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한자 ‘자전’

in #kr7 years ago

글자 자(子-6획, 7급)
*법 전(八-8획, 5급)

‘한자 자전과 한자어 사전은 크게 다르다’의 ‘字典’이란?

字자는 ‘(아이를) 낳다’(bear)라는 뜻을 적기 위해서 ‘집 면’(宀)과 ‘아이 자’(子)가 조합된 것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 경우의 子(자)는 의미와 발음을 겸하는 요소다. 후에 ‘번식하다’(multiply)는 뜻으로 확대됐고, 한 나라 이후 한자의 수가 크게 증가(번식)됐기에 ‘글자’(character)의 뜻으로도 쓰였다.

典자는 많은 양의 책[冊․책]을 두 손으로 받들고 있는[廾․공)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단행본(a separate volume)은 ‘冊’(인쇄술이 발달되기 이전에는 한 두루 마리의 竹簡 또는 木簡을 말함), 여러 권으로 이루어진 것은 책(books)은 ‘典’이라 하였다(참고, ‘經國大典’).

字典은 ‘낱낱 한자[字]를 풀이해 놓은 책[典]’을 이른다. 글자가 아니라 낱말을 풀이해 놓은 것은 ‘사전’(詞典=辭典)이라 한다. 명필가 왕희지에게 논술 시험의 비결을 물어본다면 아마 이렇게 답했을 듯,
“머리에 뜻이 떠오른 연후에,
붓을 들어야 글이 잘 써진다.”
意在筆前, 然後作字 - 王羲之.

【추신】
표음문자는 음을 쉽게 읽게 하고,
표의문자는 뜻을 쉽게 알게 한다.
어느 하나만 알면 半風水가 된다.
속담: “반풍수 집안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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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의 비법까지 배워가는군요.
意在筆前 然後作字
한자의 번식(子)이라.. 대단한 표현력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