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행을 하면 반드시 하는것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로컬체험" 인데, 가능하면 현지인들과 함께 현지인들의 의상을 입고, 그곳주민들의 집에서 생활해보거나, 그곳의 전통음식을 먹어보거나 하는등의 새로운 경험을 하는것이다.
A D V E N T U R E . I N . B A L I
#4 Lembongan Island - 아찔한 힌두교 페스티발에서 정신을 잃다
렘봉안에 있는 셋째날. 어제 새로 만난 친구 테레사를 만나 밥도먹으며 한가한 오후를 보내다가 부디에게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다. 오늘 밤 지역주민들이하는 힌두세레모니가 있다고 한다. 6개월에 한번씩 하는 이 행사는, 전통적인 종교행사로서 온 지역 주민들이 나와 힌두신들을 기리며 하는 정신적인 행사라고 한다. 택시로 이동을 하며 로컬에게 들은 이야기이지만, 인도네시아는 달력을 셀때 특유한 방식으로 세는데, 한달을 35일로 친다고 한다. 때문에 새해를 맞는 날이 매년 다르고, 혹은 왕이 정해준대로 새해를 맞는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마다 다를수도 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는 또한 100%에 가까운 주민들이 종교를 믿는데, 힌두교나 무슬림인 경우다. 대부분이 힌두교를 믿는데, 너무나 오래된 관습이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종교가 곧 그들의 문화이기도 하다.
부디와 함께 찰칵. 힌두교 페스티발에 가기위한 복장. 준비되었나? 이제가자!
행사를 보기위해 몰려든 구경꾼들과 마을 주민들
행사장 근처의 길은 저렇게 장식을 했다. 자세히 보면 집집마다 걸어놓은 장식물 끝이 모두 다 다르다.
힌두신께 바치는 공물이라고 한다. 바나나나 야자수 잎사귀로 만든 그릇에 꽃이나 풀등으로 장식한후, 각자 먹는 음식등을 올려놓는데, 매일매일 새로운 것으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문앞에 내어놓는다. 바닥에 자리하고 있어서 아무생각없이 걷다가 밟았었을때는 어찌나 미안하고 또 창피하던지; ㅎㅎ
Barong dance (please click) 바롱댄스 - 클릭하면 감상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순간, 사람들이 하나둘씩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저 건너편에서 또 다른 사람이 눈이 뒤집혔다. 어쩔줄 몰라하는 나를 보더니, 옆의 사람이 무서운 얼굴로 나를 보더니 어서 자리를 피하라고 말한다. 머릿속이 구름으로 가득차있는것 같고 몸이 느릿느릿 하다. 움직이다가 다른 사람에게 몸을 뉘였다. 미안하다는 말도 안나온다. 그 사람은 나를 밀며 일으켜세우더니 "저쪽으로가" 라는것 같은 몸짓을 한다. 이제는 군중들이 모두 일어나서 춤을 추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나는 갑자기 섬뜩해짐을 느꼈다.
[다음편에서 계속됩니다]
[ Adventure in Bali ]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짱짱맨님 오늘도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스팀 홍보요원 같으세요.ㅎㅎ
꾸준히 홍보해야 겠군요
멋진 여행기네요^^
저는 한번도 이런 "로컬체험"을 해본적이 없는 듯 합니다. ㅠㅠ
진정한 여행을 하셨네요...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유후님도 다음 여행때 해보셔요! 새로운 경험으로 새롭게 배워가는 것들이 있어서 좋은것 같아요 ^^
여행의 맛은 현지화 인 것 같아요~ㅎㅎ 근데 무슨 일이 있으셨던 건가요? 아님 상상? 무지 궁금하네요~ 포스팅하신 것 보면 안전에는 이상없으신 것 같구..^^
코이님~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예요 ^^ 다행히 안전에는 이상이 없어요.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종교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이날 이후로 힌두교에 관해 관심도 많아졌죠
(O_O) 영화를 보는듯한 스토리... 그 와중에 스팀 티셔츠에 웃음이... ㅎ 흥미진진 하네요~
@arronhong님 말씀에 100% 공감 했어요! 영화보는 줄 알았다는...!! 너무 흐미진진하게 읽었어요 @aruka님이 다치지 않으셨길 바라면서 다음편을 기대 해 봅니다 🙏
스팀잇에 유명한 여행 블로거 J양좀 따라해봤어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직접보면 재밌을것 같아요^^ 무용수들 대단하네요! 저 더운곳에서 탈을쓰고 3시간이나... 전 죽어도 못할듯! ㅋㅋㅋ
춤이 참 신기하죠? 무용수들이 노령이라 더 대단하신듯 합니다
헐! 뭐죠뭐죠? 마지막부분 마치.... 어릴적 소년탐정 김전일을 읽다가 마지막 장에서 "범인은 바로!!!" 하고 끝날때의 그 기분 ㅠㅠ (부디 별일 아니였기를 바랍니다.. ㅠㅠ) 그나저나 바롱댄스 영상 보자마자 저도 팝핀을 떠올렸어요 ㅋㅋㅋㅋ
다행히 별일 없었어요 ^^ 주변에 빙의된 분들이 몇분계셔서 좀 많이 무섭긴 했지만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ㅎㅎ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우와! 분위기가 최고조인데 드라마이네요. 다음편으로...ㅠ.ㅠ
그 당시좀 많이 무서웠었죠 ㅎㅎㅎ 그 후엔 어떻게 될까요...
헉 섬짓한 좀비영화의 예고편 같아요 ㅎㅎㅎ
이런 이야기를 여기서끊다니 ㅎㅎㅎ
라님 오랫만이예요 :)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그때 하시던 탄수화물 절제 다이어트는 어떻게 되어가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해쉬님 괜찮으신거에요? 갑자기 오싹하네요 (으으으~) 어서 다음편을 ㅋㅋ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딘님 ㅎㅎ
정신을 잃었다는 게 비유적인 의미인줄 알았는데.. 좀 무서웠을 거 같아요.
아니, 실제로 좀 몸을 가누기 힘들었어요. 마지막에 저렇게 될줄은 몰랐는데.. 무섭긴 했지만 관광지 목적으로 돈주고 보는 춤보다는 훨씬 흥미로왔던것 같아요.
아고 저런!!!! ㅜㅠ
저는 아직 잘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_+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