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symmetric92입니다.
첫 글을 올리고 바로 대학교 시험기간이었어서 스팀잇 활동을 전혀 못하고 간간이 댓글만 확인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과 기대의 댓글을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댓글들을 보니까 얼른 이 '여행기'를 계속 이어 가고 싶다는 욕망이 커져갔었습니다. 이제 시험도 끝났고, 장학금도 지급되었으니 본격적으로 [비트코인만으로 해외여행 가기] 포스팅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트코인으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항공사 및 여행사 사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ㅁ 항공사
https://www.airbaltic.com (2014년에 항공사 최초로 비트코인 결제 도입)
https://www.surfair.com
http://www.flypeach.com (아직까지 도입X, 추진 중이라 함)
※ 현재 네이버 검색시, 비트코인 도입이 전면 백지화 되었다는 뉴스가 있지만 피치항공은 이를 부인하였다고 함. (스팀잇 검색에서 발견)
ㅁ 여행사
https://btctrip.com/
https://www.abitsky.com
https://www.cheapair.com
https://www.surfair.com
https://www.expedia.com (18년 6월부터 폐지)
https://destinia.com
이 사이트 중 제가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할 수 있는걸 결제 직전까지 가서 직접 확인한 사이트는 'abitsky' 와 'destinia' 였습니다.
'abitsky'같은 경우는 다른 일반 여타 가상화폐로 결제가 가능한 사이트 처럼 결제수단 중 한 방법으로 비트코인을 도입한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 결제가 주 타겟이 되는 사이트였습니다.
처음에는 "무조건 이 사이트에서 비트코인으로 항공권을 결제 해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일단 최소한 한국 커뮤니티 내에서는 'abitsky ' 관련 후기를 전혀 찾을 수 없었고, 구글을 통해서도 외국인들의 최신 후기를 찾기는 힘들정도로 소규모 회사였습니다. (제 검색 실력 부족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소 불안한 마음에 따로 회사에 "현재 정상적으로 영업중인지 그리고 혹시 한국인이 혹은 그 누구든 인천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을 귀하의 사이트을 통해 구매한적이 있습니까?" 라고 메일로 문의를 드렸었고 대답은 "정상 영업중이며, 지금까지 그런 사례는 없었다." 였습니다.
사실 제가 돈이 많거나 혹은 이 여행 자금이 제 돈이였다면 별다른 의심 없이, 겁 먹지 않고 'abitsky'에서 구매를 했었을텐데 제 마음속에서 스멀스멀 나오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결국엔 이 사이트에서 항공권 구입 결정을 포기했습니다.
※ 지금 생각해보면 근거 없는 두려움이였던 것 같습니다. 메일로 문의 까지 해서 정상 영업하는지를 확인까지 했었는데 굳이 이러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있었는지..모르겠습니다. ㅜ
그래서 제가 최종적으로 항공권을 구매한 사이트는 'Destinia' 입니다.
Destinia는 스페인 여행사로 항공권 뿐 아니라 호텔, 렌터카 등 여행에 필요한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사실 정확한 규모의 크기는 모르겠으나 저는 '후기'들의 존재 여부와 그 내용으로 회사를 판단하였고 이 사이트는 안전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물론 Destinia에서 비트코인으로 항공권을 구매한 한국 사람들의 후기는 찾을 수 없었으나, 구글에서 외국인들의 후기는 아주 손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Destinia에서 비트코인으로 항공권을 구매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Destinia라는 사이트는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긴 하지만, 개인이 직접적으로 비트코인을 전송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닌 '비트페이'라는 중간 매개체를 이용해야만 비트코인을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였습니다.
비트페이는 비트코인 지급 결제 플랫폼으로 쉽게 말하면 '전자 비트코인 카드' 입니다. 거래소에 있는 비트코인을 은행에 맡겨둔 현금이라고 생각한다면, 비트페이는 은행에 맡겨둔 현금을 카드에 넣어 놓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중간 매개체를 이용한 전송 방법을 사용하면 비트코인의 느린 전송 속도가 개선 되어 거래가 더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비트페이때문인지, 아니면 사이트에서 0컨펌 내지 1컨펌 거래검증을 채택하고 있는건지...복합적인건지...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행기의 목적이 실사용기이므로 자세한 기술적 분석은 생략하겠습니다. 사실 제가 잘 모릅니다...ㅜㅜ!)
그런데 중간 매개체를 없애고 개인과 개인간의, 개인과 회사간의 직접적인 거래를 가능하게 했던것이 비트코인의 특징이자 장점이였는데 비트페이라는 또다른 중간 매개체의 등장은 이러한 비트코인의 장점을 무색하게 만드는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 그리고 기술이 뒷받침 된다면 굳이 이러한 '중간 매개체'가 필요한것인가 싶습니다.
여하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Destinia에서 거래를 하기 위해 비트페이 어플을 핸드폰에 설치하고 거래소에 있던 비트코인을 비트페이로 전송하였습니다.
거래소에서 비트페이로 비트코인을 전송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0분 내외였었습니다. 사실 거래소에서 비트페이로 비트코인을 전송하는 것에도 살짝 긴장을 했었는데 별 문제 없이 빠르게 됬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제 비트페이 지갑에 비트코인을 넣어둔 상태에서 Destinia에서 결제를 진행했습니다.
