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 - 트레이딩을 좋아하는 이유

in #kr7 years ago (edited)

아무래도 하락기에는 기다리는중에 포스팅을 자주하게 되네요.
하락기의 긴 겨울이 될거 같네요, 정부의 스탠스가 잡힐때까지는요.

서양의 초등 교과서는 픽션과 논픽션이 아예 구분되어 묶여 있는
사설 교과서들이 많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섞여있는 교과서는 나중에
트레이딩을 할때 그런 부분의 뇌 회로도상 차이를 느끼게 된다,,,, ,,,,

사람이라는게 포지션을 잡기 전후 오만가지 생각이 다든다, 보통은,
그런데 그런 것은 결과적으로 독이 되는 경우가 많고, 그러기 위해서
팩트에 엉켜있는 비계같은 부분들은 다 발라내고, 순수한 팩트만을
추려 가지고 그 바탕에서 추론을 해야만, 포지션이 흔들리지 않는다ㅣ,

물론 그 팩트라는것들도 대분 확인사살되지 않은 공공의 뉴스가 대부분
이지만, 그 한계와 이면을 들여다 보고 판단하는 것은 경험이 약이다.

따라서 트레이딩은 균형추가 잡힌 정적인 평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동적인 시세판을 노려 보면서도 심리적으로 흔들림을 제어하며
밸런스를 맞추어야하고, 한쪽으로 쏠린 경우 마이너스 계좌와
손절이나 햇지조차도 못하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 겪기 때문에

트레이더들은 고립된 환경을 자처하게 되는데, 이 또한 오래 지속되면
시장과 사람들과 공감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고, 이 또한 손실로
연결된다, 참 어려운 부분임을 실감하게 된다, 오래 할 수록,

내가 이곳 소개글에 갈수록 사람들과 공감 능력이 떨어져가는 노땅
운운한 이유가 그래서이다. 이런 글을 쓰면서도 독백이 아닌 ,,,, ,,,,

그러나 팩트만을 다루고 불순물을 걷어내고, 경제 동향의 내면과 이면을
들여다 보고 그것을 배팅에 연결하는 작업은 흥미진진한 작업이다.
굳이 미화하자면 순순한 결정체를 찿아가는 작업이랄까!

주식으로 돈번 사람들은 색션 트렌드와 해당 기업의 안과 밖의 내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 엄청난 양의 정보를 분석하는
노고를 아끼지 않고 발품도 판다, 절대 거져로 번 돈이 아니다.

선물은 경제동향과 미시적 경기동향을 방향까지 예측하는 펀더멘털적
분석에 강해야 하고, 그게 경쟁우위가 없는 분석이면 바로 도태된다.
소위 주워들은거로는 국제학회라도 나갈참이고, 물론 습자지 지식이고.

거시미시 경제동향에 약하면 기술적 분석을 보조로 할수는 있지만
역시나 쉬운 일은 아니다, 누구나 다 하는거고, 그 수준을 넘는 시간의
양적 투자와 집중력의 연구가 따라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아무튼 트레이딩은 고도의 멘털적 작업이다. 판단력 순발력 의지력 등등
다 필요하고 숙련되어야만 하고 반드시 경쟁우위가 있어야만 한다.
경쟁우위를 만들어 내는것은 카피가 안된다, 창조력이 시험대에 오른다.

창조적 바탕인 인문학적인 소양도 제대로 저울로 달게 된다.
세상에 흔한 방법으로 매매해서 돈벌기는 어렵고, 창조적인 자신의
본질가치가 잘되면 증명사진을 찍게 된다, 물론 돈도 함께!

트레이더 초기에 누구나 그렇듯이 매일 경제리포트를 보고 밤사이
국제 동향 다 체크하고 당일의 큰 아웃라인을 잡는데ㅡ 거시 미시적
판단이 잘 되지도 않지만, 해야되서 하면 다치고, 아무튼 잘 판단해서
맞췄어도 계좌는 손실이 부지기 수로 난다.

