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하루가 지났다.
아내와 곧 평양으로 냉면먹으러 가는거 아니냐고 설레발을 치며 놀다가
오늘 평양냉면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조조영화로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를 먼저 시청한 후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던 봉피양으로 향했다.
다들 같은 마음이었을까? 많은 분들이 평양냉면을 시켜 드시고 계셨다.
우리도 평양냉면을 두그릇 주문했다.
물냉하나 비냉하나
평양냉면은 먹을때마다 느끼지만 뭐랄까
태평양에 소한마리가 빠진 느낌?ㅋㅋㅋㅋ
식초와 겨자를 넣고 맛있게 먹었다.
아내가 평양냉면은 메밀이 많이 들어가서 면이부드럽다고 설명해주었다.
정말 메밀로 만든 면이었는데 면이 진짜 맛있었다.
냉면을 먹고는 대학로로 이동해서 낭떠러지의 착각이라는 연극을 보았다.
커튼콜만 촬영이 가능하다고 안내해주셔서
커튼콜 장면을 몇 컷 촬영했다.
연극의 메시지는 분명하게 느껴졌다.
배우들의 연기도 엄청 좋았다.
다만 연출문제라고 해야할지,시나리오 문제라고 해야할지 너무나 극이 루즈하게 흘러간다. 초반에 확 몰아치며 속도감있게 집중하지 못하고 루즈하다보니 정말로 너무 루즈하다보니 계속 시계를 보게되고ㅜㅠ 후반가서 절정의 장면에서는 빨리 사건터지고 끝났으면 좋겠다할정도.
앞의 관객들 중 몇분이 꾸벅꾸벅 조시는 걸 볼정도였다ㅠ
개인적으로는 사건이 앞쪽에 먼저 터지고, 2주전 이런식으로 진행되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지만ㅋㅋㅋ
그건 또 너무 흔한 장치같기도 하고ㅋㅋㅋ
근데 검은옷 대본 넘기시던 여자분은 대체뭘까ㅋㅋㅋㅋ 사실 연극보면서 이게 제일 궁금했다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여류작가였나? 저사람의 소설인가 하며 봤는데..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저 연출은 참 좋다,다른건 몰라도 저건 진짜 배치나 연기가 멋있는 연출이고 장치다라며, 언제 저 여자분이 나와서 극을 휘저을까 하고 봤는데ㅋㅋㅋㅋㅋㅋ
그냥 끝났어 ㅋㅋㅋㅋ 그분의 의미는 뭐지 ?ㅋㅋㅋㅋ
난 대체 뭘 본거지ㅋㅋㅋㅋ
그래도 연기가 좋고 무엇보다 극의 메시지가 의미가 있어 좋았다. 개막한지 2주정도밖에 안되었으니 막공즈음 짜임이 잡히면 정말 괜찮은 작품중하나로 남지 않을까 싶기도 한다ㅋㅋ
뭐 나는 연극을 잘 모르는 일반인이니ㅋㅋㅋ 그냥 멋모르는 한사람의 후기인걸로ㅋㅋㅋ
오랜만에 임신한 아내와 즐거운 하루였다
대박사건 ㅎㅎ 무슨 맛인지 궁금하네요!
태평양에 소한마리 빠진 맛인데 중독성이있어서 계속 먹게되는 그런맛이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