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이네요.
- 인식 권력과 관련해서는 '해석하는 힘'으로 바꾸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차차...
- 니힐리즘의 인식이 권력의 '증대'를 나타낸다는 건, 거꾸로 니힐리즘을 인식하지 못하면 권력이 전과 같은 정도로 머무른다는 말이겠지요. 그건 다시 니힐리즘을 간과한다면 인식이 깊지 못하다는 말이고요. 최종적으로는 인식은 니힐리즘까지 미쳐야 한다는 것이지요.
- '증여'는 본래 들뢰즈가 니체한테서 배운 핵심 개념 중 하나입니다. 증여하는 삶이란 세상을 자기 힘으로 변형하는 삶이지요. 마치 예술가가 재료를 가공해서 원하는 작품을 만들듯이요. 예술가에는 못미치지만 기술자도 그런 일을 하고 있고요.
답변이 짧았습니다만, 천천히 논의해 가겠습니다. 앞으로도 겹치는 내용이 많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자세히 답을 달아주셔서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글에서 제시해주신 개념이 조금 더 명확해지는 느낌입니다. 앞으로의 글도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증여하는 삶이 무슨 말인가 궁금했었는데 무슨 말인지 알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