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진 이야기를 한 김에 에든버러 진 디스틸러리를 소개해요 :)
영국에서는 워낙 진이 인기가 많다 보니 훌륭한 로컬 진들이 많은데
에든버러에는 에든버러 진이 있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 에든버러 Things to do에서도 상위권에 속해있는 만큼
에든버러 진 디스틸러리도 인기가 많아요.
에든버러 진 디스틸러리는 에든버러 시티 센터 한 복판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도 좋을 뿐만 아니라 진에 흥미있으신 분들은 진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들으실 수 있을거예요!
투어 시간이 정해져있고 시간대별로 프로그램과 가격이 달라요.
그냥 무턱대고 정보 없이 한 번 찾아갔다가 예약이 다 차서 투어 못하고 헛걸음했네요 :(
보다 싶이 당일 투어가 All Full...!
온라인으로 예약을 할 수도 있고 찾아가서 예약을 할 수도 있어요.
어제도 저 상태라 다음 날로 예약을 부탁했더니
마침 11시에 Connoisseur tour가 자리가 비었다길래 현장에서 예약을 했어요.
투어 비용은 해당일에 와서 지불하면 됩니다.
지하로 내려가 이런 비밀스러운 공간이 나타날 것 같은 복도를 따라가면-
이렇게 고풍스럽고 클래식한 에든버러 느낌 물씬 나는 공간이 뿅!
이 자리에 앉아서 진의 역사에 대해 듣는 것으로 투어가 시작돼요.
다양하게 향신료들도 냄새를 맡아볼 수 있게 해주고 진의 역사와 관련된 그림을 보여주면서
재미있게 설명을 진행해줘요.
다만 말이 너무 빠르셔서 조금만 멍 때리면 훅 다 지나감 ㅠ_ㅠ ㅋㅋㅋㅋ
이거 엄청 귀한 자라고 ㅋㅋㅋ 돼지 모양이에요 ㅋㅋㅋㅋ
코로 술이 졸졸졸 나오게 할 수도 있어서 졸귀예용 ㅋㅋㅋㅋ
에든버러 진 은 종류가 다양한 것도 큰 특장점이지만
각 진에 따라서 이렇게 바틀 디자인까지 특색을 잘 나타나게 한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패턴이나 무늬를 넘나 잘 활용한!
로컬 브랜드들은 이렇게 개성있는 패키지와 맛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
디스틸러리에는 두 가지 증류기가 있는데 참 감각적으로 잘 도식화해 둔 듯-
진의 역사 설명을 다 듣고 나면 증류기가 있는 방 안에 들어가서
가까이에서 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 두 가지 증류기는 각각 다른 진을 만들어내요.
모든 설명을 다 듣고 테이스팅 룸으로 옮겨가니 이렇게 진토닉과 테이스팅 진이 세팅되어있었어요.
다섯 가지의 에든버러 진과 진토닉을 시음할 수 있었어요.
네.. 저는 또 진토닉 한 잔과 다섯 잔의 테이스팅 진까지 말끔하게 다 마셨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진 하나를 선물로 받을 수 있어요!!!개이득ㅋㅋㅋㅋㅋㅋ
진 리큐어는 처음 맛을 보았는데 각자 특색이 강하고 다채로워서
다른 음료나 기주와 섞어서 응용하기 좋을 것 같았어요.
동굴 같은 기념품 샵에는 에든버러 진과 관련된 MD를 다양하게 판매 중이에요.
기숙사에 걸어두려고 증류기 그림이 그려진 패브릭 하나를 구매해서 뿌듯하게 나왔습니다-
소규모로 진행하고 자세하게 많은 정보를 알려줘서 알찬 투어였어요.
진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증류주 중 무엇 하나라도 선호하신다면
에든버러 오셨을 때 꼭 한 번 들러보세요!
에든버러 진 디스틸러리 투어 예약하기
저도 근처 조그만 동네 디스틸러리 구경 간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더군요~ 시음도 너무 좋구요 ㅎㅎ
작은 양조장이나 증류소들이 투어가 오히려 알찬 것 같아요! 미국의 증류소는 어떨지 너무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