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려면 성공의 씨앗을 뿌려야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능력 있고 성실한 친구였습니다. 지난 해 봄 뜻한 바가 있다며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창업을 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일이 잘 되는가 싶더니 지난 해 겨울을 지나면서 어려운 상황이 되었답니다.
이 친구와 술 한 잔을 했습니다. 다른 여러 친구들과 함께. 위로의 말이 돌고, 응원의 말이 돌 즈음 이 친구가 말하더군요. "대박날 수 있었는데…" 그렇게 성실하던 친구도 상황이 어려워지다 보니 한 방에 뭔가 될 것이라는 위험한 발상을 하더군요. 그런 친구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틱낫한 스님이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라는 책에서 말합니다. 한 여인이 꿈을 꿉니다. 그 여인은 시장에 가서 새로 문을 연 가게에 들어갑니다. 가게 주인은 신(神)입니다. 그 여인은 묻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팝니까?" 신은 대답합니다. "당신의 가슴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팝니다." 그 여인은 인간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것을 사고자 합니다. "마음의 평화와 사랑과 행복과 지혜, 그리고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를 주세요." 신은 미소를 지으며 말합니다. "미안하지만 가게를 잘 못 찾으신 것 같군요. 부인, 이 가게에선 열매를 팔지 않습니다. 오직 씨앗만을 팔지요."
우리는 별 다른 노력 없이 열매만을 얻고자 하는 잘못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 마음이 지나칠 때는 '한 방', '대박' 등의 요행을 바라게 됩니다. 하나하나 착실하게 쌓아 올리는 모습, 한 계단 한 계단 밟아 올라가는 모습을 비웃기 조차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세요. 씨앗을 심지 않았는데 어떻게 열매가 열리겠습니까. 씨앗을 가꾸지 않았는데 어떻게 제대로 된 열매가 열리겠습니까.
무언가를 얻고자 하면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씨앗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관심을 더욱 키워서 씨앗을 가꾸어야 합니다. 그런 노력 속에 열매가 열리는 것이고, 풍성한 수확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치는 단순합니다. 이 단순한 이치를 깨닫지 못하면 늘 실속 없이 분주하고, 허둥대고, 가진 것 없이 허기진 삶을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음에 새겨야 할 아주 단순한 진리는 "뿌린 대로 거두리라"입니다.
성공하고 싶으면 성공의 씨앗을 뿌려야겠지요. 그리고 그 씨앗을 잘 자라게 만드는 전문가가 되도록 해야겠지요. 친구와 소주잔을 기울이며 틱낫한 스님의 말을 꼭 해주어야겠습니다. 그리고 "넌 할 수 있어. 힘 내!"라는 말과 함께. 잭 캔필드, 재닛 스위처의 《독수리처럼 나비처럼 : 성공의 원리》의 한 대목입니다.
NASA(미국항공우주국) 로켓이 케이프커내버럴 곶으로부터 이륙할 때, 그것은 총 연료의 많은 부분을 지구 중력의 끌어당김을 극복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하지만 일단 이륙에 성공하고 나면, 사실상 그 남은 여정 동안 우주 공간을 항행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어떤 비즈니스나 직업에 있어서든지 간에 일단 제때에 고품질의 결과들을 만들어내는 성실한 사람으로서, 즉 전문가로서 자신의 입지를 구축하는 대가를 치른 후에는, 당신은 자신의 여생 동안 그 이득의 열매들을 거두어들이게 된다.[잭 캔필드, 재닛 스위처(조찬비 역), 《독수리처럼 나비처럼 : 성공의 원리》, 청미래,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