이유는 타이밍! 잘 봐도 하루 이틀만 틀려도 계좌는 그야말로 개박살 !
그래서 책방에를 갔더니, 그 유명한 '타이밍의 승부사' 란 책이 있다,

이제 세상이 돌아가는원리가 다 타이밍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 사랑도 직업도 운도 사업도 다 타이밍이다, 트랜드도 타이밍이고!

바야흐로 타이밍에 관한 각성이다,

이렇듯 각성이 수시로 일어난다, 놀라운 자가발전력이고
트레이딩을 하지 않는다면 뭔 일로 그렇게 깨달음이 노다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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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과거로 돌아가서
젊은 날 '데미안'을 읽으면서 아프락사스가 날라가는 경험을 했다,,,, ,,,

그 뒤로 묶이지 않는 자유로운 생각을 할 수 있었고, 그 바탕은 글로벌한
전투에서도 발휘되고 쓸만한 경쟁력의 근간이 되었다,

아마도 헤르만 햇세는, 정신적 자유로움의 문을 열고 나서, 직업이
소설가 였으니까, 데미안을 쓴거라고 추측해본다.

물론 본인은 그러한 자유로움으로 트레이딩을 선택했고, 하려고 한다.
헛된 생각과 불필요한 상상을 배제하고, 강력한 팩트만을 추려서
추론하고 배팅하고, 기술적 분석을 녹여내서 포지션을 잡고 그 탐욕과
손실의 공포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나 자신을 내면까지 들여다 보는
작업이 좋고 매력적이다.

그 수많은 경제 뉴스와 정보들을 추려내고 퓨어하게 압축 성형하듯이
내 생각의 결정체를 만드는 작업과정 또한 대단한 지적유희이기도 하다.
마치 '유리알 유희' 처럼,,,, ,,,,

당장 먹고 싶은 마시멜로를 참으면 더 큰 보상을 주듯이
지르고 싶고 당장 포지션을 잡고 싶은 충동을 이겨내고 스나이퍼처럼
긴 시간의 기다림속에 한방의 트리거를 당기고 계좌가 수익으로
빨간 숫자의 단위를 늘려 갈때, 그래 아직은 잘 하고 있어 ~~~

젊은 날 아우구스투스가 명상록을 통해서 가르쳐준
세상에서 참을 수없는 고통은 없다, 너가 그렇게 생각 할 뿐,,,, ,,,,

내 트레이딩 로직의 근간은
헤겔의 정신현상학에서 다루는 정반합의 원리에서 따왔다.
처음으로 주식 시세판을 보는 순간 아! 저게 정과반의 투쟁이고 합이
방향이라고 느끼면서, 늘 트레이더를 꿈꾸다 한참이나 시간이 흘러서야
시작 할 수 있었다.

노파심에 이야기를 붙이자면
결혼한 사람은 반드시 배우자에게로 부터 동의를 얻는것이 필요하다.

트레이딩은 고독한 작업이기 때문이기도하고, 초보 시절에는 늘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말 하나 행동 하나가 칼같아지고 남에게 의도하지 않는
상처를 아주 쉽게 주게 된다.... ....

호가창도 보기에 따라서는 정반합의 철학적 화두이자
그것을 매트릭스의 숫자로 풀어서 추론하고 설계를 하고
로직을 만들고 검증하고 등등의 작업도 대단한 실험이자 과정이다.

그런데 잘 되면, 돈도 번다, 맛있는것도 사먹을 수 있다, 사 줄수도 있다~

물론 반면에 돈을 잃으면 치명적이다.
자본이 모든것의 가치기준인 자본주의니까, 사람도 평판도 다 떠나간다.
그러나 덕분에 알고 지내던 사람들의 진면목도 제법 보게되고
진정한 친구가 이런 것이라는 진한 아주 찐한 우정의 실체에 감동하고

배우자도 왜 가장 친한 동지이자 동반자인지 절절히 깨닫게 된다.
왕왕 배우자들의 감춰진 사회적 능력개발에 큰 일조를 하기도 한다.

