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딸아이가 4살이 되었을 때 네발 자전거를 선물했다.
나와 자전거 연습을 하러 나갈 때마다 싸우고 들어와서 한동안 타지 않고 있다가 오늘은 오랫만에 마트 가는 길에 자전거를 가지고 나섰다. 아이와 싸우지 않기로 서로 단단히 약속을 하고 나와서인지 아니면 아이가 성장을 해서인지 작년 처음 탔을 때 보다는 조금 나아지긴 했다. 보조바퀴가 달린 자전거이지만 아직 딸아이가 끌기에는 힘이 부족해보여서 불안불안한 마음으로 가까운 마트까지 겨우 끌고 갔다.
끌고가면서도 “포기하면 안돼!”를 외치며 안간힘을 쓰는 딸아이가 기특하면서도 중간에 짜증부리는 구간에서는 순간 욱 할 뻔 한 것을 몇 번이고 참았다.
내가 자전거를 처음 탔던 기억은 엄청나게 넓게 느껴졌던 여의도공원 아스팔트에서 아빠와 함께였다. 나는 두발 자전거를 배우기 위해 아빠와 여의도를 찾았고 아빠는 계속 뒤에서 밀어주시며 아빠가 잡고있을테니 앞만 보고 계속 달리라고만 하셨다. 바람을 느끼면서 자전거를 달리다가 뒤를 돌아봤을 때 아빠는 저 멀리서 손을 흔들면서 웃고 계셨다. 그 장면은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나도 내 아이에게 그렇게 자전거를 가르쳐주고 싶었나보다. 그리고 아버지가 나에게 알려주신 것처럼 남편이 딸아이에게 알려주길 내심 바랬다. 아버지와 딸이 함께 할 수 있는 추억, 평생 기억 할 수 있는 기억으로 자전거 배우기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
그 후로 어린시절 나는 자전거타기를 아주 많이 좋아했다. 자전거를 탈 때마다 묘하게 아빠와의 기억도 함께 였다.
봄다운 날씨가 되면 자전거를 가지고 남편, 딸아이와 함께 내 기억 속에 여전히 남아있는 여의도 공원으로 가봐야겠다.
잘 지내지요, 비맘님...
저 2틀 동안 스팀에 들어오지 못했네요!
요즘 제가 병원에 다니는 지라 몸 상태가
다 고갈났네요ㅠㅜ~
아이고 많이 심각한건 아니죠??ㅠㅠ
건강이 젤 중요하죠.
빨리 회복하셔서 다시 컴백하시길 기다릴께요~~
힘내세요!
수술을 받아야 된다고 하네요.
왼쪽 발목 안쪽에 출산전부터는
손톱눈 만한 사이즈의 작은 알맹이가
있었는데 출산후 아이가 커가면서 제가
달린 이 작으마한 혹도 같이 커가네요...
근데 그혹이 엄청 커져서요, 옛날 둥근캔티 보다
더 큰 사이즈로 자랐지 뭡니까ㅠㅜ 요즘은 생활에
지장도 주고, 아이를 없고나 안고 있어도 그렇고
조금 걸어도 그렇고 뒷다리에 무리를 주면 엄청 붓고
심지어는 허리통까지 연결되네는 증상을 보여줘서
병원에 갔더니...물혹'이라고 하네요...
수술전에 엠마라이를 찰영해야 수술을 진행 할 수 있는데
발목 안쪽에 온통 굵은 혈관들이 지나가는 부분이라서
수술하고 병원에 3일 내지 1주일 병원에 입원해야 된다고 얘기해요!ㅠㅜ
어떻게 작은 손톱눈만한 사이즈가 수술에 이르기까지 ㅜ.ㅜ
입원하는 동안 고생 되실텐데~ 수술 준비 잘 하세요~~
더 커지기 전에 수술해서 제거해야겠네요 ㅠㅠ
그동안 신경 많이 쓰이셨겠어요.
제 주변에도 혹 제거하는 분들 은근히 많아요.
걱정마시고 마음 편히 병원 다녀오세요.
수술 잘되고 회복도 빨리 되시길 바래요.
스팀잇 이웃분들께서 미리 걱정해 주시니
미안하고 고맙네욤... 한국의 의료 시스템이
잘 되어 있으니 걱정은 안합니다만,그래도
수술이니 긴장은 되네욤~
병원에는 왜 다니세요??
걱정 됩니다~
저는 평소에 병원에 잘 안가는데 한번씩 가면 이렇게 수술을 하곤 하더라고요ㅠㅜ
저는 혼자 깨우쳤어요 ^^
하지만, 저희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었지요~~~
좋은 밤 되세요~
우왕
혼자 깨우치셨다니 그럴 수도 있군요.
전 아이한테 가르치려고만해서 그런지
화만내고 싸움만 하게되더라구요.
마음을 비워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