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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내친김에 적어보는, 나는 유스에 무엇을 바라는가

in #kr-youth7 years ago

사실 불편함이 장점이라는 게 저한테는 조금 아이러니합니다..
더 편해지면 당연히 좋을 텐데 말이에요.
가끔 친구들에게 설명할 때 처음 접하는 친구들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을 저 스스로는 이미 익숙해져서 당연하게 느끼는 게 놀라웠습니다.
불편함에 익숙해지는 건 좋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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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처음에는 가입부터가 불편했죠 ㅎㅎ
하지만 그 불편함이 이제는 좋기까지 합니다. 글을 쓸 때 에디터를 쓰지 않고 직접 몇 가지 html을 외워서 사용하는 게 당연시 되었으니까요.

비유를 하자면, 예전에 2G폰일 때 문자를 할 때와, 스마트폰이 생겨서 카톡으로 연락을 할 때를 생각해보면..

2G시절 문자가 문자보관함에 100개가 최대용량이었고, 글자 수에도 제한이 있었습니다. 그 글자수 맞춰가며 문자를 보내곤 했었는데...

지금 카톡을 쓸 때보다 그 때 혹은 그 이전에 우편으로 편지를 주고받던 사이가 '관계'의 측면에 있어서는 더 좋았다는거죠 ㅎㅎ

쉽게 쉽게 할 수 있는 거 보다 어느 정도의 제한이 있고, 불편함이 있을 때 더 소중함을 느낀다는 겁니다.

대역폭에도 제한이 있고, 페북처럼 친구라면 알고리즘으로 인해 피드에 쉽게쉽게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그 사람을 '찾아가야'한다는 점.. 등이 저는 이제는 맘에 들기까지 합니다 ㅎㅎ

그렇게 생각하니 이해가 가네요ㅎㅎ
확실히 이걸 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하니 더 정이 가는 부분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