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디젤차량을 운전하는 분들, 주행 중에 갑자기 매캐한 냄새가 나고 미세한 희연기가 보이면서 엔진출력이 확연하게 떨어지는 느낌이 든 적이 있나요? 그럼 저같은 실수하지 마시고 차량 관리 잘하시기바랍니다.
한 20년 전만해도 디젤엔진은 버스, 트럭과 일부 "지프 (JEEP)차" 정도에 적용되었죠. 승용차는 거의 가솔린이었으니까요. 현대 갤로퍼, 쌍용 코란도 등 초기 모델들은 운전 중에 대화가 다소 힘이 드는 소음이 멋인 줄 알고 탔죠. 이후 싼타페가 국민 SUV로 뜨면서 디젤 차량이 서서히 퍼지더니 요즘은 수입차들의 가세로 디젤차량과 SUV 차량이 도로의 절반은 차지하는 듯합니다.
왜 이런 말을 하냐구요? 가솔린 차량만 타다 디젤로 갈아탄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이 디젤차량에 있는 기능 하나를 전혀 알지 못해서 즉, 무지해서 문제가 생긴거죠. 얼마전부터 엔진의 소리좀 시끄럽기도, 둔탁하기도 하더니 주차 후에 라디에이터에서 기름냄새가 썩인 연기가 나더라구요.
아, 이제 그냥 두면 안되겠다 싶더군요, 다음 날 바로 정비소를 갔더니, PDF가 문제라고 하는 군요.
DPF가 뭔지도 모르겠고 왜 이놈 때문에 내가 정비소까지 와야 하나? 하는 짜증이 났습니다. 정비소 왈, 타르가 쌓여 setting된 g수 (현.기), % (GM)를 초과하면 또는 일정 거리를 주행하면 고온의 배기열로 태워버리는 부품이라 합니다. 하지만 도시에 가까운 출퇴근만 하다보니 이 태움의 조건이 만족되지 못했다고 하는군요.
분진 필터(Diesel Particulate Filter)라고 불리며, 가솔린 엔진에 비해 디젤엔진의 폭발온도는 약220~300도로 낮기 때문에 불완전 연소된 타르가 많이 발생하고 그대로 배출되면 정도매연(PM)을 50~80%까지 줄여주는 장치로 탄화수소 찌꺼기를 비롯한 유해물질을 모아 필터로 걸러낸 후 일정량 이상이 쌓이면 ECU (전자제어장치)가 연료를 추가 분사해 550도 고온으로 태워준환경오염이 발생하게 되어 2005년 이후??? 부터 디젤차에 의무 부착이 법제화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거르고 모인 오염물질이 일정량 이상으로 모이게 되면 특정조건을 이용해 연소장치에 의해 600~800도의 높은 배기가스열로 태워 없애는 장치더군요.
DPF는 아래와 같이 경고등이 뜨는데,, 업체마다 약간 표시모양이 다르기는 합니다. 단, 현기차에는 이 경고등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즉, 운전자의 인식이 방치되는 기능이 되어 버린 거죠.
문제는 DPF는 일정 조건이 되지 않으면 DPF에 찌꺼기가 쌓여도 연소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매연 찌꺼기가 일정량 이상 쌓이면 경고등이 들어오는 데, 이 자체로 불량은 아니지만 점등 후엔 찌꺼기를 태워줘야 하고 방치하면 엔진 성능 저하를 시작으로 시동 꺼짐 등 각종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 합니다..
방법은 쉽습니다. 회사·차종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적정 속도와 엔진회전수(RPM)을 유지한 채 일정 시간 이상을 달리면 된다. 현대 싼타페 기준으로 시속 60㎞ 이상, 엔진회전수(RPM) 1,500~2,500로 25분 이상 달리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25분 미만의 주행거리 즉 단거리를 자주 운행하는 저의 경우에는 이 일정 조건이 충족되지 못해서 태워지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DPF는 그 자체로 200만~400만원의 고가 부품일 뿐 아니라 DPF가 제 기능을 못하면 엔진 같은 주요 부품의 손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 디젤 차량을 가졌다면 그리고 현기차라면 주의깊게 관리하기실 바랍니다. 수입차의 경우는 너무 민감하여 경고등이 자주 점등된다고 오히려 현기차처럼 모르는 게 상책이라고 친구가 말하더군요.
저의 경우, 정비소의 계측 장비로 누적량을 먼저 파악하고 외부장비를 연결하여 클리닝하였습니다. 1회에 한해? 무상으로 해주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네요~
역시 돈이 들거나 몸이 힘들거나 해서 배운 것은 체득이 되는 듯합니다. 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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