내면적으로는 사람이 별거 아니고, 자신의 존재라는게 얼마나 찌질하고
부서질 구석이 많은지, 쓸데없는 허영과 허식은 거의 다 씻겨 나간다.
뭐 그렇다고 그 사람 태생이 변하지는 않는다, 거의 안 변한다. 그렇다.

그러나 적어도 주제파악은 되어 간다, 그리고 내 자신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찿아 나아가게 된다,

그리고 덤으로 심미안적 감상력 등이 발달;발견하는데
이를테면 뭉크의 절규라는 그림이 새롭게 보이고, 작가의 외침이
귓가에 살아있듯이 들려오는 경험도 하게 된다, ㅎ ㅎ

그리고 음악이 못 느꼇던 부분까지 제대로 마디마디 살아서 들린다.
새벽에 혼자 로직을 돌리고 뷰를 잡다가 베토밴의 피아노 5번 황제 2악장
을 들으면, 사물을 오시하는 듯한 느낌이 이런거구나 하는 감동도 온다.

나이를 먹으면서 까맣게 잊혀졌던 전혜린의 글귀도 날라온다.
새벽에 혀에 이끼가 끼도록 밤을 새고 의식은 점점 명료해 져갈때,,,, ,,,

자신이 자기 자신을 놓아버리지 않고, 탄탄하게 가기 위해서는
진정한 가치 기준을 갖아야만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어영부영한 로직으로 매매해서는, 손실구간의 혹독한 심리적 시련을
결코 이겨내지 못한다, 단지 수학적 알고리즘의 확률적 결과만을
믿고서는 극심한 고통을 이기기가 힘들고, 힘들고, 어쩌면 불가능하다.

극도록 단련된 확률이면 확률, 논리면 논리, 획신이면 신념에 가까운
내부확신이 아니면 결코 존버하지 못하고, 해봐야 자해이고 상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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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좋게 보면 다 단련이고
뜨거운 불속을 거친 트레이더는 순도가 높아지게 마련이죠.
금처럼 가치있게 변하면 좋을텐데 그 정도는 아니어도 쓸만은 해 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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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쓰다보니 트레이더가 대단한듯이 됬지만
저런게 겪기는 다 겪는거고, 하는 분들은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왜 트레이딩을 좋아하는지 ?
이 글로 간접적이나마 전달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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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를 넘어서 궁극적으로는 "인문학"을 함양해야 .. 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숫자로만 판단하면 실기할때가, 때로는 감성적 판단이 더 도움이 될 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어느 쪽으로든 한쪽으로 치우치면, 쏠리는 만큼 리스크는 증대되는것
이라는 생각을 자주하게 되더라구요, 촉도 있어야 되고, 합리적이어야하고.
밸런스를 잡는 내공을 키우게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그 내공을 키운다는게 .. 지난할지라도 그 내공을 키우기 위해서 꾸준히 단련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 )

어렵죠, 내공이라는게 측정기계가 있는거도 아니고
결국은 결과가 나와야 되느데, 늘 졸을수만도 없고.
서로 격려하면서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자구요, 화이팅~

님 말대로 발란스가 제일 중요한듯해요. 감성적 판단은 이런 발란스가 골고루 내공이 싸이면 따라서 오는 것 갔습니다

그 밸런스라는게, 뇌속에서 어떤 형체나 윤곽이 뚜렸하게 이미지라도 잡히면
좋으련만, 그야말로 무형의 형이상학적인 거라서 어려운것 같습니다.

형태가 없는 것들은 죄다 어려워서, 저는 하급(?)의 본능에 충실하는데
내자는 저보고 원초적 본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미개한 종족이라고. ㅎㅎ