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영향을 끼치는 4가지 행동 편향과 이를 피하는 방법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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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파J인베스트먼트 대표, 알파J입니다.

투자에 대해 공부하고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의외로 투자와 깊게 연관되어 있는 학문이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심리학" 입니다.

투자가 이루어지는, 주식 시장이라는 것이 "인간"이 주체가 되어 움직이는 시장이고, 인간은 기본적으로 "심리", "감정"의 지배를 받는 동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심지어 "행동경제학"이라는, 인간의 감정, 심리에 의해 발생하는 인간의 행동이 경제와 시장을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연구하는 경제학의 분파도 생길 정도로, 심리학은 투자에 있어서 중요합니다.

행동경제학이 시장 참여자의 투자 행위를 설명하는 데, 그 기저에 깔린 내용을 살펴보면 "행동 편향"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투자에 영향을 끼치는 4가지 행동 편향과 이를 피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효율적 시장 가설을 믿는 사람들은 모든 시장과 관련된 정보는 이미 주식과 다른 투자자산에 반영되어 있다고 믿는다. 그들은 투자 자동화 알고리즘의 발전은 이런 정보의 주가 반영을 더욱 빠르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2013년 4월 23일, 백악관에서 폭탄이 터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상을 입었다는 거짓 트위터가 발행된 순간, 즉시 주식 시장은 급락했다. 비록 시장은 4분 뒤에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이 사건은 슈퍼 컴퓨터들의 네트워크가 언제나 뉴스 헤드라인과 인터넷 상의 키워드들을 모니터링 하면서 언제든 주식을 사고 팔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밝히는 사건이었다.

이를 보면 효율적 시장 가설은 진짜인 것 같다. 특히 컴퓨터 프로그램이 시장을 시배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말이다. 하지만,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잘 알려진 전설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이나, 초단타매매를 수행하는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시장의 비효율성에서 꾸준하게 돈을 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장의 비효율성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왜냐면 주식 시장은 인간과 인간이 만든 프로그램으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통제력이 강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인간은 그들의 감정으로부터 비롯된 행동편향이라는 것에 의해서 행동할 때가 많다. 이것은 최근 심리학과 경제학을 결합하여 기존 경제학의 이론을 설명하려는 행동경제학이라는 새로운 경제학의 기저에 깔린 철학이다. 행동경제학은 인간의 거래 행위 자체를 예측함으로써 더 효율적인 투자 전략을 세우는 방법을 제시한다.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이런 인간의 행동편향은 때때로 너무나도 합리적이고 명확한 데이터에 우선해서 투자자의 행동을 결정한다고 한다. 이런 개개인의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행동편향은 크게 4가지가 있다.

추세 추종 편향

이 편향은 가장 강력한 행동 편향이다. 행동경제학자들은 전체 펀드들에 쌓여있는 39%의 돈이 10%의 작년에 높은 성과를 거둔 펀드로 매년 이동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주식과 관련된 상품들을 보면 "과거의 수익률은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라는 친절한 안내문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과거를 공부하면 미래를 알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인간은 패턴을 감지하고, 그것을 믿는 데에 어마어마한 재능을 갖고 있다. 인간은 패턴을 찾으면 그것이 이미 패턴인 것 처럼 인식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주식 시장은 패턴처럼 보이는 것이 있다고 해도,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랜덤하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는 과거 성과에 집중하는 투자자들은 다른 투자자 보다 낮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어떻게 이런 편향을 피할 수 있는가?


만약 추세를 찾았다면, 이런 추세는 여러분이 발견하기 이전에 누군가가 이미 발견한 추세일 것이다. 이런 상황은 고점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것과 같다. 추세를 이용하는 대신, 추세를 역이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버핏과 같은 투자자의 말을 참고하라: 남들이 탐욕을 부릴 때 경계하고, 경계할 때 탐욕을 부려라.

손실 회피 편향

아마 당신은 다음과 같은 행동을 적어도 한 번 이상 한 적 있을것이다. 당신이 자신 만만하게 저평가되었기에 조만간 주가가 급등할 것이라고 판단한 주식을 매수했는데, 당신의 생각은 틀렸고, 그래서 당신의 생각대로 주가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보자. 하지만 여전히 당신은 당신이 맞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손실이 적을 때 매도하는 선택을 하지 않는다. 대신 그대로 냅둔다. 왜냐면 당신이 주식을 팔기 전까지 손실은 실현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계속 해서 주가는 내려가지만 당신은 주식을 팔지 않는다. 결국 주가가 바닥을 향해 내려갈때까지 말이다.

