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 2.

in #kr-writing5 years ago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할 때 ‘나’는 만족감을 느낀다. 그 필요가 나를 갉아먹는 일이라도 ‘나’는 남에게 필요한(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그 욕망 때문에 ‘나’라는 주체가 없어지고 남의 필요(관점)에 의해 살게 된다. 요 임금은 다른 이에게 영향을 주거나 다른 이로부터 영향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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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1.

‘어떤 책’에서 읽은 글인데, 이를 본받아 앞으로 더욱 쓸모없고 불필요한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덧 2.

그런데 이 글을 올리는 순간, 남에게 영향을 줄 수 있고 영향을 받을 수도 있으므로 이 글처럼 욕망을 버리는 것은 오히려 불가능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