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실험은 개인적 차원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사회적 차원의 문제입니다. 무엇보다 사회 분위기라는 게 중요합니다.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에서 사상과 문화의 꽃이 피어났다는 점을 (...)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사회는 개인들이 숨 쉬는 대기이고 자양분을 얻는 토양입니다. 인공지능 얘
기를 하다가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좀 뜬금없다고 여겨지나요? 나는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려는 개인들의 정치적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사회라는 대기와 토양은 그냥 주어지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기도 하거든요. 자신이 살아갈 공간을 만드는 일, 우리는 이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부터 배워야 하고 그 공간을 잘 만들어내야 합니다.
-- 책 3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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