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민주화 시위를 열심히 한 이들이 바란 바는 무엇이었을까? 自由, 正義, 平等 따위였을까? 그 때에 民主主義者들은 자기들이 대단한 일을 한다고 믿고 의심하지 않았겠다. 獨裁者와 싸우고 그 이를 따르는 이들과 싸워서 民衆을 위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단단히 決心했겠다. 이런 정신은 노무현 대통령이 "사람 사는 세상"이라고 표현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사람이 먼저다"라고 표현했다.
獨裁者 한 사람, 獨裁者를 따르는 소수의 사람들. 이 이들이 民衆을 괴롭힌다고 막연히 생각했거나 분명히 생각하고 獨裁政權에 용감히 맞서야 한다고 여겼다. 이런 이들을 그때에는 意識 있는 이들이라고 했다.
그러나 세상은 복잡하다. 민주주의 세상은 自由, 平等 따위는 넘쳐 나는 세상이지만 正義로운 세상은 아니다.
민주화 시위에 열심이었던 이들, 그런 이들을 응원했던 이들. 바꾸어서 말하자면, 意識 있는 이들이 바란 세상은 正義로운 세상도 아니었고 聖人君子가 사는 세상도 아니었다. 이 이들이 바란 세상은 버닝썬과 같은 세상이었다. 마약류, 흘레 따위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세상이었다. 마음껏 먹고 마음껏 마시고 快樂을 누리고 살고 싶어 했다.
그러나 민주화 시위를 하면서 이런 짓을 할 수 있게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말 할 수는 없다. 그러자니 名分이 너무 지저분하다. 名分은 근사해야 한다. 누구나 봐도 高尙해 보여야 한다. 高尙하지는 않아도 된다. 高尙해 보이기만 하면 된다.
예전에 민주화시위에 나섰던 이들이 바란 바가 버닝썬에 다 나타났다. 民主主義者들이 바란 바가 버닝썬에서 이루어졌다. 한국인은 名實相符한 民主主義 世上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