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숲길과 책거리에는 꽤 많은 ‘금지 현수막’이 걸려 있다. ‘자전거, 전동 킥보드 출입 제한’ 현수막이 가장 많다. 5~6개 이상 되는 것 같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자전거와 킥보드를 타고 지나가는 이들을 자주 만난다. 아마 바로 옆에 있는 차도보다 이 길이 편해서 많이들 다니는 것 같다. 그리고 이 많은 현수막’들’을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다음으로 많은 건 ‘소음 금지’ 현수막이다. 시끄러운 인간들도 많은 모양이다.
개에게 목줄을 채우고, 맹견은 입마개를 채우라는 현수막도 몇 개 있다. 입마개를 하지 않은 로트와일러를 본 적도 있다.
이 곳에서 술 담배를 하지 말라는 현수막도 보인다.
이 현수막들은 기초적인 매너와 상식을 지키지 않는 인간들이 이 길에 꽤 많다는 것을 알려준다. ‘금지’ 표지가 아니라, 이런 인간들이 많으니 알아서 조심하고 피하라는 ‘위험’ 표지판 같다. 역시 ‘금지’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