꾼’들이 서로의 상부상조하고 부족함을 채우면서 시너지효과를 낸다. 예를 들면 무한도전의 경우, 유재석이 흐름을 이끌고 박명수가 웃음을 만들며 중심을 잡아간다. 하지만 이경규는 최근 마리텔이나 도시어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혼자서도 충분히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도시어부의 경우 타 출연자들이 예능에 최적하된 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경규가 원탑으로 방송흐름과 웃음을 모두 책임지며 이끌었다.

두 번째는 어떤 포맷이든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버라이어티든, 야외예능이든, 인터넷 방송이든, 낚시예능이든, 가족예능이든 가리지 않고 소화한다. 대부분의 예능인들이 자신이 특화된 영역에서 장점을 보인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경규만이 가진 독보적인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트렌드에 민감해 흐름이 자주 바뀌는 것을 방송계에서 롱런할 수 있게 만들어준 장점이기도 하다.

세 번째는 흐름을 읽을 줄 안다는 것이다. 예전에 무한도전 초창기에 이경규가 나왔던 편을 보면, 이경규가 무한도전에 대해 ‘괜찮다’고 언급한다. 심지어 무한도전에 들어오고 싶다는 느낌의 말을 하기도 한다. 그 때의 무한도전은 암흑기를 벗어나긴 했어도, 타 예능을 뛰어넘는 대박의 기운까지는 느껴지지 않았던 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대박의 기운을 감지해낸 것이다. 이경규가 평소에 방송하는 모습에서 잘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기도 하다. 츤데레인 이경규가 프로그램을 칭찬하는 모습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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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이경규씨가 칭찬하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었네요.
마리텔에 나왔을때 정말 방송 천재인 것 같았습니다. ㅎㅎ 잘보고 가요~

ㅎㅎ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경규아저씨 정말 롱런하시는듯 해요. 같은 연배분들을 요즘엔 티비에서 잘 찾아볼수없는데 참 대단하시네요..

같은 연배 뿐만 아니라 한 시대에 좀 잘나갔던 연예인분들도 트렌드가 바뀌면서 안보이는 경우가 많죠.. 사고를 쳐도 마찬가지고요ㅋㅋㅋ

이경규 너무 웃겨요... 그런데 정말 똑똑한 거 같아요..^^

그야말로 방송천재죠 ㅎㅎ 사는게 재밋을것 같아서 부럽습니다ㅠㅠ

한번도 그렇게 생각을 안해봤는데 글쓴이님이 쓰신글을 읽고 생각해보니 맞는 말씀이네요, 정상보다 꾸준함을 유지 하는것이 대단하죠 이번, 김생민도 그렇고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