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스팀에 대한 막연한 우려

in #kr8 years ago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지적하신대로 사람들은 관성이 있기 때문에 잘 바꾸려들지 않습니다. 두번 째로 지적하신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잘 될만한게 있으면 뺏어가는 한국 대기업의 횡포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스팀 잇은 다른 회사들이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무언가는 가져야 합니다. 과연 무엇이 차별화가 될 수 있을까요?

저는 두가지를 생각해봅니다. 첫번째로는 스팀잇은 그 자체의 지분을 스팀이라는 화폐로 사용자들에게 나눠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로인해 모든 사람들이 스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동기가 부여 되는 것이고 모든 사람들이 홍보를 할 동기를 가지게 됩니다. 저는 스팀에 신규 유저를 홍보할 때 이부분을 잘 설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단지 "돈이 되니까 와서 여기서 글을 써라" 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그깟 한 푼이 뭐라고" 혹은 "그냥 편한대서 쓰지" 아니면 "네이버서는 글 안 써도 이벤트만 하면 돈 되던데" 이렇게 나올 것입니다. 스팀에서는 모두가 주인이라는 그러한 컨셉을 잘 잡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두번째는 스팀은 한국을 반드시 벗어나야 합니다. 한국에만 머물러서는 네이버를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스팀은 보편적인 가치와 선한 가치를 추구한다는 인상을 보여줘야 합니다. 얘를 들자면 스팀에서는 아프리카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글 한편만 써도 $5-10 씩 얻게 되는 후원 시스템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스팀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고 소개하고 있는 것처럼 스팀 전체에서도 스팀의 브랜드를 만들고 소개 해야한다고 봅니다.

Sort:  

댓글 감사하고.. 내용이 너무 훌륭해서 또 감사합니다. 브랜드화하여 정착해나가면 굉장히 독보적인 가치를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예시로 들어주신 것도 너무 멋지네요!

과찬이십니다. ㅎㅎ 팔로우 했고 계속 방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