행동경제학자들은 이를 손실 회피 편향이라 부른다. 우리는 손실을 입는 느낌을 피하려고 한다. 그래서 손실이 아무리 크고 그것이 점점 커진다고 해도 "손실을 입는 느낌"을 피하기 위해 그것을 회피하려고 노력한다. 손실을 입은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함으로써, 우리는 손실을 실현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면 손실을 입는 느낌을 느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트레이더들이 이익이 난 포지션을 1.5배에서 2배 빨리 매도하고, 손실이 난 포지션을 1.5배에서 2배 늦게 매도한다고 한다. 이는 이익을 놓쳤다는 후회와 손실, 그리고 손실을 입었다는 후회와 손실을 피하기 위한 행동이다.

어떻게 이런 편향을 피할 수 있는가?

투자에 있어 "불변의 법칙"을 정해라. 예를 들어 "7%의 손실을 입으면 무조건 매도한다" 라는 법칙 말이다. 이런 법칙을 절대 부수지 말고, 무조건 따라라. 절대 감정이 투자에 개입하도록 만들지 마라.

과잉확신 편향

과잉확신은 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자신이 가진 정보에 대한 과잉확신,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 정보를 투자자가 정확한 타이밍에 활용해서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과잉확신이다. 연구 결과들은 과잉확신 편향을 가진 트레이더들은 올바르게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데에 실패한다고 한다.

한 연구에서는 1만명의 트레이딩 경향을 분석했다. 이 연구는 자주 거래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으로 연결되는 건지 확인하고 싶어했다. 세금이나 다른 잦은 트레이딩으로 인한 거래 비용을 다 제거하고 보았을 때, 연구자들은 트레이더들이 새로 산 주식이 기존에 팔았던 주식보다 1년 후 5%가량 수익률이 낮았고, 2년 후 8.6%가량 수익률이 낮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시 말해, 자주 거래하면 할수록 수익률이 낮았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다른 주식 시장에 대해서, 또 다른 트레이더들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수행되었는데, 결과는 늘 같았다. 자주 거래할수록 수익률이 낮았다는 것이다. 연구의 저자들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는 돈을 잃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과 같다."

어떻게 이런 편향을 피할 수 있는가?

트레이딩을 피하고 투자를 해야한다. 트레이딩 활동을 한다는 것은 컴퓨터에 맞서겠다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기관투자자나 다른 투자자들은 당신보다 더 많은 경험과 더 좋은 데이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그들이 훨씬 유리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당신의 투자 시간 자체를 늘림으로써, 시장 지수를 추종하고 배당 등으로 인한 이익을 얻는다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당신의 부는 증가할 것이다. 당신의 정보와 직관이 다른 투자자보다 낫다는 생각을 절대로 하면 안된다.

주의 편향

개인 투자자가 투자할 수 있는 주식은 수천개가 존재한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그 모든 주식을 공부할 시간도 없고 공부하고자 하는 욕구도 느끼지 못한다. 인간은 Herbert Simon이라는 경제학자가 말한 "제한된 합리성"이라는 것에 제한을 받는다. 이는 인간이 내리는 결정은 그들이 지금껏 접해서 쌓아올릴 수 있는 제한된 정보에 편중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보다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기 보다, 인간은 "그들이 만족하는"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제한 때문에, 투자자들은 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웹사이트, 주식 미디어, 친구나 가족이 알려준 정보에 포함된 주식에 더 투자하기 마련이다. 그들이 "직접" 연구해서 고른 주식 대신에 말이다. 예를 들어, 어떤 바이오 주식이 FDA 승인을 받은 블록버스터급 시약을 개발했다고 하면, 그 주식은 급등한다. 왜냐면 그 뉴스를 본 투자자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같은 주식에 대한 작은 뉴스는 시장에 이정도의 반응을 불어오지 않는다. 왜냐면 미디어가 이런 뉴스를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런 편향을 피할 수 있는가?

미디어가 당신의 투자 결정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늘 인지해야 한다". 주식을 직접 평가하고 직접 고르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미디어이 온갖 노이즈가 당신의 결정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 그 대신, 미디어를 수 많은 데이터 소스 중 하나로 활용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결론

당신에게 이런 편향들이 있는 것을 발견했는가? 그렇다면, 이런 편향을 피하는 방법은 올바른 투자 원칙들을 성립하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라. 주식을 파는 손절 라인을 설정하고, 급등한 주식은 당분간 사지 않고 지켜본다는 법칙들 말이다. 당신은 인간인 이상 이런 편향들을 모두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편향들이 여러분의 투자 결정에 미치는 경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늘 노력해야 한다.

원문 출처: 4 Behavioral Biases And How To Avoid Them (https://www.investopedia.com/articles/investing/050813/4-behavioral-biases-and-how-avoid-them.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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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처럼 후벼드는’ 지적이네요.
문제는 그걸 알면서도 “실행이 쉽지 않더라”는 거 아닐까요?

어쨌거나 일목요연한 정리 고맙게 읽었습니다.
알파J님의 건승을 빕니다.

^^ 감사합니다. eokkae님도 새해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