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동화를 사서 읽어주기 시작한 것은 사실 14주차 쯤부터였다. 12주에서 14주차정도쯤 되면 태아의 귀가 형성이 되고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또, 태아에게는 고음의 엄마목소리보다는 저음의 아빠 목소리가 더 잘 들린다고 해서, 그때부터는 태명을 자주 불러주며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이것저것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은데, 막상 인사를 하고 나면 할 말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가다 보면, 오늘은 날씨가 좋아. 아빠는 오늘 회사에서 이런이런 일을 했어. 아빠는 지금 티비를 보고있어. 이렇게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중계처럼 하는 식이 되어버린다.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어떠한 책을 사서 읽어줄까 하다가
태교동화로 나온 책을 구매했다.
하루 5분 아빠목소리라는 책인데, 태교동화중에는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인기가 많은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싶었다.
퇴근 후 자기전 침대에 누워 5분에서 10분정도 책을 펴고 읽어주었다.
책 한권에 8,9편정도의 동화가 있는데, 한편 한편이 생각보다 길다.
5~10분정도 읽어주면 3,4일은 읽어야 한편을 다 읽어줄 정도?
그리고 내용이 알차다. 오랜만에 동화를 읽어봐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읽으면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는 듯하게 묘사가 잘 되어있었다. 읽으면서 다음은 어떤 내용이 나올지 더 궁금한 느낌?
그리고 중간중간 이야기를 끊을수 있도록 표시가 되어있는데, 정말 기대감을 주면서 이야기를 쉴 수 있도록 되어있다.
처음에는 평범하게 책을 읽듯이 읽으려 했지만, 읽다보니 점점 빠져들어서, 나오는 캐릭터들마다 목소리를 다르게하고 비가오면 비오는 소리 바람불면 바람부는 소리등 효과음도 넣어가면서 읽고 있다.
두 주 정도 읽었는데 아직 절반정도밖에 못읽었다.
다 읽고나면 세트인 하루5분 엄마 목소리도 사서 읽어주고 다른 동화책도 사서 읽어줘야지.
나중에 말을 막 하고 의사표현을 하게 될 때쯤, 엄마 뱃속에서 아빠가 동화읽어주던거 기억나냐고 물어봐야지^^
오늘도 얼른 퇴근하고 동화를 읽어주러 가야겠다. 얼른보쟈~
(+)아내의 임신소양증은 최대한 긁지 않고, 비타민 C와 유산균을 먹고 얼음이나 차가운것으로 팩을 하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행히 좀 가라앉은상태입니다.
<태교일기>
1.임신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내가 아빠라고?"
2.결혼 두달, 아빠가 되다- 당시 병원다녀온 후 적은 단문
3. 쿵!쿵!쿵!쿵! 처음 듣는 내 아이의 심장소리
4. "갑자기 피가나와.." 부정출혈 발생ㅜ 사색이되어 병원에 달려간 어느날>
5.아내가 입덧을 시작했다.
6.TSH가 높다고? ...무슨말이지?
7.태교툰_슈슈슈~ 심음측정
8.임산부는 앉지 못하는 임산부배려석
9.아이를 위한 태아보험 들기
10.기형아 검사(목둘레 투명도 검사)
11.임산부복을 사보자
12.태아의 성별확인
13.[임신소양증](kr kr-writing kr-daily kr-daddy jjangjjangman)
저도 읽어주긴 했는데 사실 아기의 귀가 발달 하는 시기는 ㅠ
약 18주 이후,,, 그리고 28주 부터 발달한다고 하더라고요
아 그렇군요ㅋㅋㅋ 그때쯤부터는 더 열심히 읽어줘야겠네요ㅋㅋㅋㅋ 초음파를 찍어도 귀가 있길래ㅋㅋㅋ
지금 열심히 읽어주고 있습니다 ㅎ 부랴부랴...ㅋ
페이스 조절을 잘 하셔서 아이에게 사랑을 듬뿍! 예비 아빠 팔로우 하고 갑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