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잡설_27]샌드애니메이션과 페인트온 글라스 애니메이션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anicreator입니다.

오늘은 제목이 기네요
샌드 애니메이션과 페인트온 글라스 애니메이션을 같이 이야기하려 합니다.

샌드 애니메이션은 말 그대로 모래를 이용해 만드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아래 영상과 같은 애니메이션으로 많이 알고계실겁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랭 카코'감독이 2003년 서울 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애니메이션으로
지금까지 본 애니메이션보다는 퍼포먼스에 가까운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음악에 맞춰 변화를 만들어주고 그 변화를 같이 보는 형태인데요.
모래가 가진 특성 상 섬세한 조절이 필요하고 모래로 인한 음영으로 형태가 나타나기 때문에 마술을 보듯 계속 보게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퍼포먼스 형태로 재현되기 때문에 영상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을 볼 때와는 다른 매력도 있죠.

비슷한 애니메이션을 하나 더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위에 보여드린 두 애니메이션이 지금까지 본 애니메이션과 다른 이유는 그림이 변화하는 과정을 손으로 만들어가는 것을 실시간으로 본다는 데 있죠
하지만 샌드 애니메이션은 다른 방식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그림을 한장한장 사진찍었듯 샌드 애니메이션도 모래로 만든 이미지들을 한장 한장 찍어서 영상으로 만들 수 있는거죠 아래 영상처럼요

역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롤라인 리프'감독의 <거위와 결혼한 올빼미(The Owl Married the Goose)>입니다.

좀 더 섬세하게 만들면 아래와 같은 무서운 작품이 나옵니다.

사실 더욱 디테일하게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있는데 못찾았습니다 ㅠㅠ
나중에 찾게 되면 또 보여드릴게요

위에서 말씀드린 한장씩 한장씩 만들고 사진을 찍어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내는 방식을
유리 위에 유화로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이 바로 페인트 온 글라스 애니메이션입니다.
말 그대로 유리 위에 그리는 애니메이션입니다 ㅎㅎ

아래 영상은 위에 한번 말씀드린 '캐롤라인 리프'감독의 (The Street)입니다. 앞서는 샌드애니메이션을 했는데 이 작품은 페인트온 글라스로 작업되었습니다.

캐롤라인 리프 감독은 샌드 애니메이션, 페인트온 글라스, 스크래치 온 필름 등등 많은 실험적 기법으로 많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했습니다.

다시 기법 이야기로 돌아와서...
맨 처음 보여드렸던 퍼포먼스 형식의 샌드 아트를 제외하면
샌드 애니메이션과 페인트온글라스 기법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간에 실수하면 되돌리기 힘들다는 점과 앞선 프레임의 흔적이 남아 보이게 된다(완벽하게 없애서 만든 영상도 있지만..)는 점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림'이라는 형태로 만들어지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에 가깝습니다.

앞선 글에서 보았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거의 완벽에 가깝게 준비된 상태에서 실수하나 없이 테이크 한번을 해내야 완성도 높은 영상이 나오기 때문에 작업이 상당히 힘듭니다. 그래서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경악(?) 과 감탄하며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맨 처음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하며 시작했던 '기법'에 관련된 애니메이션을 둘러보는 여정은 끝났습니다.(드디어!)
앞으로 애니 잡설은 기법 외의 이야기들을 하게 될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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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이렇게 흥미로운 시리즈글을 이제서야 알게되었네요!!
이번 주말에 정주행해야겠습니다 :'0

오옷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