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아침에는 일어나서 집 근처 전포까페거리를 산책했어요.
여자 눈에는 볼거리 많은 아기자기한 곳이지만
남자 눈에는 걍 까페 많은 동네인가봅니다.
여기 볼게 뭐가 있냐고 하네요^^;;
일본 거리 같은 느낌이 들어서 구석구석을 산책해보았습니다.
여긴 일본 아니고 태국 분위기....한글 간판 없었다면 깜빡 속을 뻔 했네요-
여기가 일본인지 부산인지 헷갈리는 가운데...
귀여운 벽화가 그려진 벽도 지나구요...
다음 코스는 근처 서면에 있는 르 브래드 랩입니다.
(1년 전...) 이게 서울엔 매장이 거의 없어서 부산 오면 많이들 사먹는가 보더라구요.
딸기 오믈렛은 인스타 비쥬얼 깡패&예상 가능한 맛이네요.
점심으로는 언젠가 꼬막이 먹고 싶다고 했던 말을 기억해두었다가 꼬막 먹으러 가자고 해서 왕 감동 :)
풍원장꼬막정찬이라고 해운대 아이파크 건물에 있는 곳이었는데, 맛도 있고 깔끔해서 괜찮았어요.
다만 꼬막무침보다는 위에 양념이 올라간 꼬막이 더 먹고 싶었는데, 여긴 메인이 꼬막무침인 것 같아서 아쉽긴 하더라구요.
점심 먹은 곳 바로 앞이 해운대라,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잠시 산책을 했습니다.
다음 코스는 달맞이 고개 -
예쁜 길이어서 그런지 웨딩 촬영을 하고 있네요.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유명한 청사포는 목적하진 않았지만 달맞이길에서 내려다 보여서 가보게 됩니다.
하얀 등대-
위에서 내려다보면 빨간&하얀 등대가 나란히 보여서 예뻐요.
소박한 시골집 같지만 부산 시내입니다.
여기서 조용히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은 광안리로-
여기가 완전 주차 지옥이네요 ㅠㅠ
겨우겨우 주차타워에 차를 대고 나옵니다.
나오는 길에 모자를 쓴 귀여운 개가 있어서 찍어보았네요. 순둥순둥해보여요.
광안리에서 잠시 모래 사장을 걸으며 주말이 감을 아쉬워했습니다.
봄이었는데도 벌써 여름을 맞을 준비를 하는지, 파라솔까지 보이네요...ㅎㅎ..
서울로 올라갈 때는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해서 공항으로 갔는데요.
국내선이라 시간 여유가 있다며 가는 길에 잠시 차를 세우고 또 산책을 합니다.
그런데 우연히 발견한 이 길이 너무 예뻐서 홀딱 반했어요.
공항에서 헤어질 때는 주말 부부라 이런 재미가 있다며 웃으면서 헤어졌는데
막상 집에 가는 길엔 조금 허전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랬어요.
(글을 쓰는 이 시점에는 다시 같은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ㅎㅎ)
짧은 여행이었지만 열심히 먹고 재밌게 놀아서 좋았던
1박 2일 부산 여행이었습니다 :)
I dont understand what youre saying on the post, but i love the pictures
I do not have enough English skills, so I am only writing in Korean. Thank you for loving my pictures^^
전포까페거리는 한번도 못가본것 같은데 다음에 부산가면 가봐야겠어요!!산책길이 너무 예뻐요~사진으로 보는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 지내요:)
저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은근 아기자기하고 볼거리가 은근 많더라구요~ 다음에 가면 까페 투어 하고 올까봐요^^
전 아직 부산 한번도 못가봤는데.. 부럽습니다. 팔로잉 하고 갈께요
부산이 멀긴 하지만 교통편이 잘 되어 있어서 여행하기가 좋더라구요 꼭 가보시길 바래요! 저도 팔로잉했어요~^^*
오! 저도 오늘 낮에 전포 카페거리에 갔었어요!
카페거리에서 유명한 베이커리에서 빵 사먹었는데
지나가다 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반갑습니당@
아! 저는 1년 전에 갔다온거라^^;; 그래도 반갑습니당!! ^^*
호 .. 카페가 저렇게 있어도 거리화하니 고객이 몰리고 .. ! 저건 서로 잡아먹기가 아니라 선순환할 수 있겠네요 !
물론 젠트리피케이션도 걱정되긴 하지만, 저기가 원래 공구상가들이 밀집한 곳이었대요~ 동네 입장에선 좀 스산했을텐데, 까페들이 들어오고 나서 분위기가 밝아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