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월)
原 案
*본래 원(厂-10획, 5급)
*안건 안(木-10획, 5급)
- 23(월)
‘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의 ‘원안’이 뭔 말인지에 대한 힌트가 들어있는 ‘原案’이란 두 글자를 하나하나...
原자는 산언덕 밑 계곡 같은 데에서 물이 솟아 흐르는 모습을 본뜻 것으로 ‘수원’(水源, a riverhead)이 본래 의미다. 후에 ‘근본’(the root) ‘본래’(the origin) ‘들’(a plain) 등으로 확대 사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본래 의미를 위해서는 ‘물 수’(水→氵)를 첨가시킨 源(근원 원)자를 따로 만들어냈다.
案자는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이고, 安(편안할 안)은 발음요소에 불과하다. ‘책상’(a writing table)이 본뜻인데, ‘공문서’(an official document) ‘장부’(an account book) ‘초고’(a rough draft) ‘안건’(an item)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原案은 ‘회의에 올려 진 본래[原]의 안건(案件)’을 말한다. 그런데 그늘과 샘물의 차이는 뭘까? 그 둘의 차이점을 정확하게 파악한 명언이 있기에 아래에 옮겨본다.
“그늘에서 쉴 땐 아무 나무나 괜찮지만,
목말라 물을 마실 땐 반드시 맑은 샘을 찾아야 한다.”
(息陰無惡木, 飮水必淸原 - 王維).
息陰無惡木 飮水必淸原
바쁘다 보니 잘 못들어 왔네요. 역주행 2개씩 해야겠어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