참고로 Destina의 비트코인 가격은 bitstamp.net과 실시간으로 연동되어 계산됩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으로 표현된 항공권 가격은 매 순간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 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구입하고 바로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진행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변동성 위험에 노출되지 않은 상태로 거래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거래 도중의 가격 변동에 대한 위험을 회피하고자 거래가 시작되는 시점의 비트코인 가격으로 고정되고 거래 시간 제한이 존재합니다. (Destinia의 경우 15분)
구입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제 까지 오면, 지급 방법중 'Bitcoin'이 위치해 있습니다.
Bitcoin 결제 방법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창이 뜹니다. 그리고 본인의 핸드폰에서 비트페이 어플을 키고 이 QR코드를 스캔하면 됩니다.
QR코드 스캔시 핸드폰 화면에 뜨는 장면입니다. 이때가 제일 뭔가 떨렸던 것 같습니다. QR코드가 제대로 스캔이 안되면 어떡하지? 엉뚱한 곳으로 보내면 어떡하지? 그런데 QR코드 스캔시 그 주소에 대한 보내는 가격까지 나오니까, 가격을 통해서 제대로된 주소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송하고 한 5분정도 지나니 결제가 완료 되었습니다! 이때 제일 기뻤던 것 같습니다 ㅎㅎ! 많은 후기들을 보며 당연히 의심은 안했지만 그래도 뭔가 알 수 없는 긴장감과 두려움이 신기술에 대한 무지때문 일까요 아니면 제가 그냥 겁쟁이여서 그런건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잘, 빠르게 전송되었습니다.
이렇게 비트코인으로 항공권 구매를 아무런 문제 없이 마쳤습니다.
느낀점
사실 [비트코인으로 해외여행 가기]를 계획하고, 장학생으로 선정된 이 후에만 (18년 6월)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이 2차례나 발생했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은 계속 되는 하락을 겪고 있고, 가상화폐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렇듯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여행기가 무슨 의미를 가질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여파로 혹시 장학생이 취소되는건 아닌지 걱정하기도 했고요..
사실 가상화폐 가격이 하루 아침에 2배가 오르든, 2배가 떨어지든 위에서 거래한 것 처럼 거래소에서 구입하고 즉시 사용한다면 변동성에 대한 위험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공권 구입에 있어서는 아무런 피해가 없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프랑스에 가서 비트코인을 사용할때는 다를 것입니다. 거래소에서 필요한 비트코인 만큼을 사고 그리고 가게에 지불하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매번 반복할 수 없기에 아무래도 일정 비트코인을 미리 사놓고, 비트페이 지갑에 넣어둘 수 밖에 없을테데, 이때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노출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그때 되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 매순간 노출되고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불안하고, 여러가지로 힘든 점이 많이 있을 듯 한데 그런것 또한 이 여행기에서 주목할만한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하튼 오늘 포스팅은 이쯤에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너무 길게 쓴 것은 아닌지, 가독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사진의 크기나 위치는 적절했는지, 제가 쓴 정보가 정확한지, 맞는건지 모든것이 걱정됩니다. 많은 지적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비트코인으로 숙소를 예약하는 과정을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대되네요. 팔로우 하고 갑니다 :)
분명히 세간의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타파할 수 있는, 매우 멋진 프로젝트가 될 것 같습니다. 파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비트코인으로 항공권을 구매하다니! 굉장히 신기하네요. 앞으로의 프로젝트 내용도 많이 기대가 됩니다. 보팅, 리스팀 및 팔로우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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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좋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첫 응원이네요. 이번주 즐거운 한주 되세요
/ 다니의 뉴비 지원 프로젝트(6월 4주)
감사합니다
다니님도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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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도 기대할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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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에 박수 보내요!! 앞으로 준비 및 여행기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재밌게 도전해볼게요!! ㅎㅎ!
비트코인으로 비행기까지 예매가 된다니 신기하네요 :)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
프랑스로 가시는군요! 앞으로의 여행기가 기대됩니다 :) 유럽에서라면 그래도 조금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작년쯤 1년 몇개월간 비트코인으로만 세계여행 하던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는 비트코인 받는 상점이 전혀 없는 곳에서는 현지에서 비트코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현지인과 그 나라 돈으로 바꿔가면서 쿠바까지 다녀오더군요 :)
비트코인으로 항공권을 사면 사실 조금 더 비싸지길래 전 그냥 카드로 긁었는데, 캡처까지 들어간 이렇게 자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 담에 뱅기표 살 땐 한 번 도전해봐야겠어요 ㅎ
네 비트코인으로 구매하는 과정에서 거래소에서 비트페이 지갑으로 옮길때의 수수료, 비트페이에서 여행사로 송금할때의 수수료가 들긴 하지만 사실 이 보다 더 큰 비용은 바로 ‘코리아 프리미엄’이였습니다 ㅜㅜ
지금은 그래도 예전처럼 30-40프로 까지는 안붙지만 그래도 1-2프로 정도의 차이는 있어서 이 손해는 어쩔 수 없더라구요.. ㅜㅜ
앞으로 더 비트코인이 상용화 되면 환율처럼 전세계적으로 가격차이가 안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저도 댓글 감사합니다!!
아 그러게요 코리아 프리미엄 ㅠㅠ
아직도 조금 있군요....
제가 봤던 사이트에서는 가격 변동성을 고려해서 조금 높게 설정을 해놓은 것 같더라고요, 아니면 제가 많은 다른 사이트에서는 더 싼 가격의 표를 찾았는데 그 사이트에선 다양하게 표가 없었던 게 이유였던 것 같기도 하고요.
여튼 새로 시작한 여정 응원합니다 :) 화이팅이여!
흥미로운 포스팅 감사합니다. 모쪼록 즐겁고 안전한 여행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