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 기관 주최의 벤처투자자 밋업을 다녀왔다.
많은 투자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창업자의 피칭들 중 가장 기억 남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피칭은 창업자가 투자자에게 투자를 받기 위하여 프렌젠테이션을 하는 것을 일컫는다.
어떤 투자자분께서 자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에 대하여 말씀해주셨다.
'매일 망할 것 같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투자자분께서는 창업자들의 피칭 중 위의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였다.
굉장히 공감되는 말이었다.
창업과 투자는 다르다. 투자자는 잘못 투자해도 만회할 기회가 많다. 특히 벤처투자의 경우, 모든 투자에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도 없다.
하지만 창업자는 다르다. 특히 실패를 실패 그 자체로 보는 우리나라에서, 망한다는 것이 갖는 의미는 상상 이상 크다. 다음 창업으로 대박 나기 전 까지는, 창업해서 망했다는 꼬리표가 쫓아 다닐 것이다.
즉, 실패의 꼬리표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창업자는 매일매일이 생존과의 전쟁을 해야 한다.
하지만, 스타트업이 잘 되기란 하늘에 별따기다. 대다수의 기업들은 1년 내에 없어진다. 1년 이상 버티는 기업들 또한 대다수 만성적자에 시달린다.
매일매일 망할 것 같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일하는 창업자의 대담한 이야기. 정말 공감이 갔다. 답은 안 나오지만, 돌파구를 찾기 위해 올인하는 그 심정이 이해가 간다.
매일매일 생존과의 전쟁을 치루는 창업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언제라도 망할지 모른다는 위태위태함, 공감가네요 ㅠㅠ
앗 창업자시군요. 고생이 많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