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라, 그러면 세상도 웃는다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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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진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웃으면 뭔가 이루어진다죠. 정말 웃음에는 마력이 있는 듯 합니다. 미국의 유머 건강학자인 앨런 클라인은 《내 안의 슬픔을 축복하는 지혜로운 농담》에서 말합니다.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유머를 발견하는 것은 삶에서 코믹한 아이러니를 찾는 또 다른 방법이다.”

지난 겨울은 피로에 지친 국가경제로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겨우내 잘 지내셨나요? 아님 겨우내 잘 버텨오셨나요? 날도 춥고 마음도 춥고 세상도 추운 시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언제 끝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추웠던 날씨는 많이 풀렸습니다. 이대로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지치고 힘든 삶에는 추운 날씨마저도 서럽게 느껴지는 법입니다. 추운 날들이 지나고 봄이 온다라는 기대라도 있어야 세상을 버티며 살 수 있겠지요.

마음이 추우면 얼굴을 찡그리게 되고, 얼굴을 찡그리게 되면 일상의 모든 일들이 어그러지기 마련입니다. 일들이 어그러지면 일이 잘 될 리가 없겠지요. 다행이 봄도 머지않은 날씨에 찡그린 얼굴은 이제 그만 하도록 합시다. 겨우내 뭉치고 쌓였던 것들이 다 녹아 없어져 버리듯이 나쁜 기억이나 일들은 훌훌 털어버리도록 합시다. 그리고 힘차게 웃도록 합시다.

《라루스의 의학 사전》을 보면 웃음에 대해 다음과 같은 비교적 상세하고 재미있는 묘사가 나옵니다.

"웃음은 여러 단계를 보여줄 수 있다. 제 1 단계에서는 입술의 괄약근이 급격히 팽창하고 산토리니 소근과 협근이 수축하는 동시에 단독적으로 숨을 내쉬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 2 단계에서는 근육의 수축이 모든 안면 근육에 연결된 부위에 까지 확대되고 목근육, 특히 활경근에까지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끝으로 제 3 단계에서는 웃음은 모든 기관을 뒤흔든다. 눈물이 흐르고 여성의 경우 오줌이 나오며 때로는 횡경막이 아플 정도로 오장 육부를 간헐적으로 짓누른다."

작은 미소라도 괜찮습니다. 크게 소리 내 웃는 것도 좋습니다. 일부러 웃는 것이라면 또 어떻습니까. 스탠 톨러의《행운의 절반 친구》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웃음은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해주는 가장 빠른 수단이라고도 하잖습니까. 아무리 작은 웃음과 유머도 딱딱했던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힘을 가지고 있지요."

웃읍시다. 그리고 조금 힘들겠지만 내가 먼저 웃음지은 얼굴로 사람을 대하면 어떨까요? 멋쩍지만 웃음지은 얼굴로 한 자락의 유머라도 건네 보면 어떨까요? 그래서 오늘 하루 나를 만난 사람 모두가 즐겁고 활기찬 하루이기를 기대해보면 어떨까요? 용혜원님의 《성공을 부르는 웃음, 유머》에서 발췌한 한 구절입니다.

인간은 서로의 좋은 감정을 교환하며 살아가야 한다.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잘 맞출 수 있는 사람이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 윌콕스가 이렇게 말했다. "웃어라! 그러면 이 세상도 웃을 것이다. 울어라! 그러면 너만 혼자 울게 될 것이다." 가장 좋은 웃음은 마음에 간격 없이 탁 터놓고 웃는 웃음이다. 아무런 부담과 거짓 없이 순수하게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웃음이다. 마음을 열어야 웃을 수 있다. 마음을 열지 않고서는 웃을 수 없다. 악수도 마찬가지다. 손을 꽉 쥐고는 절대로 악수를 할 수 없다. 악수를 하려면 손을 펴야 한다. 웃음도 마찬가지다. 마음을 접거나 인상을 쓰고 있으면 절대로 웃을 수 없다.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용혜원, 《성공을 부르는 웃음, 유머》, 나무생각, 2007, pp.6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