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너무 트랜잭션이 느립니다. 선천적인 한계죠. 그리고 비트코인 전체 블록 받아보셨으면 알겠지만 이제 블록전체가 100기가 훌쩍 넘어갑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한 다음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화폐들이 나온다면 좀 두고 볼 일이겠습니다. 아마도 비트코인이 아닌 그 다른 무언가가 미래에 현재의 달러화를 대체할만한 존재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 무한정으로 계속 발급할 수 있는 구조라면 결국 지금의 미국 연방준비은행에서 마구 찍어대는(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달러랑 다를 게 없을거고 수량이 경제발전과 교환의 수요를 감당할만큼 충분치 않다면 오히려 화폐 자체의 가치가 마구 증가하는 디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을겁니디. 인플레이션이 좋은건가 디플레이션이 좋은건가 뭐 이런 이야기는 제가 경제학 전공이 아니라 자신있게 뭐라 말할 수 없겠습니다만...
저 역시도 미래의 블럭체인 기반 암호화폐가 일정부준 교환수단 및 기축통화로 쓰일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 전세계 기축통화가 될 거 같진 않고요, 그게 무엇이든 비트코인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건설적인 토론들과 전혀 무관한 코인 투기는 역시 어느정도 제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 또한 비트코인이 전 세계 기축 통화가 될 것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치만 전 세계 통화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런 측면은 리플이 더 적절할 수도 있겠지만요. 비트코인이 기술은 사실상 2009년의 기술이고 프로토 타입에 불과하지만, 국제송금에는 현재 사용중인 어떠한 프로토콜 보다도 여전히 비트코인이 제일 빠릅니다. 국제적 장벽을 뛰어넘는 것에는 최고라는 거죠.
뭐 어찌 됐던 저는 이 재미있는 실험을 지켜 볼 생각입니다. 만일 암호화폐가 나중에 대중에게 많이 수용 되면 저는 암호화폐 전문성을 가진 경제학자가 되는 것니까요. 만일 그렇지 않더라도 상관 없구요. 또한 수익을 가져다 주면 저로서는 마다할 이유는 없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